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가 무력으로 가자지구를 장악하자, 파타당을 이끌고 있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하마스를 배제한 새로운 내각을 출범시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방 국가들은 새 팔레스타인 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동 전문가들은 팔레스타인의 현 상황은 전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의 가자지구 유혈 장악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둘로 갈라놓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가자지구에는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에 의해 하마스와 파타당 공동정부에서 축출된 이스마일 하니예 전 총리가 이끄는 하마스 지도부가 들어선 반면, 압바스 수반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파타 당 동맹세력으로 구성된 새 내각을 출범시켰습니다.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압바스 정부에 대한 직접 원조를 재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분열을 기도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미국은 그같은 움직임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하마스가 폭력으로 민주적 논의를 침묵시키고,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자신들의 극단주의 의제를 강요하기로 선택했다고 지적하면서, 이제 팔레스타인 정부가 하마스를 배제하기로 선택한 만큼, 더 나은 삶과 평화의 미래를 건설하려는 팔레스타인 인들을 지원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이 압바스 수반이 통제하는 요르단강 서안과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로 양분됨으로써, 독립국가를 창설하려는 팔레스타인의 목표가 위험에 빠졌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압바스 수반은 이스라엘과의 평화를 추구하고 있는 반면, 자살폭탄공격으로 그동안 수 백명의 이스라엘 인들을 살해한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유럽연합은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국제위기감시기구 ICG의 중동연구 책임자인 로버트 말리 연구원은 하마스의 가자지구 장악은 팔레스타인이 극도로 불확실한 시기로 접어 들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풀이합니다.

말리 연구원은 지금 현재 모든 사람들이 이스라엘로부터 각종 생활 필수품들이 들어올 수 있을 것인지, 이집트와의 국경이 열릴 것인지, 그리고 해상 경계선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지금은 솔직히 말해서  전례가 전혀 없는 아주 새로운 상황으로서, 믿고 따를 수 있는 지침을 가진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방국가들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원조를 재개하고 있고, 유엔이 가자지구에서 지원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 140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살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인도적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압바스 수반의 선임 보좌관 출신으로 현재 이 곳 워싱턴에 있는 '뉴 아메리카 재단'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활동중인 가이쓰 알-오마리 연구원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국제적 고립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알-오마리 연구원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서로 다른 현실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알-오마리 연구원은 가자지구의 하마스가 국제 자금이나 국제적 지원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에 따라 가자지구의 빈곤과 생활여건 악화가 더 심화되는 반면, 요르단강 서안의 상황은 그보다 조금 더 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점령에 대항한 팔레스타인의 첫번째 봉기가 일어난 1980년 대 말부터 그 존재가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 대 초에 '오슬로 평화협정'이 체결된 이후  하마스의 무장조직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자살공격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하마스는 지난 해 부패하고 무능한 것으로 간주된 파타당 주도의 정부를 물리치고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하마스가 인기를 누리는 이유 중 하나는 하마스가 학교와 병원, 이슬람 사원 등이 포함된 대규모 사회봉사 조직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방 국가들은 하마스가 선거에서 승리한 후, 하마스 주도 정부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정부에게 넘기던 수 억 달러의 관세를 동결시켰습니다.

국제위기감시기구의 말리 연구원은 국제적 압력이 하마스와 파타당 간의 내부 투쟁을 부추겼다고 지적합니다.

말리 연구원은 파타당과 하마스 사이의 충돌은 보안군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그리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등에 대한 통제권을 둘러싼 내부 권력투쟁과 대부분 겹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말리 연구원은 그 배후에는 지역적 국제적 갈등이 있었다면서, 불행하게도 모든 요인들이 서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하마스를 완전 배제할경우 가자지구가 국제 테러리즘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알-오마리 연구원은 가자 중앙당국이 붕괴되고 하마스가 붕괴되더라도 파타당이 이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알-오마리 연구원은 그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중동지역이나 가자지구에 기반을 둔 소규모 조직들이 하마스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더욱 우려할 만한 상황은 가자지구가 알-카에다 같은 조직을 크게 양성할수 있는 좋은 온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폭력보다는 협상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국제위기감시기구의 말리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볼 때 두 나라는 그같은 전략을 통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분리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요르단강 서안에서 성공이 가능할 경우 그 성공을 과시하고 이를 가자지구 상황과 대비시킨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의 대체적인 윤곽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지만, 오슬로 평화협정이 붕괴된 이후 지금까지 중대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팔레스타인이 사실상 두 개의 국가로 분리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독립국가가 서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두 국가 해결책은 그 어느 때 보다 달성하기 어려워보인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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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ern nations are working quickly to support the new Palestinian government in the West Bank, following the violent takeover of the Gaza Strip by the Islamic militant group Hamas. The United States and European Union have announced they will resume financial aid to the Palestinian Authority, now that Hamas is no longer a part of the government. Middle East analysts say the current situation in the Palestinian territories is unprecedented, as we hear in this background report from VOA correspondent Meredith Buel.

The bloody takeover of the Gaza Strip by Hamas has split the Palestinian government, with the Hamas leadership in Gaza headed by deposed Prime Minister Ismail Haniyeh and the new Fatah-allied cabinet in the West Bank sworn in by President Mahmoud Abbas.

In announcing the resumption of direct aid to Mr. Abbas' government, U.S. Secretary of State Condoleezza Rice said Hamas is attempting to divide the Palestinian people, a move the United States rejects.

"Hamas has made its choice," said Condoleezza Rice. "It has sought to attempt to extinguish democratic debate with violence and to impose its extremist agenda on the Palestinian people in Gaza. Now responsible Palestinians are making their choice, and it is the duty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support those Palestinians who wish to build a better life and a future of peace."

Analysts say the division between the West Bank and Gaza has endangered the Palestinians' goal of forming an independent state in the two territories, which are located on opposite sides of Israel.

President Abbas seeks peace with Israel while Hamas, which has killed hundreds of Israelis in suicide bombings, wants to destroy the Jewish state. The United States, Israel and the European Union consider Hamas to be a terrorist organization.

Robert Malley, the Director of the Middle East Program at the International Crisis Group, says the Hamas takeover of Gaza means the Palestinians have entered an extraordinary period of uncertainty.

"Are goods going to be able to come in from Israel? Is the border with Egypt going to be open? What is going to happen to the maritime border? Those are questions that everyone is asking right now because, frankly, this is a new situation, it is an unprecedented situation and nobody has any guidebook to go by," said Robert Malley.

While western nations are restoring aid to the Palestinian Authority in the West Bank, and are pledging more money to help the United Nations fund assistance in the Gaza Strip, fears are being raised about a possible humanitarian crisis in Gaza, which is home to about 1.4 million Palestinians.

Ghaith al-Omari, a visiting fellow at the New American Foundation who has served as a senior advisor to President Abbas, says Palestinians in Gaza will face international isolation.

"We will start seeing two different realities in the West Bank and Gaza," said Ghaith al-Omari. "In Gaza, most likely, it [Hamas] will be unable to receive any international funding, any international support. We will see further poverty, further deterioration there. The West Bank might fare a little bit better."

Hamas began its rise to prominence in the late 1980s during the first Palestinian uprising against the Israeli occupation in the West Bank and Gaza.

Following the Oslo peace accords in the early 1990s, the group's armed wing launched a campaign of suicide attacks against Israeli targets.

Early last year Hamas won Palestinian parliamentary elections, defeating the Fatah-led government, which was seen as corrupt and ineffective.

The group's popularity is partly due to its extensive network of social services, including schools, health clinics and mosques.

Following Hamas' victory at the polls, western nations cutoff aid to the Hamas-led government, and Israel froze hundreds of millions of dollars in Palestinian tax revenues.

Robert Malley of the International Crisis Group says the international pressure helped fuel the internal fight between Hamas and Fatah.

"Part of what has happened between Fatah and Hamas is very much the superposition of an internal struggle of power over who was going to control the security services, who was going to control the Palestine Liberation Organization, who was going to control the Palestinian Authority and overlaid on that was a regional and international struggle and, unfortunately, one fed the other," he said.

Some analysts are expressing concern that a total boycott of Hamas could turn the Gaza Strip into a breeding ground for international terrorism.

Former advisor to the Palestinian Authority Ghaith al-Omari.

"If central authority in Gaza crumbles, if Hamas crumbles, it will not now be replaced by Fatah," he said. "It will have to be replaced by either small gangs, regionally or locally based gangs, and more frighteningly it might be a good ground for al-Qaida-type organizations to start flourishing."

Analysts say the United States and Israel are backing President Abbas to send the message that more is to be gained by negotiations than by violence.

Robert Malley of the International Crisis Group.

"In the short term I think the strategy is going to be to try to decouple the West Bank and Gaza," said Malley. "To build a showcase of success, if that is possible in the West Bank, and to contrast it with Gaza."

The general outlines of a peace settlement between the Israelis and Palestinians have been known for years, although no significant progress has been made since the Oslo process collapsed.

Analysts say achieving a two-state solution appears more difficult than ever, now that the Palestinians are virtually split into two separate states themsel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