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부는 2일 비밀리에 핵기술 판매망을 운영해온 파키스탄의 과학자  칸박사에 대한 여행제재 조치를 완화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칸 박사는 지난 2004년 이란과 북한에 핵기술을 판매한 사실을 시인한 이래 엄격한 가택연금 상태에서 생활해 왔습니다.

파키스탄 외교부의 타스님 아슬람 대변인은 2일 파키스탄 정부가 A.Q. 칸 박사에 대한 가택연금을 해제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아슬람 대변인은 칸 박사의 상황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서, 그가 가족과 함께 계속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들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정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칸 박사에 대한 엄격한 가택연금 조치가 지난달에 해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칸 박사는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람마바드 부근에서 자유롭게 친구를 방문하거나 저녁약속에 참석할 수 있다고 이들 언론은 전했습니다.

칸 박사는 파키스탄 핵 계획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로, 비밀 핵기술 판매망이 드러난 이후에도 여전히 파키스탄인들로 부터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칸 박사는 지난 2004년 이란과 북한, 리비아 등지에 핵심적인 핵기술을 밀거래하는 대규모 비밀조직을 운영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이후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그를 사면하면서 사실상의 가택연금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무샤라프 대통령은 국제사찰관들의 칸 박사에 대한 조사를 허용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칸 박사가 운영해온 비밀조직의 전반적인 활동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일부 의회 의원들은 칸 박사를 직접 조사하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개리 액커만 미 하원의원은 지난주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칸 박사의 비밀조직이 지도부만 바뀐 채 여전히 활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액커만 의원은 칸 박사의 사례는 지난 50년 내 최악의 핵 확산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액커만 의원은 가장 놀라운 일은 10개국에 걸쳐 적어도 30개 기업과 중개상들이 개입한 칸 박사 조직의 규모가 아니라, 이번 일과 관련해 책임을 진 나라나 기업, 또는 개인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액커만 의원은 핵심 핵기술을 판매한 사람들에게 파키스탄 정부가 가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처벌은 가택연금인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 관리들은 액커만 의원의 이같은 발언을 일축하면서, 파키스탄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칸 박사의 비밀조직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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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kistani officials are denying reports that the government has eased travel restrictions on disgraced nuclear scientist AQ Khan. He has been under strict house arrest since 2004 after he confessed to selling nuclear technology to Iran and North Korea. From Islamabad, VOA correspondent Benjamin Sand reports.

Foreign Ministry spokeswoman Tasneem Aslam on Monday sharply rejected media reports suggesting the government has ended AQ Khan's house arrest.

"There is no change in his status," said Aslam. "He continues to lead a quiet life with his family."

The denial comes a day after local media quoted unnamed government sources as saying the strict limits on Khan's movements were lifted last month.

The reports said the disgraced scientist was free to visit friends and attend dinner parties in and around the capital.

Khan is considered the father of Pakistan's nuclear program and remains a popular figure throughout the country.

In January 2004 he confessed to running a massive network that smuggled critical nuclear technology to Iran, North Korea, Libya and other countries.

Pakistan President Pervez Musharraf pardoned Khan but placed him under virtual house arrest.

He refused to let international investigators question Khan and the full extent of the smuggling network has never been revealed.

The unconfirmed reports of his release come just days after U.S. lawmakers renewed demands for direct access to the Pakistani scientist.

During a hearing in Washington last week, Congressman Gary Ackerman said Khan's smuggling network was likely still active, albeit under different leadership.

He described the issue as the single worst case of nuclear proliferation in the last 50 years.

"What is most startling is not the scope of Khan's network, that stretched as far as we know across 10 countries and involved at least 30 companies and middlemen, but that so few countries, companies or individuals have been held accountable," said Ackeman. "Apparently the stiffest penalty the Pakistani government can impose on those that sell the nuclear crown jewels is house arrest."

Pakistani officials have dismissed Ackerman's comments and say the government has cooperated with international agents and shared the findings from its investigation into Khan's smuggling 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