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안보협력기구, 약칭 OSCE를 표본으로 하는 다자간 안보협력기구 창설이 동북아시아 지역에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열린 제주평화포럼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주선언’이 채택됐고,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보현안이  집중 논의 됐습니다.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올해로4회째를 맞은 이번 제주 평화포럼에서는 100명이 넘는 세계 정상급 지도자, 학계 전문가, 경영인, 그리고 언론인들이 참석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구소련과 동유럽의 민주화를 촉진하고  세계 최대의 다자간 안보협력기구인  유럽안보협력기구 약칭,  OSCE를 탄생시킨  ‘헬싱키 프로세스’를 한반도에 적용하는 문제가 집중 논의 됐습니다.

버트란드 크롬브르 OSCE상임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참석자들은 첫날 특별회의에서 “유럽통합 및 다자안보협력의 경험과 진전이 동북아 지역 평화와 안정에 주요한 교훈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도  이번 제주 평화포럼 기조연설에서 유럽이 ‘헬싱키 프로세스’개념을 유럽연합의 창설로 발전시킨 것은 “동북아시아지역에도 좋은 모범”이라고 말하고 “6자회담이 북핵 문제를 푼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협력을 위한 다자간 협의체로 발전할 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가운데,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는  포럼 마지막날, 북핵 6자회담 당사국들이 여러가지 수단과 방법들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듯이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들도 통합된 수단과 방법을 이용해 앞으로 여러 다른  현안들을 다루어 나갈수 있을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미국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가 안보 보좌관을 지낸 사무엘 버거 전 의원은 다변적 안보 협력 포럼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고 갈등을 해결할 지역 안보 조직을 창설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역 안보 조직인 유럽안보협력기구 (OSCE)는 ‘헬싱키 조약’을 바탕으로 설립됐습니다. 1975년 8월 헬싱키에서 열린 회의에서 동서유럽 35개국 정상들이 유럽의 안전보장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안보, 경제 및 과학 분야에서의 협력, 인적교류등을 주요 내용으로하는 선언문을 채택했고 1995년, 종전의 유럽 안보 협력회의의 명칭을  유럽 안보협력기구로 변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