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합작한 자동차 생산회사인 `평화자동차회사'가 올해부터 트럭도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승용차와 소형버스 등을 주로 생산해 온 평화자동차는 북한측이 화물을 많이 실을 수 있는 트럭을 생산해 달라고 요청해, 올해 부터 트럭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의 VOA 강성주 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1) 평화자동차회사의 트럭 생산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왔습니까?

(답변 1) 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발표된 것이 없습니다. 평화자동차는 북한측에서 농장이나 공장, 또 사회단체들로부터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트럭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다는 북한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중국의 ‘화천 자동차회사’와 협력해 앞으로 트럭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평화자동차는 이러한 북한측의 요청을 받아 들여 올해 안으로 트럭을 생산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생산 내용에 관해서는 중국 심양의 ‘화천(華화 晨신)자동차회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2년 4월부터 자동차를 조립 생산하고 있는 평화자동차는

현재 중형 승용차인 ‘휘파람’, 미니버스인 ‘삼천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뻐꾸기’ 세 종류와  픽업트럭 등 6가지 차량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평화자동차는 한 해 6백대 가량의 차량을 조립 생산하고 있는데, 트럭을 새로 생산하게 되면 연간 1천대 이상의 차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 2) 북한측이 왜 평화자동차 측에 트럭 생산을 요청했을까요?

(답변 2) 다른나라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자동차 생산도 크게 나눠서 트럭과 같은 상용차와  승용차 생산 등으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트럭은 북한이 지난 1958년부터 조립생산을 시작해서 70년 대 80년 대 꾸준히 생산해 왔으나, 승용차는 일부 조립 생산을 제외하고는 거의 수입해 왔습니다.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중고 벤츠나 일본산 승용차를 주로 수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북한은 핵 문제로 인한 각종 제재를 받고 있는데, 이러한 제재 조치가운데는 사치품 금수 조치가 있고, 이 조치에는 고급 승용차의 수입 금지도 포함돼 있습니다.

또 북한의 자동차 공장은 생산설비가 낡고, 구식인데다, 전력도 부족하고, 주 원자재인 철강 제품의 공급도 부족해  거의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한국과 합작한 평화자동차는 2002년 4월에 지어져, 설비가 새로운데다, 사치품 금수조치에 해당되지 않는 1,600 씨씨 이하의 소형 차량과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어서 금수조치에서 자유로운 형편입니다.

북한측은 이러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평화자동차 측에  트럭의 조립  생산을 요청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질문 3) 그러면 평화자동차는 어떤 트럭을 생산할 계획인가요?

(답변 3) 평화자동차는 현재 어떤 크기의 트럭을 언제부터 생산할 것인가를 중국 심양에 있는 화천자동차측과 상의하고 있습니다.

평화자동차는 지금까지 이탈리아의 피아트자동차로부터 부품을 들여다가 한 해 몇 백대 수준의 자동차를 조립해서  북한 내에서 판매해 왔습니다.

도로 사정이 나쁜 북한에서는 승용차보다도 최근에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중국의 화천자동차는  평화자동차와 협력해서 미니버스를 조립 생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자동차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에 진출한 회사가 바로 화천자동차회사입니다.

그래서 평화자동차측은 북한이 요청하고 있는 트럭의 생산도 ‘피아트’사가 아닌 중국의 화천자동차 측과 협력해서 조립 생산할 계획이어서, 화천측과 또 북한측과 생산할 트럭의 종류등을 상의하고 있습니다.

(질문 4) 북한의 자동차 생산능력은 그렇게 높지 않지요?

(답변 4) 네,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북한에는 연 3만3천대 생산 규모의 ‘승리자동차회사’ 등 5개의 큰 자동차 공장이 있지만, 외화난, 전력난, 제철소 가동 중단 등으로 제대로 생산을 못해, 한 해 5,000대 정도만 생산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북한 전체의 자동차도 27만 여대로, 이 가운데 80%가 화물차이고, 자가용은  평양에 2,000대 정도, 지방 각 시 군에 50대에서 100대 정도로, 다 합쳐도 4,000대를 넘지 못하는 규모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무리 돈이 많아도 개인이 승용차를 소유하는 것도 금지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