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인 크라이슬러가 중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체리사와 합작계약을 맺고, 중국에서 값싼 자동차를 제작해 미국시장에서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산' 자동차가 처음으로 미국에 진출하게 돼, 세계 자동차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지현 기자가 좀 더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크라이슬러사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의 최대 자동차 회사인 체리사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저가 자동차를 미국 등지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 체결로, 미국에서 팔리는 승용차에도 이미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중국산'이라는 표시가 붙게 됐습니다.  

크라이슬러사의 탐 라소다 회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크라이슬러사는 중국 측과의 이번 계약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크라이슬러사는 중국 체리사와 장기계약을 체결한 것이며, 미국 국내시장에 지속적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차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라소다 회장은 말했습니다. 라소다 회장은 당분간은 수출용 차를 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크라이슬러사와 체리사 간 이번 계약을 통해 수출될 차량은 체리사의 A1 소형차 모델로, 크라이슬러의 '닷지'(Dodge) 상표를 달고 팔릴 예정입니다. 배기량 1300 CC인 A1 모델은 현재 중국에서 7천1백 달러에서 7천9백 달러 사이의 가격에 팔리고 있지만 미국 내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차량은 올해 안에 중남미나 동유럽 시장에 우선 수출될 예정이며, 2년 반 후에는 북미나 서유럽 시장으로도 수출될 계획입니다.   

크라이슬러사의 라소다 회장은 양사가 앞으로 다른 모델 개발에도 협력해 연간 수십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이며, 체리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국과 유럽의 안전도와 배기량 검사 기준에 부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자동차 회사 '혼다'는 지난 2005년 중국에서 생산한 '재즈' 모델을 유럽으로 수출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주요 외국계 자동차 회사들은 지난 수년 간 공격적으로 중국에서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중국 자동차 제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의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37% 늘어난 4백만 대에 달했습니다.

중국 동부의 안휘성 우후에 본사가 있는 체리사는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은, 중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입니다.

체리사는 그동안 브라질과 이집트, 이란, 말레이시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과 협력해 자동차를 제조해 왔고,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회사와 협력해 우루과이에 중남미의 첫 공장을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체리사의 윈 통야오 회장은 미국과의 이번 계약 체결로, 자사의 기술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체리사는 그동안 직접 생산한 자동차 모델의 해외수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통야오 회장은 체리사는 국제적인 사업경험이 거의 없어 크라이슬러사 처럼 경험이 많은 대기업에서 배울 게  많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 신문은 중국이 그동안 가격이 싼  트럭과 버스를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들에 팔아왔지만, 북미와 유럽의 기준에 맞는 기술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크라이슬러사는 독일의 자동차 회사인 '다임러 크라이슬러'로부터 분리돼, 국제 투자회사 '서러버스 캐피탈 매니지먼트'(Cerebus Capital Management) 에 매각됐었습니다.

한편, 중국산 자동차의 미국 진출로, 미국에서의 한국 자동차 판매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전망이라고 한국의 일부 언론들은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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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automaker Chrysler and Chinese car company Chery have signed a deal to launch a low-cost production facility in China that would export cars to the United States and other global markets. VOA's Stephanie Ho reports from Washington.

The Chrysler-Chery deal means that the already ubiquitous phrase "made in China," which describes a wide range of products exported around the world, will soon apply to passenger cars sold in the U.S.

For years, major foreign automakers have been aggressively expanding production in China, which last year became the world's second largest market for cars. The China Association of Automobile Manufacturers says passenger car sales in China last year rose 37 percent to nearly four million.

Chrysler Group head Tom LaSorda told reporters in Beijing that his company is committed to the China deal.

"The Chrysler Group has a long-term commitment to China," said LaSorda. "We are committed to continue offering world-class vehicles to the domestic market. And as of today, we are committed to building vehicles here for export."

LaSorda said the first Chinese-made cars from the venture are expected to reach Latin America or Eastern Europe within a year. He said he expects models for export to North America or Western Europe to be ready within two and a half years.

LaSorda said Chrysler will work closely with Chery to ensure that the cars meet U.S. and European safety and emissions standards. He added that the venture's production could reach several hundred thousand autos per year.

Japan's Honda Motor company has exported Chinese-built Jazz model cars to Europe since 2005.

Ten-year-old Chery, based in the eastern Chinese city of Wuhu, is China's largest automaker. The company assembles vehicles with partners in Brazil, Egypt, Iran, Malaysia, Russia and Ukraine. It recently announced plans to open a factory with an Argentine partner in Uruguay, its first venture in Latin America.

Chery CEO and chairman Yin Tongyao said the deal will help his company improve its skills as it tries to expand foreign sales of its own models.

He said Chery has little experience in international business and has much to learn from a big and experienced company like Chrysler.

Chinese carmakers already export low-priced trucks and buses, mostly to Africa and other developing countries.

The first Chrysler-Chery export will be based on Chery's A1 compact car model, and sold under the Dodge brand. LaSorda said the two companies will jointly develop future models.

The Chrysler Group is a division of DaimlerChrysler. The division is being sold to Cerberus Capital Management, an international investment firm, and will continue to sell Chrysler and Dodge brand automobi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