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미옥 입니다.

아침 출근길, 혹은 저녁 퇴근 길. 남자들 손에는 하나 같이 가방이 들려 있습니다. 그 가방을 보면서, 저는 저 속에 뭐가 들을가, 참 궁금해 집니다 . 물론, 회사에 필요한   서류들이 들어 있겠지만, 누군가의 아버지여서 일까요?  그냥, 서류 가방으로 만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왠지 서류 한 장 한 장 사이에 직장 생활에 대한 피곤함이 녹아 있을 것만 같구요, 또 가족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이 가방을 꽉 누르고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의 가방 무게를 좀 덜어드릴 수는 없을까요?  그건 가족만이 할 수 있습니다 .

 오늘 같은 주말 저녁에, 가족들이, 각 자가 가지고 있는 가방 속을 열어 놓구요, 그 속에 담긴 것들을 아버지께 보여 드리면 어떨까요.

엄마는, 장바구니 속에 담긴 파 몇 단, 호박 몇 개 사이에서 알뜰함을 꺼내서 보여 드리구요, 언니는 예쁜 핸드백 안 화장품 사이에 숨겨 꼬옥 두었던 남자친구를 공개 하구요, 

그리고 이제 고등학생인 막내는, 책가방 속  수학책 갈피에서 곱게 끼워 둔 미래에 대한 꿈을 꺼내 다 풀어 놓는 겁니다.   그리고는 그 모든 것들을, 아버지 가방 속에 꼭꼭 넣어 드리는 거에요. 가족들의 사랑, 그 무게 만큼 아버지의 가방은 훨씬 더 가벼워 질거구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버지가 되지 않을까요?

여성매거진-행복바구니는 이런 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는 시간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행복, 생활의 지혜, 그리고 가족이나 전하고 싶은 마음들을, 음악과 함께 전해드립니다. 

오늘 ‘수잔의 오, 해피 유에스에이’에서는 미국에서 이제 막 이민 생활을 시작한 워싱톤 새댁 수잔이 운전면허 필기 시험 보던 날을 소개 드리고, ‘생활의 지혜-이럴땐 이렇게’에서는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건강체조법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이민 가방의 꿈’ 시간에는, 매릴랜드 베데스다에 거주하는 올 해 일흔 여덟의 김응한 할아버지의 ‘엉터리 이발사’얘기를 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