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간 ‘경공업과 지하자원 개발 협력’에 따라 북한에 보낼 섬유 원자재가 전북 전주시에서 컨테이너에 실려 인천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가 북한에 보낼 식량· 중유·경공업 원자재 등 대북 지원 3대 품목 모두 순차적으로 북한에 인도될 전망입니다.

자세한 소식을 서울에 있는 VOA 김규환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김 기자, 남북한 간의 합의에 따라 북한에 보내기로 한 섬유 원자재가 오늘 전주에서 인천항으로 출발했다고요?

답: 네,그렇습니다. 남북 ‘경공업 및 지하자원 개발 협력’에 따라 북한에 보낼 섬유 원자재 5백t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팔복동 ㈜휴비스 전주공장에서 컨테이너에 실려 인천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의류 원료인 이 폴리에스테르 단섬유는 오는 25일 인천항에서 선적 작업을 마친 뒤 북한 남포항을 거쳐 북한에 도착하게 되며 옷으로 만들어져 북한 주민들에게 공급될 예정입니다.

(질문) 한국 정부는 섬유 원자재 북송을 위해서 오늘, 관련 부대비용에 대해 의결했다죠?

답: 네,한국 통일부는 이날 남북이 경공업 원자재와 지하자원을 주고받는 협력사업에 최종 합의함에 따라 북한에 제공할 8000만달러(한국돈 약 736억원) 상당의 원자재 수송을 위한 부대비용 40억원을 20일 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서면 의결*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은 이달초 열린 ‘경공업 및 지하자원 개발 협력 이행기구간 2차 실무협의’에서 원자재 가격을 한국측이 제시한 가격으로 결정하는 대신,원자재 지원에 소요되는 해상 운임료와 보험료,항만비용 등 부대비용을 한국측이 부담하기로 합의했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이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북한의 검덕광산과 대흥광산,룡양광산 등 3개 광산에서 이뤄지는 1차 남북 공동 현지 조사에 참여할 한국측 조사단 15명의 명단을 북한측에 통보했습니다.

(질문) 남북한은 어제 한국측이 제공하는 경공업 원자재 전 품목의 가격과 수량에 대해 완전 합의했다지요?

답: 네,남북은 19일 한국측이 제공하는 경공업 원자재 전 품목의 가격과 수량에 최종 합의했습니다.이에 따라 경공업 원자재와 지하자원을 주고받는 남북간 협력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은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북한 개성에서 ‘경공업 및 지하자원 개발협력을 위한 남북 이행기구간 제3차 실무협의’를 열고 남북 양측이 2차 실무협의에서 합의하지 못했던 32개 원자재 품목의 가격과 수량 문제를 협의했습니다.이중 31개 품목에서는 합의를 이뤘고 나머지 1개 품목은 북한측이 제공 요구를 철회했습니다.

북한측은 또 2차 실무협의에서 합의한 대로 검덕광산과 대흥광산,룡산광산 등 3개 광산의 지하자원 관련 자료를 이날 한국측에 제공했다고 한국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질문) 남북한 간의 ‘경공업과 지하자원 개발 협력’ 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답: 남북 ‘경공업과 지하자원 개발’ 협력에 대한 구상은 지난 2005년 7월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제10차 회의때 북한측의 제의로 처음 등장했고 지난해 6월6일 경협위 제12차 회의에서 합의서가 채택되면서 본격적으로 가시화됐습니다.

합의 주요 내용은 북한측에 의복류와 신발,비누 등 3대 경공업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8000만달러어치를 유상 제공하면 북한측은 지하자원 개발 협력에 따라 생기는 생산물과 지하자원 개발권,기타 경제적 가치로 되갚는다는 것입니다.

(질문) 남북한이 앞서 남북 간 ‘경공업과 지하자원 개발 협력’ 실무협의에서 합의한 주요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죠?

답: 네, 남북은 지난 7일 끝난 2차 협의에서 남측이 올해 제공하기로 한 미화 8천만 달러 상당의 경공업 원자재 94개 품목 가운데 62개 품목의 가격과 수량에 합의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채택했다.

이 합의서에 따라 ▲오는 25일 한국측이 제공키로 한 단섬유 5백t(70만 달러·약 6억4천4백만원) 인천항에서 남포항으로 수송 ▲7월28일부터 8월11일까지 북한측 3개 광산에 대한 1차 현지공동조사 실시 ▲8월7일∼11일 북한측의 경공업 공장 현장 방문 등이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질문) 대북 식량 차관 40만t 가운데 육로를 통해 북한에 전달할 5만t의 수송작업은 오늘부터 시작됐죠?

답: 네,그렇습니다.한국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대북 식량차관 40만t 가운데 육로를 통해 전달할 5만t의 수송작업이 이날부터 시작됐다.

육로 수송은 경의선 도로 1천5백t과 동해선 도로 1천t 등 하루 2천5백t씩 매주 네 차례에 걸쳐 5주 간 이뤄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