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법원은 다음 주 올해 23살의 회교도 미자누르 라만 씨에 대한 재판을 다시 열 계획입니다. 런던 북부 출신인 라만 씨는 지난 해 2월 런던 주재 네델란드 대사관 밖에서 벌어진 항의시위에서 살인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미자누르 라만 씨가 인종간의 증오를 부추켰다며 유죄평결을 내렸습니다. 라만 씨 사건은 영국의 반 테러법과 언론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을 또다시 불러 일으켰습니다. 또한 영국내 회교사회에서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초 회교 예언자 마호메트를 풍자한 만평이 네델란드 신문에 실리자 전세계 회교권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영국 신문들 가운데 이 만평을 옮겨 실은 신문은 없었지만 그 여파는 영국에까지 번졌습니다.

영국의 반 테러법은 인종간, 또는 종교간 증오나 갈등을 부추키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국 경찰은 이같은 반 테러법 조항에 의거해 남자 네 명을 체포했습니다. 지난해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웹사이트 디자이너인 미자누르 라만 씨가 이라크 주둔 영국군 병사들은 시체가 되어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하고, 9.11테러와 유사한 사건이 유럽 전역에서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측은 라만 씨가 “회교를 모독하는 자들을 몰살시키자’라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다니는 모습이 필름에 담겼다고 말했습니다.  라만 씨는 또한 “회교를 모독하는 자들을 참수하자”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도 들고 다녔다고 검찰 측은 주장했습니다. 라만 씨가 이같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심원단은 라만 씨가 “인종적 증오를 부추키기 위한 행동’을 했다며 유죄평결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좀 더 심각한 범죄인 살인선동 혐의에 대해서는 평결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다시 라만 씨를 살인선동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영국 회교위원회의 쉐르 칸 씨는 영국 법규에 따라 이번 사건에 관한 견해를 확실히 밝히지 못하도록 돼있으나, 법을 위반한 시위자들을 기소하는데 찬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칸 씨는 그같은 방식의 시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만약 그들이 선동해 일단의 사람들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고 법으로 판단된다면 법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라만 씨의 구호가 공격적이었긴 하지만 일부 진보 단체들은 시위자들은 그들의 견해를 표현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을 기소하는 행위는 논쟁을 억압하는 행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9.11 테러와 지난 2005년에 일어난 런던 테러의 결과로 영국에서 반 테러법이 제정됐습니다. 표현의 자유와 폭력을 부추키는 표현을 둘러싼 논쟁은 저예산 기록영화 ‘Taking Liberties (자유를 택하다)’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상업적으로 흥행에 성공했고, 많은 영국인들은 반테러법에 대해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이 매우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라크 전쟁에 참여하게 된데 대한 분노가 확산돼 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영국의 회교사회는 점점 더 좌절감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단의 행동주의자들은 ‘영국 전 회교 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위치한 모든 국가들과 독일에 이미 유사한 단체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영국 전 회교도 위원회’ 회장인 마리암 나마지 씨는 정치적인 회교세력과 싸우기 위해 이 단체가 만들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마리암 나마지 씨는 회교도와 회교주의자들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적 회교운동은 회교주의자들이 하는 것이며, 테러분자들이나 테러행위 역시 회교주의자들의 소행이지, 회교도들이 하는 일이 아니란 것입니다.

‘전 회교도 위원회’는 영국과 다른 나라에서  수천명의 추종자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또한 극단주의자들의 폭력위협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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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Next week, a British court plans to re-try a 23-year-old Muslim man from North London on charges of inciting murder in connection to protests outside the Danish Embassy in London in February 2006. A jury already has found Mizanur Rahman guilty of stirring racial hatred. The case has revived arguments over anti-terrorism legislation versus free speech. It also has heightened a debate within Britain's Muslim communities. From London, Catherine Drew reports.

NARRATOR:
In early 2006, the firestorm of protest over cartoons satirizing the Prophet Mohammed reached Britain. No British newspapers reprinted the cartoons, which were originally published in Denmark.

Later in the year, police arrested four men under anti-terrorism laws which make it an offense to incite racial or religious hatred and violence.

At Mizanur Rahman's trial last year, prosecutors accused the 23-year-old website designer of calling for British soldiers to be brought back from Iraq in body bags, and of saying he would like to see September 11th-style terrorist attacks across Europe.

Prosecutors said Rahman was filmed carrying placards with slogans that said "let's annihilate those who insult Islam" and "behead those who insult Islam." Rahman denied all charges. The jury found him guilty of "behavior with intent to stir racial hatred," but it could not reach a verdict on the more serious charges of inciting murder.

So prosecutors are trying again to get a conviction on inciting murder.

While unable to speak about this specific case because of British legal restrictions, Sher Khan of the Muslim Council of Britain says he supports the prosecution of any demonstrators who have broken laws.

SHER KHAN, MUSLIM COUNCIL OF BRITAIN
"I think in that scenario, it was totally unacceptable for those protesting to do so in that manner and I think if the law found they had put at risk a group of people because of that incitement then clearly that's a law that has to be applied."

NARRATOR:
However, while there's general agreement that Rahman's words were offensive, some liberal groups believe protesters should have the right to express their views and that these sorts of prosecutions stifle debate.

NATURAL SOUND: FILM

NARRATOR:
The debate about the right to freedom of speech versus speech that incites violence is the subject of a new documentary on Britain's anti-terrorism laws in the wake of the terrorist attacks against the United States in 2001 and the terrorist bombings in London in 2005. The low budget "Taking Liberties" is proving a commercial success. Many here have become cynical about anti-terrorism legislation. There is also widespread anger that the country went to war in Iraq on deeply flawed
intelligence.

In such an atmosphere, Britain's Muslim community is also becoming more fractured. So much so that rights activists have launched a Council of Ex- Muslims of Britain. Similar groups already operate in Germany and in all the Scandinavian countries.

The head of the British group, Maryam Namazie, says the group was formed to fight the political Islam.

MARYAM NAMAZIE, COUNCIL OF EX-MUSLIMS OF BRITAIN
"There is a distinction between Muslims and Islamists. The political Islamic movement is the work of the Islamists. The terrorists, terrorism is the work of the Islamists. It's not the work of Muslims."

NARRATOR
The Council of Ex-Muslims say it is attracting thousands of followers, both in the U.K. and elsewhere. It says it will not be daunted by threats of violence from extremists.

Catherine Drew, for VOA News, Lo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