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조총련) 중앙본부 회관 건물과 토지에 대한 정리회수기구의 강제집행 신청을 조총련에 대한 탄압이자 대북 주권침해 행위로 규정하면서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조총련 중앙본부 회관 건물에 대한 정리회수기구의 조처를 미국의 금융제재에 비교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조총련에 대한 일본 당국의 탄압을 졸렬한 처사로 비난하면서, 일본의 6자회담 참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성명에서 아베 신조 총리 정부의 조총련 탄압은 6자회담의 진전에 장애를 조성하려는 행태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강경입장에 반발해 북 핵 6자회담에서 일본을 배제할 것을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달 중순께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6자회담에서 실제로 일본의 참여를 거부할 것으로 보는 견해는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편 조총련 중앙본부 회관 매각사건은 결국 사기 사건으로 진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이번 일과 관련해 체포된 오가타 시게타케 전 공안조사청 장관과 미쓰이 다다오 전 부동산회사 사장 등이 조총련을 속여 토지와 건물을 사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