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실시된 터키 총선에서 친이슬람 성향의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이 압승했습니다. 이로써 집권 여당은 앞으로 5년 간 재집권하게 됐습니다.

터키의 집권여당인 정의개발당은 이번 총선에서 유효투표의 47%를 득표했습니다. 여당은 터키 국회 전체 5백50 의석 중  적어도 3백40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반면 세속주의를 표방하는 야당인 공화인민당(RPP)과 국민행동당 (NAP)은 각각 1백11석과 71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또 무소속은 28석을 얻었습니다.

이번 총선은 터키의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간 총리의 승리입니다. 에르도안 총리와 집권당은 이번 총선에서 친서방과 경제발전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터키의 경제발전을 위해 유럽연합에 빨리 가입하고 보다 많은 해외투자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그리고 유권자들은 여당에 표를 던졌습니다.

총선에서 승리한 에르도간 총리는 선거 직후 유권자들의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야당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에르도간 총리는 이번 총선이 터키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터키의 세속적인 민주체제를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세속적인 민주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는 에르도간 총리의 다짐은 야당을 의식한 발언으로 관측됩니다. 왜냐하면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표방하는 야당들은 선거기간 내내 여당이 또다시 집권할 경우 여자들에게 이슬람식 베일을 쓰게 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따라서 에르도간 총리의 이번 발언은 야당과 반대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제스처로 보입니다.

이번 총선은 또 차기 대통령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터키의 대통령은 실권은 없지만 국가를 대표한다는 정치적 상징성이 큽니다.  

실권자인 에르도간 총리는 차기 대통령 후보로 현재 외무부 장관인 압둘라 굴을  내정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야당은 그가 친이슬람주의자로 터키 대통령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며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야당 뿐아니라 시민 수만명도  수도 이스탄불의 거리에 쏟아져 나와 압둘라 굴의 대통령 내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터키는 헌법에 종교와 정치를 분리하는 세속주의 공화국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 교외에 있는 사반치 대학 정치학과의 알리 카르코글루 교수는 차기 대통령 선출 문제가 새로 출범하는 터키 국회가 직면한 큰 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카르코글루 교수는 새로 선출된 국회의원들이 대통령 선출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할 경우 터키 정치가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터키의 민주주의 전통과 정치문화를 감안할 때 국회가 이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든 풀어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터키 헌법에 따르면 새로 구성된 국회는 앞으로 30일 이내에 새 대통령을 선출해야 합니다. 만일 국회가 대통령을 뽑는데 실패할 경우 터키는 또다시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합니다.  현지의 정치 전문가들은 여당과 야당 모두 대통령 선출을 위해 새로운 선거를 실시하는 데는 반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새 대통령을 선출하려면 전체 의석수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 그러나 집권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그에 못미치는 47%의 득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따라서 여당은 새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야당과 머리를 맞대고 모종의 정치적 타협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Turkey's ruling Justice and Development party, AKP, has won a resounding victory in general elections with a solid 47 percent, giving it about 340 of parliament's 550 seats. Still, the party is now reaching out to the opposition as it prepares for its next political test - the election of the country's next president. VOA's Sonja Pace reports from Istanbul.

It was a time to celebrate as AKP supporters watched the results come in from around the country. In the end, the party received a lion's share of the vote.

The AKP ran on a more-of-the-same platform - more reforms, more economic gains, more private investment and more talks toward future membership in the European Union.

It had obvious appeal to voters and they came out in droves to support the idea.

Speaking after the AKP's election victory, party leader, Prime Minister Recep Tayyip Erdogan relished the win, but also reached out to opponents.

Mr. Erdogan called the election a victory for democracy in Turkey. He said the party would work hard to carry out the duty voters had given it. "We will raise the democratic, secular republic to a higher level," he promised.

The promise to uphold secular principles is a very important issue to the opposition, which raised fears about the AKP's Islamist roots and the fact that its leaders are openly devout Muslims whose wives wear the traditional Islamic headscarf.

Sunday's elections were held early because of a constitutional crisis over who would become Turkey's next president. Mr. Erdogan nominated his foreign minister, Abdullah Gul, for the post. But that angered secularists, who said Gul's Islamist past and the fact that his wife covers her hair made him unacceptable for a post meant to safeguard the constitution and the country's secular tradition. Millions took to the streets to protest the Gul nomination.

Ali Carkoglu, a political scientist at the Sabanci University, outside Istanbul, says choosing a president will be the first test of the new parliament.

"If the parliamentary elites fail to cooperate on that first issue, it's likely that we're going to have to have another election," said Carkoglu. "But, it's a very small likelihood because you have the weight of elections is so well rooted in Turkish political culture that I doubt the elites can ignore that weight and decide to start a new a game."

Parliament has 30 days to elect a new president or submit to new elections. That, says Carkoglu, is not something any of the parties will want.

Despite the AKP's solid victory, but it does not have the necessary two thirds majority in parliament to push through its presidential choice. It will need to cooperate and compromise.

The AKP will be joined in parliament by the main secular opposition group, the Republican Peoples' Party, which got 20 percent of the vote and the right-wing, Nationalist Action Party, with its 14 percent share. Also coming to parliament will be over two dozen independents, including from Turkey's ethnic Kurdish minor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