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주역으로 지목되는 탄소배출 가운데30퍼센트가 남반구 열대지역 삼림에 의해 흡수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문철호 기자와 함께 대기중 탄소배출에 관한 새로운 연구내용을 알아봅니다.

문: 대기중 탄소 배출량의 30퍼센트를 남반구 열대지역 삼림이 흡수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는 이전의 연구결과와 상반되는 것 같군요?

답 : 네, 바로 그렇습니다. 지구에서 여러 가지 요인으로 배출되는 탄소의 양은 1년에 약 80억 톤에 달한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추산인데요, 이 가운데 약 40퍼센트는 대기중에 축적되고 약 30퍼센트는 바다에 흡수되며 북반구 중위도와 고위도 지역 삼림이 나머지 30퍼센트를 흡수한다는 것이 종래의 연구결과였는데 이번에 나온 연구결과는 종래와 반대되는 것입니다. 

문: 그렇다면, 어떤 과학자들이 그런 새로운 연구결과를 내놓은 건가요?      

답 :  새로운 연구 결과는 내셔널 센터 포 애트모스퍼릭 리서치, NCAR이라는 미국대기연구소의 브리튼 스티븐스 연구팀이 미국의 퍼듀 대학, 콜로라도 주립대학과 프랑스의 기후환경연구소,  일본의 중앙대기관측소, 러시아의 수카체프삼림연구소, 영국의 리즈 대학, 독일의 막스플랑크 생물지구화학연구소, 호주의 해양대기연구소 등 여러 나라 과학자들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문: 종래 다른 과학자들은 대기중의 공기표본을 수집해서 컴퓨터 모델을 이용해 연구한 결과 연간 대기중에 방출되는 탄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4억 톤이 북반구 삼림에 의해 흡수되는 것으로 추정해왔는데 이와 반대되는 새로운 연구결과는 어떤 방법으로 나온건가요?       

답 : 삼림 등에 의해 탄소가 흡수되는 것을 과학자들은 영어로 카본 싱크, carbon sink라 불러왔습니다. 종래의 과학자들은

그 동안 북반구 삼림에 의해 흡수되는 탄소의 양을 24억 톤으로 추정했지만 지상 고도의 대기중에서 수집된 공기표본만으론 그 절반밖에 추적이 안됐기 때문에 나머지 탄소흡수를 행방불명이란 뜻으로 미씽 카본 싱크라 부르며 큰 수수께끼로 여겨왔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연구결과를 낸 과학자들은 대기중 탄소의 수직분포를 알수 있도록 수 많은 지역의 대기중에서 항공기로 27년간 수집된 공기표본을 이용해 컴퓨터 모델로 추적해서 미씽 카본 싱크의 행방을 알아냈다는 것입니다. 

문: 그렇다면, 지구의 남반구 열대 삼림이 대기중에 배출되는 탄소를 흡수하는데 있어서 종래의 연구로 추정한 것보다 훨씬 큰 역할을 한다는 얘기군요?     

답 : 그렇습니다. 종래의 연구추정으론 열대 삼림이 나무와 여러 가지 식물이 내보내는 탄소와  불태우기 등 광범위한 벌채에 따른 탄소 배출 때문에 연간 18억 톤의 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추정돼 왔습니다. 그러나  대기중에서 수직적으로 수집된 열대 삼림지역 상공 탄소량은 새로운 방법으로 추정한 결과 연간 1억 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과학자들은 열대삼림 지대에서 삼림벌채와 개간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는데도 열대삼림의 생태계는 탄소배출 보다는 탄소흡수 역할로 지구의 온난화를 크게 덜어주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문: 그렇더라도 북반구의 중위도 지역과 고위도 지역 삼림지대는  여름 철 생장기엔 이산화탄소를 지상고도로 흡수하고 겨울 철 휴면기에는 이산화탄소를 아주 적게 배출하기 때문에 배출하는 탄소보다는 흡수하는 탄소의 양이 훨씬 더 많다는 종래의 추정이 그토록 정반대라는 건 쉽게 이해가 안될 것 같은데요?

답 : 새로운 결과를 내놓은 과학자들은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지상고도에서 수집된 탄소에만 의존해온 종래의 방법은 컴퓨터 모델에서 대기중 이산화탄소의 수직이동을 정확하게 포착하지 못했기 때문에 북반구 중위도와 고위도 지역 삼림이 열대삼림 보다 많은 양의 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근호에 실린 새 연구 보고서의 공동 작성자인 퍼듀 대학, 케빈 커니 연구원은 탄소 추적 컴퓨터 모델을 향상시키고  대기중 탄소측정을 더 많이 늘려야 정확한 현상을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선진국들의 대부분이 지구 북반구의 중위도와 고위도 지역에 있고 남반구 열대지역에는 빈곤국들이 많다는 점에서 새로운 연구결과가 또 다른 면을 시사하는 것 같군요.

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