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오늘 날 미국의 자녀를 둔 일하는 여성들이 자녀 양육에 있어서 과거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중압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오늘 날 미국인들은  성공적인 결혼생활에 있어서 자녀는 최우선 순위의 요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은 문철호 기자와 함께  이 두 가지 여론조사 내용에 관해 알아봅니다.

문:  오늘 날 미국의 자녀를 둔 일하는 여성들이 부모 세대에 비해 자녀양육에 있어서 더 많은  중압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어떤 여론조사에 밝혀진 것인가요?     

답: 비영리 민간 여론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가 자녀가 있는 일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일하는 엄마들의 60퍼센트가 아이들을 돌보며 일도 해야 하는 바쁜 생활을 위해서는 일하는 시간을 줄여 파트 타임으로 일하는 것이 가장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일하는 엄마들 가운데 풀 타임으로 일하는 것을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1997년의 32퍼센트에서 2007년에 21퍼센트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오늘 날 자녀를 둔 엄마들이 풀 타임으로 일하면서 아이들을 제대로 양육하기가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파트 타임으로 또는 시간을 줄여서 일하는 수 밖에 없게 됐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합니다.   

Q: 그러면 실제로 미국의 일하는 엄마들이 파트 타임 일자리를 갖고 있는 경우가 늘어났다는건가요?     

A : 그렇지는 않습니다. 인구 국세조사 자료의 분석에 따르면 오늘 날 파트 타임 일자리를 가진 엄마들은 24퍼센트인데 이는  지난 10년 동안 똑 같은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의 엄마들이 직장과 자녀 양육을 똑같이 능동적으로 해낼수 있으려면 파트 타임 일자리가 가장 나은 선택이지마 직장의 정책들은 일하는 엄마들의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는 쪽으로 바뀌는데 대단히 더디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Q: 미국의 일하는 엄마들의 그런 생각은 세대에 따라 달라진 것인가요?     

A : 전문가들은 그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오늘 날 미국의  X세대인 젊은이들은  부모인 베이비 붐세대 보다 더 가정중심적인데다가  젊은이로서 일자리를 잃는 경우들을 많이 보아왔고  9-11 테러리스트 공격 사태를 겪으면서 가정을 위해  일을 해야하는데 여건이 여의치 않을땐 파트 타임으로 시간을 줄여서라도  가정을 위해 융통성 있게 일하는 것을 원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하는 미국 엄마들의 이 같은 경향은 소득과 교육수준에 관계없이 똑같이 나타났습니다.

한편, 결혼하지 않은 젊은 엄마들 가운데 풀 타임 일자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10년전에는 49퍼센트였는데 지금은  29퍼센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파트 타임 일자리를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46 퍼센트로 나타났습니다.

Q: 미국의 일하는 여성들은 엄마로서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여론 조사에서 나타났습니까?

A : 네,  풀 타임으로 일하는 여성들 그러니까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여성들 가운데  스스로에게 엄마로서 최고의 점수를 매긴 경우는 28퍼센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비해 파트 타임으로 일하는 여성들 가운데 최고의 점수를 매긴 경우가 41퍼센트이고  직장에 나가지 않고 집에 있는 여성들 가운데는 43퍼센트가 스스로에게 최고 엄마의 점수를 매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그렇군요, 직장 때문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시간이 많은 엄마들 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엄마들의 자녀 양육의 질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혹시 일하는 엄마들의 교육수준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조사됐습니까?     

A : 네,  대학의 학위를 가진 일하는 엄마들은 대학에 다닐 때 만큼 스스로에게 높은 엄마의 점수를 매기지 않는데 비해 고졸 또는 그 이하 교육수준의 일하는 엄마들은 오히려 스스로에게 높은 엄마의 점수를 매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자녀양육과 관련해 젊은 미국 남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군요?      

A : 오늘 날 젊은 미국 아빠들은 풀 타임 일자리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72퍼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젊은 아빠들은 엄마들에 비해 부모로서 스스로에게 높은 점수를 매기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주제를 바꿔보죠. 오는 날 미국인들의 성공적인 결혼생활의 부부관계에 있어서 자녀가 차지하는 우선순위가 뒤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타나났습니까 ?    

A : 네, 금년에 미국의 성인 202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자녀 출산 넷 가운데  거의 하나꼴은 결혼하지 않은 여성의 경우로 나타나는 등 미혼 동거부부가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부모역할과 결혼관계의 사이가 점점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공적인 결혼생활의 아홉 가지 요인들 가운데 자녀를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꼽는 미국인이 1990년에 65퍼센트였는데 지금은 41퍼센트로 줄어들었습니다. 이 같은 조사결과를 전문가들은 가장 충격적인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과거에 결혼생활에 있어서 자녀는 부부에게 단어와 비유하면 하이픈으로 연결돼 있었던 것이 이제는 그 하이픈이 없어진 셈이라는 것입니다.

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