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미국의 뉴스 매체들은 사회적, 정치적 큰 쟁점들에 관해 보도하면서 흔히 여론조사 내용을 곁들이거나 매채들이 직접 또는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스 매체들의 이 같은 경향은 대통령 선거와 연방의회 총선거의 해에는 좀더 자주 나타나곤 합니다.

오늘은 이 같은 경향의 일환으로 뉴욕 타임스 신문과 CBS 뉴스 그리고 젊은 세대들의 음악 텔레비전인 MTV 세 매체의  최근 여론조사 내용을 문철호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Q:  뉴욕 타임스 신문, CBS 뉴스, MTV 등이 대통령 선거 예비주자들이 유세를 펼치는 가운데 또 새로운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어떤 내용의 여론조사인가요?   

A :  조사내용의 일부를 먼저 소개하면요, 2008년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조사 대상의 절반 이상이고 동성간 결혼을 허용해야 한다가 44퍼센트,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유니버설, 단일의료보험 제도 지지가 62퍼센트, 미국이 이라크에서 상당히 또는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다가 51퍼센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 조사 대상이 누구인지 짐작하시겠습니까? 

Q: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율로  봐선 잘 모르겠는데 동성간 결혼과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단일의료보험 등에 관한 조사내용을 보면 미국에서 리버럴이라고 말하는 진보주의자 아니면 좌익성향의 사람들이 조사대상인 것같기도 하고 이라크에서 미국이 성공하고 있다는 의견이 51퍼센트인 것으로 봐서는 그렇지 않은듯도 싶군요, 조사대상이 누군가요?    

A : 네, 어느 정도는 맞히셨습니다. 바로 17세부터 29세 사이의 미국 젊은이들을 조사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나타난 일부 내용이었습니다.

이 연령층의 미국 젊은이들은 절반 이상이 공화당 보다는 민주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소개했듯이 몇 가지 사회문제에 관해서는 리버럴, 진보적인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이 여론조사 결과는 밝히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와 CBS 뉴스, MTV 여론조사는 지난 6월15에서 27일 사이에 659명의 젊은이들에게 전화설문으로 실시된 것입니다.

Q:  그렇군요, 그럼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 좀더 구체적인 조사내용도 있겠군요?

A : 네, 서두에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절반 이상이라고만 소개했는데요, 실제비율은 54퍼센입니다. 그리고 좀더 구체적으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젊은이들의 가장 좋아하는 후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이번 조사대상 연령층의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9-11테러공격 사태직후 한때 80퍼센트를 웃돌았었는데 이번 조사에선 일반 대중과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는 28퍼센트에 불과합니다.

Q: 그렇지만 정치분야에 있어서 특히 선거에서는 젊은 연령층의 선거운동 참여 그리고 실제 투표율 등이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 통례인 것 같은데요?      

A : 네, 그렇습니다. 종래에는 그런 경향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008년 대선에는  2004년 대선때보다 훨씬 많은 젊은이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대선에서 젊은층 유권자들의 투표가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믿는다는 응답이 75퍼센트나 됐습니다.

Q : 그러면 젊은 연령층의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감과 두 정당의 정책에 대한 지지는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A : 이번 조사에서 젊은이들의 도덕적 가치관에서 민주당 쪽에 가깝다는 비율이 52퍼센트인데 비해 공화당에 가깝다는 응답은 38퍼센트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시각에  대한 지지가 58퍼센트이고 공화당 시각에 대한 지지는 38퍼센트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미국이 여성이나 흑인 또는 마리화나 등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고백하는 후보라도 대통령으로 선출할 수 있는 태세로 있다는 의견은 젊은 연령층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젊은이들은 미국 유권자들이 코케인을 사용한 적이 있다 고백하는 후보나 몰몬교 신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절은이들의 현재 지지율로 보면 이 세대의 상당수가 진보진영에 속할 것으로 보이는군요?     

A : 그런데 짐작과는 달리 젊은 연령층의 진보성향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전체 미국인들 가운데 진보성향 비율이 20퍼센트인데 비해 젊은이들의 진보성향은 28퍼센트 정도이고 보수성향이 전체 미국인의 32퍼센트인데 비해 젊은 연령층에선 28퍼센로 나타나 진보와 보수가 거의 비슷한 비율을 보였습니다. 

Q: 현재 미국 젊은이들의 정치에 관한 성향은 그렇다 하더라도 다른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서도 성인들과  많은 차이를 나타낼 것 같은데요?  동성간 결혼 합법화 문제에 대해선 어떻습니까?

A :  동성간 결혼에 대해선 젊은층과 다른 성인층간의 차이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동성간 결혼 합법화에 대한 일반 성인의 지지는 28퍼센트인데 비해 젊은층의  지지는44퍼센트로 훨씬 높습니다.   그렇지만 동성간 관계를 합법적으로 인정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젊은층의 30퍼센트로 일반 성인의 35퍼센트에 비해 차이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Q: 인공낙태 문제도 미국의 큰 사회적 쟁점인데, 이 문제에 대한 젊은 연령층의 생각은 어떤가요?   

A :  인공낙태는 원하는 경우엔 일반적으로 가능해야 한다는 견해가 젊은이들의 37퍼센트로 일반 성인의 39퍼센트와 별로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허용돼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젊은 연령층에서 24퍼센트로 일반 성인의 21퍼센트보다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인공낙태를 허용하되 지금보다 훨씬 엄격히 제한되야 한다는 견해도 젊은층의 38퍼센트로 일반 성인의 37퍼센트 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 환경문제,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미국 젊은이들의 생각은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A :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 젊은이들도 일반 성인들과 거의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구온난화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로 정부의 최우선적 과제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젊은이 54퍼센트, 일반 성인 52퍼센트로 거의 비슷하고 또한 지구 온난화가 심각하기는 해도 정부의 최우선적 과제는 아니라고 보는 견해가 젊은 층 35퍼센트, 일반 성인 37퍼센트로 역시 별 차이가 없고 심각하지 않으며 앞으로 몇 해가 지나면 지구 온난화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의견도 젊은이 10퍼센트, 일반 성인 8퍼센트입니다.

Q : 전반적으로 젊은 연령층 자신들의 장래와 미국이 현재 나아가는 방향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A : 48퍼센트의 젊은이들이 부모 세대에 비해 자신들의 장래가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미국이 현재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하는 젊은이들이 70퍼센트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미국 젊은이들의 생각이 냉소적인 것은 아닙니다. 77퍼센트의 젊은이들이 차기 대통령 선출에 있어서 젊은층 유권자들의 투표가 큰 역할을 하게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문철호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