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사를 연구하시는 김지수 씨를 모시고 100년이 넘는 한인들의 미주 이민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미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민간단체 흥사단에 관한 얘깁니다. 흥사단은 1913년 5월 13일 상항에서 안창호가 중심이 되어 결성됐습니다.

"그 당시 샌프란시스코에는 천명의 한인들이 살았는데 그 당시는 한국이 한일합방된 후였습니다. 그래서 대한인국민회를 조직해서 독립운동을 함과 동시에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인재 양성기관으로 흥사단을 조직하게 되었습니다."

대한제국 말기 어지러운 사회현실과 외세의 침략속에서 나라의 운명이 기울어 준비없는 해방투쟁이나 실력없는 독립운동만으로는 민족이 염원하는 해방과 외세의 침략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보다 민족 자주 독립을 위한 독창적이고 조직적인 사회운동 단체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하게된 것입니다. 단원들은 무실, 역행, 충의, 용감의 4대 기본 정신과 삼육을 기본 덕목으로 하는 인격, 단결 공민의 3대 훈련을 실시했고, 자아혁신과 신성단결, 단무봉사, 책임완수, 대공복무를 5대 생활 지표로 삼았습니다.

"흥사단은 재미 한인 청녀들을 지, 덕, 체를 겸비한 인재로 양성해서 자주 독립과 나라의 장래를 위한 인재를 키우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었습니다."

흥사단은 자체로서는 정치 운동에 참가한 일이 없었으나 단원들은 대부분 대한인국민회의 의무를 다하고 국민회의 자격으로 독립운동에 참가했으며 특히 북미대한인국민회에 흥사단 단원들의 공헌이 많았는데  이는  안창호 자신이 바랐던 것이기도 했습니다.

흥사단은 1937년 동우회 사건으로 안창호를 비롯한 2백여명이 검거되면서 강제 해산됐다가8.15이후 1946년 국내 위원부가 조직되고  1948년 8월 15일 본부를 국내로 이전한 뒤 1969년 8월 19일 문교부 승인으로 사단법인이 설립되면서 전국 10개 지부를 설치했습니다.  한국에 본부를 둔 흥사단은 현재도 국내 20여개 도시와 해외에 위원부가 설치돼  활발한 국민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1920년도에 한인이 설립한 윌로우스 비행학교에 관한 얘기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