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양대 세력의 하나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주도하는  자치 정부가 붕괴된 이제,  중동지역에서는 새로운 과격단체들의 움직임을 촉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다른 일각에서는  하마스의 상쟁파벌인  파타당지도자,  마무드 압바스 수반에 의해 출범된 새 자치 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과정을 다시 활성화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팔레스타인 두 양대  세력 사이의 험난한 상쟁관계를 일부 중동문제 전문가들의 견해를 중심으로 심층 진단해 봅니다.

팔레스타인 통합정부의  붕괴로  이어진 가자지구에서 양대 세력, 하마스와 파타 사이의 최근 전투에  대부분 팔레스타인인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파타당 본부가 있는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있는 팔레스타인 정책과 여론조사 연구소가 최근에 실시한  새로운 여론조사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대부분은  현 자치 지도부에 대한 신뢰를 상실했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그리고 파타는 지역적으로 보다 큰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했습니다. 이 두 세력은 단 45킬로미터떨어진  별개의 지역에서 서로 상쟁 자치정부를  이끌  태세로 있습니다. 

회교 하마스와 세속적 성향의 파타는 역사적으로 경쟁적인 전략을  추구해왔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1960년대 중반에 창설된 많은 팔레스타인단체들을 거느리고 있는 파타는 협상을 통한 국가창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파타는 1993년에 타결된 이스라엘과의 오슬로 평화협정을 지지했습니다. 

하마스는 1987년 가자지구에서 결성되었고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인정하지 않고 팔레스탄 영토를 무력으로 탈환할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자살폭탄공격을 일삼았던 하마스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테러단체 명단에 올라있습니다. 

이곳 워싱턴에 있는  ‘새 미국재단’의 ‘다니엘 레비’씨는 양대세력사이의 집요한 적대감은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죽음을 초래했다고 말합니다.

오슬로 평화과정이 시작했던 1990년대에 하마스가 그에 맞서 궐기하게 되자 양대 세력사이에는 충돌이 잦아졌고 실제로 1990년대 파타 공안군에 의해 억류당했던 수감자들은 당시 처우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마스가 지난해 선거에서 승리한뒤 파타는  실제로  국정운영의 책임을 하마스측에 인계하지 않았다고 레비씨는 지적합니다. 

지난해 2006년 1월, 하마스는 입법의회 선거결과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부패혐의로 비난을 받았던 파타는 가자지구뿐 아니라 요르단강 서안 많은 선거구에서도 권력을 상실했습니다. 

그러나 서방측은 하마스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원조와 금융지원을 중단했고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기존 평화조약들을 준수하거나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인정하려 들지 않으려 하자 팔레스타인의  조세 수입을 동결했습니다. 

‘테러 법인체 (Terro Incorporated)’ 라는 제목의 저서를 집필한 로레타 나폴레오니씨는 그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부분적으로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지한데 대해 어떠한 대가를 치루어야 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취해졌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이 하마스에 등을 돌리게 되리라는 기대는 적중하지 않았다고 나폴레오니씨는 지적합니다.

가자지구를 비롯해 팔레스타인 모든 지역들은 그같은 이스라엘의 제재, 특히  팔레스타인 수출입 관세수입을 하마스에게 전달하지 않기로 한 이스라엘의 결정 때문에 완전히 붕괴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정책은 경제적으로 실로 심각한 타격을 끼쳤기 때문에 도리어 팔레스타인인들은 폭력에 의존하게 되었다고 나폴레오니씨는 풀이합니다. 

헤리티지재단의 제임즈 필립스씨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창설하고 선거를 승인했던 오슬로 평화협정을 수락하지 않은 채 하마스가 선거에 참여한 것이 잘못이었다고  말합니다.  

폭력이념과 민병대조직을 옹호하는 무장단체, 하마스의 선거참여는 절대로 허용되어서는 않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단체들이 권력을 장악하게 되면 투표에서 압승을 거둔다 해도, 권력에서 물러나기는 매우 어렵다고 필립스씨는 말합니다.

팔레스타인의 정치위기는 손쉽게 해결되거나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이 조만간에 재개되지 않을 것으로 필립스씨는 전망합니다. 

하마스는 평화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생존권에도 반대하기 때문에, 하마스가 집권하는 한, 진정한 의미의 평화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파멸을 원하는  단체와 자리를 함께하도록  어떻게 이스라엘에게 요청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이미 교착상태에 빠졌던 평화과정은  이제  하마스가  자진 쿠데타를 일으켜 기능을 정지시켰기 때문에 하마스는 사멸되었다고 필립스씨는 풀이합니다. 

팔레스타인의 마무드 압바스수반이 출범시킨 새 친서방측 정부는 미국과 유럽연합 그리고 이스라엘로 부터 신속한 지지를 얻었습니다.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경제적  제재가 철폐되었지만, 가자지구에 대한  제재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펜실바니아대학교 정치학자인 이안 루스티크씨는 하마스에 대한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은 위험을 수반한다고 경고합니다.

하마스는 이제 당분간 가자지구에서 질서를 확립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을 방지하는 등 새로운 기회가 도래할 때까지 존속을 위해  충분한 여지를 확보하려 할 것이라고 루스티크씨는 전망합니다.  문제는 하마스가 통제력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고 또한 성전을 주창하는 과격파 회교단체들의 위협에 직면하게 되면 결국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쪽으로 압박을 받게 될 수도 있다고 루스티크씨는 강조합니다.

테러리즘 전문가인 로레타 나폴레오니씨는 하마스의 폭력적인 가자지구 장악은 중동지역 전반에 걸쳐 또다시 불안정을 촉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군사 쿠데타 형식으로 권력을 장악하게 되면 하마스 정부는 이라크의 수니파 회교도들과 이웃 국가들에서의 저항운동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되리라는 전망입니다. 오늘날 중동지역에서 무기보다도 더욱 강력한 것은 선례를 답습하는 것이라고 나폴레오니씨는 지적합니다. 

그러나, 서방측 관리들과 회교운동단체들 사이의 비공식적인 대화를 주선했던 분쟁포럼 (Conflicts Forum)의 알라스테어 크룩크씨는 하마스와 파타 사이의 의견차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적 노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요르단강 서안, 파타당 본부가 있는 라말라에서는 주민들의 분노가 점차적으로  진정될 것으로 쿠루크씨는 믿습니다.  하마스는 협상에 개방적인 자세, 특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합법성은 인정하되, 정부 운용을 위한 모든 권한은 넘겨주지 않는 정책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아랍연맹과 이집트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새로운 중재역으로 나서서,  팔레스타인의 새로운  통합정부수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쿠루크씨는 전망합니다. 

정책과 여론조사 연구소의 전문가들은, 대부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파타와 하마스, 양대 세력사이의 현 교착상태 해결을 위한 한가지 방안으로, 새로운 선거실시를 원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