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실시된 터키 총선거는 이슬람에 기반을 둔 정의개발당, 약칭 AK당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상당수 터키인들은 이번 선거결과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지만,  앞으로 남은 중요한 과제는 과연 누구를 대통령으로 뽑을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정의개발당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습니다. 하지만 정의개발당은 동시에 터키 사회에서 이슬람의 역할을 둘러싸고 계속되는 긴장과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 일련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같은 과제들을 잘 인식하고 있는 레체프 타이이프 에르도간 총리는 이번 선거결과에 너무 우쭐해하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에르도간 총리는 선거 직후 행한 연설에서 타협적인 태도를 밝혔습니다.

에르도간 총리는 터키의 민주주의와 공화제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더욱 강력해졌다며, 바로 이 때문에 이번 선거의 승자는 터키 국민과 터키 국민의 미래, 그리고 세속주의라고 말했습니다.

에르도간 총리는 그가 이끄는 정의개발당의 압승에도 불구하고, 압둘라 굴 부총리와의 밀접한 제휴가 앞으로 의회에서 대통령을 선출할 때 일부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독실한 이슬람 교도인 굴 부총리는 군부와 세속적인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시 대통령직에 도전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굴 부총리가 대통령이 되면 터키의 세속적인 기초가 무너질 것을 우려하는 의회 내 반대파들은 지난 4월 그의 대통령 출마를 봉쇄함으로써 결국 조기총선을 가져왔습니다.

앞서 에르도간 총리는 자신은 새로운 긴장 조성을 피할 것이라고 밝히고, 완고한 세속주의자인 아메트 네크데트 세제르 현 대통령의 후임자 선정에 관해 사전에 협의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터키 데일리 신문’의 부라크 베크딜 씨는 에르도간 총리가 더 이상의 정치적 대결을 피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베크딜 씨는 자신은 정의개발당이 타협적인 제 3의 후보를 내세울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 후보는 사회와 정부쪽으로 부터도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인물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관측통들은 에르도간 총리가 당 내에서 굴 부총리를 계속 지원하라는 압력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정의개발당 소식통에 따르면, 당 내에서 굴 부총리에 대한 지지 분위기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굴 부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계속 대통령에 출마할 의사를 갖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굴 부총리는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라는 국민의 강력한 메시지를 무시할 수 없다며, 그 누구도 특정인에 대해 출마 금지를 요구할 수 없으며, 자신이 출마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굴 부총리는 또 터키인들 모두의 목표는 민주의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에르도간 총리가 설사 그의 친구이자 제휴세력인 굴 부총리를 지지하기로 결정한다고 해도 정의개발당은 굴 부총리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의회 내 의석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정치 컬럼니스트이며 과거에 정부 고문을 지낸 누레이 메르트 씨는 에르도간 총리가 딜레마에 빠져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메르트 씨는 그 이유로 굴 부총리가 계속 대통령에 집착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분위기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메르트 씨는 자신이 보는 한, 사람들은 경제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안정된 다른 인물을 기대하고 있으며, 정치적인 안정측면에서 볼 때, 대통령 출마에 관해 타협과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굴 부총리는 타협과 합의를 이끌어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에르도간 총리가 굴 부총리를 편들면 터키를 다시 분열시키고 그가 재임 중에 쌓아올린 정치자산을 위태롭게 할 것은 분명합니다. 정치분석가들은 앞으로 에르도간 총리가 내릴 결정이 그의 다음 임기의 미래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The July 22 general election in Turkey resulted in a landslide victory for the Islamic rooted Justice and Development party, or AK. While many people in Turkey are still coming to terms with the scale of the victory, another important decision - who will be president - is coming in the near future. For VOA, Dorian Jones reports from Istanbul.

Turkey's victorious Justice and Development Party is celebrating, but it faces a series of challenges, including the lingering tension over the role of Islam in Turkish society and the selection of a new president.

Realizing what lies ahead, Prime Minister Recep Tayyip Erdogan was careful not to be too triumphant in accepting victory.

In a low-key speech, he struck a conciliatory note.

"Democracy and the republic came out stronger with this election," he said. "That's why the winners of this election are our nation, our people's future and secularism."

Though Mr. Erdogan's party won a large popular mandate, analysts say his close alliance with Deputy Prime Minister Abdullah Gul could cause some problems in the coming paliamentary vote for president.

Gul, a devout Muslim, has indicated he would resume his bid for the presidency despite opposition from the military and the secular establishment. The opposition in parliament, fearful that Gul as president would chip away at Turkey's secular foundations, blocked his candidacy last April, forcing the country into early general elections.

Prime Minister Erdogan has said he wants to avoid fresh tensions and has vowed to consult with the opposition over who will succeed the current president, staunch secularist Ahmet Necdet Sezer.

Burak Bekdil of the Turkish Daily News says the prime minister will likely try to avoid any more political confrontation.

"Well I am confident there will be a compromise candidate," Bekdil said, "most probably from the AK party ranks, but at the same time someone who is acceptable to the rest of the society and state establishment."

But other political observers say the prime minister may feel pressure from within his party to stick with Gul.

According to AK sources, support for Gul has soared within the party. In a news conference Wednesday, Gul himself indicated he still in the running for president.

"In making my decision I am very clear, that I am not in a position to ignore the powerful message from people attending election rallies throughout the country," Gul said. "Nobody can impose a political ban on someone else, so why shouldn't I be candidate. All these things will be revealed in the coming days. But for all of us our compass should be democracy."

But even if Mr. Erdogan decides to back his close friend and ally, his party does not have enough votes in parliament to muster the 367-mamber majority Gul will need to be elected.

Political columnist and former government adviser Nuray Mert says Mr. Erdogan faces a dilemma.

"Well because Gul seems quite insistent in running for the presidency and the general atmosphere is against the idea," he said. "As far as I can observe, everybody is looking forward to the second which is stable economically but also politically. For political stablilty, there must be a compromise and consensus on the issue of the presidency and Gul can hardly be the name of compromise and consensus."

Clearly, by siding with Gul, the prime minister's risks reopening deep divisions within Turkey and putting at risk the political capital he has accumulated while in office. Political observers say the decision he makes could well determine the future of his next term in off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