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형편이 어려워 건강 보험에 들지 못하고 있는 가구 수가 수백만 세대에 이릅니다. 이는 바로 이들 세대의 아이들이 건강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데요,  미국 정부는 극빈층의 아이들을 위해  '메디케이드' 라는 정부가 보조하는 의료 보험을 제공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메디케이드의 혜택을 받고 있는 아이들 마저도 종종 건강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데요. 부유국인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상상하기 힘든 일이죠. 

미국에서 건강 보험이 없는 어린이들의 수는 9백만 명에 달하는데요, 이들이 손에 손을 잡고 늘어선다면 아마 서부 해안 끝에서 이곳 동부 해안 끝까지 뻗칠 수 있는 많은 수 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브렌다 틴치 씨는 천식을 앓고 있는 두 딸을 두고 있는데요, 돈이 없어 딸들에게 약을 사먹이지 못하고 있어 무력함을 느낀다고 말하는군요.

또다른 미국인 아키아 엔더슨 씨도 틴치씨와 같은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엔더슨 씨는 골절상을 입은 딸을 치료할 돈이 없습니다. 

아픈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에 무력감과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는 건데요.

엔더슨 씨나 틴치 씨는 정부에서 보조해 주는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극빈층이어야하는데 극빈층까지는 아니어서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실정이죠. 그렇다고 해서 개인 보험을 들 형편도 되지 못하구요.

이같은 상황이 많다보니 일부 단체들은 미국인들 모두가 의료 보험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중의 하나가 바로  'Families USA' 라는 단쳅니다. 이 단체의 론 폴락 국장은 가장 상처받기 쉬운 사람들을 어떻게 대우하느냐에 따라 그 나라를 평가한다면 9백만명의 아이들이 건강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는 실패한 것이 분명하다는 주장입니다.

'Families USA' 와 같은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 또다른 비영리 단체  'Children's Defense Fund' 의 매리언 라이트 에델만 씨는 그같은 상황은 일종의 국가적인 수치라며 이는 아이들의 생명을 희생시킬 뿐만 아니라 납세자들에게도 부담을 안겨줄 것이라는 얘긴데요.

그 이유는 건강 보험에 들지 않은 아이들이 초기에 치료를 했더라면 단순히 약만 복용함으로써 완치됐을텐데 상황이 악화되야만 의사를 찾게됨으로써 그 상황에서는 병원에서도 값비싼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하기 때문이죠.

'Families USA' 가  실시한 한 연구 조사 결과에서는 사이몬과 같은 아이들이 의료 혜택을 받기 까지 오래 기다렸다가 마침내 의료 보호를 받게될 시점이 되면 상황이 대체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구요. 

건강 보험에 들어있는 아이들의 경우는 계속 같은 의사를 찾아가 정기 검진을 받을 가능성도 많아서 빨리 치료도 받을 수 있는데요,  보험에 들지 않은 아이들은 병원에 입원할 여건을 갖추기 전에 사망할 확률이 훨씬 큰 것으로 여러 조사 결과들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보험이 없는  아이들은 입원 기간을 보더라도 보험이 있는 아이들 보다 훨씬 짧은데다 퇴원 후에도 통원 치료를 받는 확률도 훨씬 낮습니다.

설사 정부가 지원하는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는 어린이들이라 할 지라도 의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데몬 드라이버라는 아이는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고 있음에도 치아 염증을 치료해 줄 치과 의사를 찾을 수가 없어 염증이 뇌로 번진 후에야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고 하네요.  그때는 이미 너무 늦은 상황이었겠죠.  데몬의 엄마의 얘깁니다. 

12살인 아이가 단순히 치아 염즘 때문에 죽어야하는 엄마의 처절한  마음 이해할만 하죠. 그런데 데몬의 병원 응급실 치료비는 무려 25만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이 나왔습니다. 아이를 살리지도 못하고 메디케이드는 그만한 돈을 지급해야 했던거죠.

미 연방 보건 기구의 책임자인 마이크 리빗 씨는 미국인 개개인에게 의료 보험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펼쳐져야할 것인 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해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미국 정부는 현재 문제가 많은 의료 보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긴 한데요? 암에 걸려 사망한 디반테 존슨 어린이의 경우에는 이미 늦은 일입니다.

디반테 어린이의 엄마 타미카 스컷 씨는 하느님이 내려주신 작은 천사에 아들을 비유하면서 지상에 잠시 내려와 있는 동안의 생활을 아들이 잘 이겨냈다며 그저 그의 어머니였다는 사실이 영광스러울 뿐이라고 말하면서 슬픔을 이겨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