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마바드 ‘붉은 사원’의 과격 급진주의자들에 대한 파키스탄 군의 강경 진압작전은 일단 끝났지만, 파키스탄에서는 안보 우려가 높아가는 가운데 새로운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싸움에 휘말린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에게 어떤 형태로든지  ‘붉은 사원’ 유혈진압의 정치적 충격이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군 관계자들은 이슬라마바드의 붉은 사원에서 아직도 피어오르는 연기 속의 잔해더미 사이로 기자들을 안내하면서 무장세력들이 준비해온 자살폭탄공격과 전투행위의 증거들을 보여주었습니다.

파키스탄 군 수석대변인인 와히드 아르샤드 소장은 기관총과 로케트 발사기와 ‘성전을 위해’, ‘간첩에게 죽음을’  같은 살벌한 제목이 붙은 DVD들이 쌓여있는 한 방 밖에서 기자들에게 설명했습니다.

여기 쌓여있는 무기와 탄약을 보면, 그리고 이 방의 용도를   보면, 모든 사람들이 이곳이 단순히 학생들을 가르치는 장소가 아님을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아르사드 소장은 말했습니다.

그러나 붉은 사원 밖에서 벌어진 공격은 대답보다 더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강경파 회교주의 의원들은 파키스탄 정부가 지난 11일 진압작전의 실제 사망자수를 은폐한 데 대해 비난했습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번 진압작전에서 10명의 군인과 함께 사원 안에 있던 75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원의 무장세력과 학생들은 사원 앞에서 벌어진 파키스탄 군과의 충돌 후, 이 사원 안으로 숨어들어 일주일 이상을 버텼습니다.

비판자들은 이번 진압작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400여명, 아마도 많으면 천여명에 이르며, 이들의 시신은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의 알려지지 않은 한 묘지에 매장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비난은 그 진위를 규명하기가 어렵지만,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국민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는 무샤라프 대통령에게 손상을 입힐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 분석가인 샤프카트 마무드씨는 이제 교착상태는 무샤라프 대통령과 파키스탄의 회교 강경파와의 대결 양상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파키스탄에서는 많은 갈등이 있으며 이런 갈등의 대부분이 점점 첨예화되고 있다고 마무드 씨는 말했습니다.

붉은 사원은 그동안 회교 전투원들을 양성해 왔습니다.

최근 몇달동안 붉은 사원 지도자들은 이슬라마바드에 회교 율법을 실시할 것을 다짐하고, 또 학생들은 경찰관들과 여인들을 강제 납치하기도 했습니다.

사망자들 가운데는 앞서 기자들에게 그의 죽음이 회교 혁명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던 호전적인 회교 성직자 압둘 라시드 가지도 들어있습니다.

무장세력들은 ‘붉은 사원’ 유혈진압에 대해 보복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13일 붉은 사원 유혈진압에 항의하는 가두시위에 대비해 사원들과 공공건물 주변의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극단주의 분쇄 노력을 배가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전투를 종식시키도록 국민 화합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온건한 사람들은 무샤라프 대통령의 결의에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은 무샤라프 대통령이 과거에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단속을 누차 공언했지만, 지속적인 대결을 피한 채 흐지부지 끝내고 말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붉은 사원’유혈 사태는 무샤라프 대통령이 이프티카르 쵸드리 대법원장을 직무 정지시킨 후 수개월간 지지자들의 항의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정치 분석가들은 금년 말에 여러 선거들을 앞두고 있는 무샤라프 대통령이 아마도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궁지에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Pakistan's military operation against radical extremists in Islamabad's Red Mosque is now over, but fresh questions are being raised as security concerns rise. From Islamabad, VOA correspondent Benjamin Sand looks at the political impact the bloody siege has had on Pakistan's embattled president, Pervez Musharraf.

Military officials lead journalists through the smoking remains of Islamabad's Red Mosque, pointing out what they call evidence of suicide bomb attacks and militant activity.

Major General Waheed Arshad briefed reporters while standing outside a room piled high with machine guns and rocket launchers and DVD's with titles like "To Jihad" and "Death to Spies".

"Seeing the arms and ammunition, seeing the way the rooms are being used, the way this place was being used for militant training, I'm sure everybody is now clear this was not a benign madrassah which was only looking at education," he said.

But outside the mosque complex the assault has raised more questions than answers.

Hard-line Islamist lawmakers accuse the government of covering up the real death toll from the siege, which ended Wednesday after the military stormed the mosque.

President Pervez Musharraf says 75 people inside the mosque were killed along with 10 soldiers. Militants and students from the mosque had holed up there more than a week ago after a clash with troops in front of the complex.

Critics say at least 400 people, perhaps as many as 1,000 people, were really killed, and their bodies buried in unmarked graves outside the capital.

The charges are impossible to verify, but since they have been widely reported, could damage the increasingly unpopular president.

Political analyst Shafqat Mahmood says the standoff has set the stage for a confrontation between the president and the country's religious hard-liners.

"Among the many fault lines in the country one sees most of these lines sharpening," he said.

The Red Mosque had long fostered Islamic militancy. In recent months, its leaders had vowed to impose Islamic law on Islamabad, and its students had kidnapped police officers and women they accused of being prostitutes.

Among those killed was the mosque's most militant cleric, who had told journalists earlier he hoped his death would spark an Islamic revolution.

Militants are demanding revenge. On Friday, the government tightened security around mosques and public buildings, out of fears that protesters would take to the streets.

President Musharraf has vowed to redouble efforts to defeat extremism and appealed for national unity to help finish the fight.

However many moderates question his resolve. They note he has repeatedly threatened crackdowns against extremists in the past but stopped short of a sustained confrontation.

The standoff at the Red Mosque occurred after Mr. Musharraf had faced months of protests over his dismissal of the country's chief justice.

With elections expected later this year, political analysts say the president is perhaps more vulnerable now than ever bef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