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에서 미국 자동차 3사의 7월중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50퍼센트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오늘은 문철호 기자와 함께 미국 자동차 3사와 외국 자동차 회사들의 북미지역 시장 점유율 변화에 관해 알아봅니다.

Q: 세계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인 미국의 제네럴 모터스, 포드, 크라이슬러 그룹 등 3대 자동차 회사들이  7월 중 북미지역 시장 점유율에서 외국 자동차 회사들에게 사상 처음으로 밀려났다는 소식이군요?

A :  네, 그렇습니다. 금년 7월 한 달 동안 제네럴 모터스와 포드, 크라이슬러 그룹 3사의 북미지역 자동차 판매대수가  전체 판매대수의 50퍼센트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미국 신문들은 미국 자동차 3사의 시장점유율이 50퍼센트 이하로 떨어진 것을 미국 자동차 산업 전문 조사통계업체, 오토데이타의 자료 등을 인용해 일제히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7월중 미국 자동차 3사의 판매대수는 62만9천5백69대로 48.1퍼센트의 시장 점유율을 나타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북미지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등 외국 자동차 회사들의 시장점유율이 51.9 퍼센트로 늘어나 미국 자동차3사의 위치를 앞질렀다는 것입니다.

Q: 북미지역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 자동차 3사의 시장 점유율이 50퍼센트 밑으로 떨어진 것은 생산과 시장규모에서 자동차 대국인 미국 자동차 산업의 100여년 역사상 처음이라는데,  각 자동차 회사별 시장점유율은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A: 각 자동차 회사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제네럴 모터스가 23.9퍼센트로 여전히1위에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도요타사가 17.1퍼센트로 2위를 차지했고 미국 포드사는 13.7 퍼센트로 3위가 됐습니다. 그 밖에 일본 혼다사가 점유율 10.8퍼센트로,  점유율 10.5퍼센트인 크라이슬러 그룹을 제치면서 4위를 기록했고 일본의 닛산이 6.7 퍼센트의 점유율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니까 일본 자동차 3사가  북미지역 시장 점유율 합계, 34.6 퍼센트로 미국 3사에 대한 최대 경쟁자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

Q: 미국 자동차 3사의 북미지역 시장 점유율이 50퍼센트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예상됐던 일이 아닌가요?     

A : 네, 그렇습니다.  뉴욕 타임스 등 미국 신문들은 북미지역 자동차 시장의 판도 변화와 추이를 분석 보도하고 있는데요, 그중 뉴욕 타임스는 외국산 브랜드 자동차의 북미시장 점유율이 특정 차종별로는 이미 2000년 11월부터 미국산 브랜드 자동차들을 앞지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동안 미국 자동차 3사가 픽업 트럭 등 경트럭과 미니 밴, SUV 등의 차종으로 북미시장 점유율에서 상위를 유지해 왔지만 지난 해에 미국산 브랜드 차종의 시장 점유율이 52퍼센트로 절반을 겨우 넘는 정도까지 추격당한 것을 이 신문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Q: 그런데,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자동차 전반의 판매는 감소된 것으로 나타난 것 같은데요?     

A : 네, 그렇습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판매는 작년 7월에 비해 12.3퍼센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회사별 판매감소를 보면, 제네럴 모터스사의 판매가 22.3 퍼센트 줄어들었고 포드사 19.1퍼센트, 크라이슬러 그룹 9.1 퍼센트 등 미국 자동차 3사가 모두 큰 폭의 판매 감소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일본 자동차 3사도 판매 감소를 나타냈지만 도요타 7.3 퍼센트, 혼다 7.1 퍼센트 닛산 1.7 퍼센트 등으로 미국 자동차들에 감소폭이 적은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Q: 차종별 판매감소는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A:  차종별 감소는 포드사의 경우 가장 잘 팔리던 F-시리즈 픽업 트럭의 판매가 14.7퍼센트 줄었고 제네럴 모터스의 시보레 코발트 승용차의 판매가 무려 31.1퍼센트 감소했으며 역시 잘 팔리던 대형 SUV의 하나인 시보레 실버라도의 판매도 26.5 퍼센트나 감소했습니다.

이에 비해  도요타의 대형 픽업 트럭인 툰드라의 판매는 자그마치 134.5퍼센트나 증가했는가 하면 역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승용차, 프라이어스의 판매도 50 퍼센트 이상 늘어났습니다.

닛산 승용차 알티마의 판매가 44 퍼센트 이상 증가했고 현대 자동차의 소나타도 9.8 퍼센트의 판매 증가를 나타냈는데 미국 자동차 3사의 인기 차종들 가운데 판매증가를 나타낸 차종은 하나도 없습니다. 

Q: 그렇다면, 미국 자동차 회사들로선 시장점유율 축소에 못지 않게 전반적인 판매감소가 어려운 문제일텐데, 자동차 판매가 왜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걸까요?     

A :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원래 7월부터 한 여름은 자동차가 가장 잘 팔리는 계절인데 금년에는 지난 해 후반부터 주택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비우량 주택담보 대출부실과 그에 따른 융자기관들의 위축까지 겹친데다가 휘발유 가격 상승 등 많은 악재들이 자동차 시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자동차 판매 감소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Q: 그러면, 미국 자동차 3사들은 해외시장에서도 판매감소를 나타내고 있나요?

A :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네럴 모터스사의 2-4분기 순익이 8억9천1백만 달러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주로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의 신흥 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에 힙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드사 역시 해외시장에서 판매증가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세계의 경제가 금년 상반기중에 평균 약 5퍼센트의 성장율을 나타낸 가운데 자동차 판매가 3퍼센트 증가했는데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해외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지역 판매감소 때문에 전반적으론 1.5퍼센트의 판매감소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