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중인 국제원자력기구 IAEA 실무대표단이 북한측과 영변 핵시설 폐쇄 검증에 관한 합의에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하이노넨 사무부총장을 단장으로 한 IAEA 실무대표단은 이틀 동안 영변 핵시설을 돌아보고 오늘 평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이노넨 IAEA 사무부총장은 당초 계획했던 모든 시설들을 모두 방문할 수 있었다면서, 북한 당국의 협조에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IAEA 실무대표단이 북한측과 영변 핵시설 폐쇄를 검증, 감시하는 방식에 합의했다고 APTN방송이 평양발로 오늘 보도했습니다. 하이노넨 부총장은 APTN과 인터뷰에서 북한측과 사찰과 검증 활동에 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교도통신도 양측이 영변 핵시설 폐쇄를 검증하는 절차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IAEA 실무대표단은 28일과 29일 이틀동안 영변 핵시설을 방문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2002년 12월  IAEA 사찰단을 추방한 지 약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영변 핵시설을 직접 방문한 IAEA 실무대표단은 이번 방문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IAEA 실무대표단 단장을 맡은 올리 하이노넨 IAEA 사무부총장은 북한 당국자들이 협조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29일 평양으로 돌아온 하이노넨 부총장은 당초 계획했던 장소들을 모두 방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이노넨 부총장은 북한측의 협조도 훌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이노넨 부총장은 영변에서 5메가와트 원자로 뿐 아니라 현재 건설중인 50메가와트 원자로, 연료가공공장, 그리고 방사화학실험실로 불리는 재처리공장을 시찰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이노넨 부총장은 아직도 영변 핵시설이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이노넨 부총장은 아직은 핵 시설 폐쇄 시점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이뤄질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영변 핵 시설 폐쇄와 봉인은 2.13 합의에 따른 초기 단계 조치입니다.  이어서 북한은 다음 단계에 모든 핵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한 신고와 모든 핵 시설에 대한 불능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 대신 6자회담 참가 5개국은 북한에 최초 선적분인 5만톤 상당의 지원을 포함한 중유 100만톤 상당의 경제와 에너지,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이노넨 부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IAEA 실무대표단은 30일까지 북한에서 리제선 원자력총국장 등과 함께 핵시설 폐쇄와 봉인 조치를 감시할 IAEA 감시단의 규모와 활동범위 등을 협의한 후 중국 베이징을 거쳐 오스트리아 빈의 IAEA 본부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IAEA 실무대표단은 영변 핵시설 폐쇄 절차의 개요를 담은 보고서를 이르면 다음 달 초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어  IAEA는 다음 달 9일에 임시 이사회를 열어 북한 핵시설의 검증 절차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사회가 검증절차를 승인할 경우, 이르면 다음 달 둘째 주쯤 IAEA 감시단이 다시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의 연합뉴스는 북한과 IAEA가 곧 영변 핵시설 폐쇄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9일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는 한국 외교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IAEA가 이르면 이번 주에 일정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