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산 유해 식품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습니다.

사실 요즘에는1980년대 이후 경제가 급팽창해서 세계의 공장이라는 애칭을 얻을 만큼 전 세계에 Made in China를 수출해 온 중국이 세계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공포스러운 존재로 변하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드는데요,  중국은 자국의 수출품들에 대해 일련의 회수 조치들이 취해진 것과 관련해 당혹감을 금치 못하면서 식품과 제약업계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긴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실시된 한 여론 조사 결과에서 미국인들은 중국산 제품들의 안정성에 대해 점점 더 많은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구요.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최신호 머릿기사를 통해 중국 식품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는가 하면 로스엔젤레스에서는 더 이상 중국산 식품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상점까지 등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국에서는 수입된 중국산 제품들 가운데 의심스럽고 안전하지 못한 제품으로 판정된 품목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산 불량품 파동은 지난 4월에 북미 지역에서 유독물질이 함유된 중국산 애완용 동물 사료를 먹고 수많은 동물들이 죽어가자 미국식품의약국, FDA가 중국산 애완동물 사료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는데요, 애완동물 사료에 들어가는 밀단백에 인체에 유해한 멜라닌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난거죠.  또 5월에는 파나마나 니카라과 , 코스타리카등 중남미 나라들에서 부동액을 만드는 디에틸렌 글리콜이라는 유독 물질이 함유된 중국산 치약이 발견돼 대대적인 압수 조치와 함께 보비자 주의보가 발령됐구요.

미국에서도 중국산 치약 사용 중단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가장 최근에 미국은 인체에 해로운 항균제 등이 발견된 메기, 새우, 장어 등 중국산 양식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폭넓게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대한 중국의 수출품은 금액으로 따지자면 연간 어느 정도 되는지 아십니까? 무려 3천억 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자국 제품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USA Today와 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한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80% 가량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우려하고 있구요. 미국 소비자들가운데 반 수 이상이 중국산 보다는 미국산 제품을 더 구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비타민 제조업자인 프랭크 데이비스 씨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우려로 판매에 지장을 받지 않기 위해 자사 제품에 중국산이 전혀 사용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100% China Free' 라는 새로운 라벨, 즉 딱지를 부쳤다는군요.

중국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고 단지 어디에서 생산된 제품이고 또 그 제품 안에 어떤 물질이 들어있는 지 만을 우려하고 있다는거죠.

하지만 미국의 분석가들은 미국으로 수입된 중국산 제품을 전면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또다른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브루킹스 연구소의 제프리 베이더 씨의 의견 들어보죠.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한 사용 금지가 내려질 경우 컴퓨터나 텔레비전을 구입하기 힘들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많은 의류나 신발 또한 중국산이어서 알몸으로 지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지적인데요? 좀 과장되긴 했지만 미국인들의 생활에는 그만큼 중국산 제품들이 깊이 파고 들었다는거죠.

미국의 식품안전을 감독하는 식품의약국, FDA가 창설된 것은 데오도르 루즈벨트 대통령 시절인 19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식품에 대한 실질적인 감독 권한을 확보한 것은 55년이 지난 존 F. 케네디 행정부 때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식품에 대한 중국의 안전망이 확보되기 까지는 요원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중국산 제품은 저질 싸구려 라는 이미지가 굳게 박혀 있는 마당에 불량  파동까지 겹치면서 미국에서 중국산 제품이 과연 얼마나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른 지는 지켜봐야할 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