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미국에서 1990년에만 해도 식품점에서 비자라든가 마스터카드 같은 플라스틱 신용카드로 물건값을 치르면 이상하게 여겨졌는데 지금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플라스틱 카드 사용이 보편화돼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 같은 상황을 ‘ 캐쉬레스 소사이어티’/ 무현금 사회화 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미국을 플라스틱 네이션, 플라스틱 국가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문철호 기자와 함께 미국의 무현금사회화 추세에 관한 워싱턴 포스트 신문 로버트 사뮤엘슨 칼럼을 소개합니다.

미국의 무현금사회 추세는 한 가지 통계가 단적으로 말해줍니다. 1996년 미국 소비자들의 지불에 있어서 현금과 수표가 거의 80퍼센트였는데  현재는 현금과 수표 지불이 절반도 안됩니다.

조금 전 서두에서 1990년에만 해도 식품점에서 신용카드로 지불하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졌었다고 설명했었는데요, 지금은 식품점에서만도 카드지불이 전체 매상의 65퍼센트나 된다고 하니까 미국의 무현금사회 추세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문 : 미국의  현금사용 추세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요?   

답: 미국 달러화의 총액은 2006년에 7천8백40억 달러인데 그 절반이 미국 밖의, 외국의 개인과 정부기관, 기업체들이 가지고 있다고 하니까  13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 경제규모에서 현금 거래액은 4천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1970년에는 미국 경제규모에서 8천억 달러의 현금이 필요했던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문 : 그러면 미국의 카드 소지 규모는 어떻게 나타나 있나요?  

답 : 2005년도 통계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갖고 있는 카드가 신용카드 그리고 데빗카드로 불리는 직불카드 등을 모두 합해서 17억 개였는데 이는 15세 이상의 미국인 한 사람이 대략 일곱 개 정도의 카드를 갖고 있는 셈입니다.

다만 은행계좌를 갖지 못한 가난한 가정이 9퍼센트나 되니까 이 같은 빈곤계층은 카드를 사용할 수가 없어 현금을 쓸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문 :  미국내 카드 사용분야는 어떤가요?

답 : 카드로 지불과 결제하는 것을 통틀어 전자금융이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전자지불과 입금 분야는 소셜 시큐리티 지급에서부터  인터넷 구매, 선불카드와 유료도로 요금지불에 이르기까지 거의 분야에서  전자금융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컨설팅 업체인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카드터미널 수가 1999년에 비해 2005년에 세 배로 늘어나 6백80만 개에 달했습니다.

문 : 달러화 발행은 어떻게 되있습니까?

답:  미국 연방정부의 2007 회계연도 계획에 따르면 미 조폐국이 발행할 화폐가 약 91억 달러인 것으로 돼 있는데 이 가운데 95퍼센트는 헌 지폐와 교환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니까 새로 공급하는 달러화 발행은 4억 5천 만 달러인 셈입니다.미 조폐국 관계자는 ‘ the buck start here.’ ‘ 달러는 이곳 (조폐국)에서 시작된다.’고 여전히 자랑하지만  오늘 날의 달러는 이제 전자금융 기관의 데이터 입력에서 시작되고 끝난다고 컬럼니스트, 사뮤엘슨은 지적합니다.

문 : 수표도 크게 줄었겠죠, 어느 정도인가요?

답 : 미국의 수표사용은 1995년에 거의 5백억장이었는데 2003년엔 3백66억 장으로 줄었습니다. 반면에 전자지불은 150억 달러에서 440억 달러에 달했다는 것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추산입니다. 컬럼니스트 사뮤엘슨은 미국이 지금 플라스틱과 돈이 동의어로 되어가는 경제적 변화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범죄도 물리적인 은행강도 대신에 아이디 도난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