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즉 IAEA 실무대표단을 공식 초청한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6자회담 재개 시기에 대해 관련국들과 협상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에 묶여 있던 북한자금 이체가 사실상 완료되면서, BDA은행이 매각을 통해 회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현지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문 : 오늘 중국 정부가, 북한 IAEA 실무대표단 초청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자세한 발표 내용을 전해 주시죠...

답: 중국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즉 IAEA 실무대표단을 공식 초청한 것과 관련해, 이는 북한이 2.13 합의를 이행하려는 정치적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친강 대변인은 오늘 오후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IAEA 실무대표단을 초청한 것은 2.13 합의를 이행하려는 정치적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중국은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친강 대변인은 "다른 관련 참가국들도 적극적인 행위로 각자의 약속을 착실히 지켜서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전면 이행해, 6자회담과 한반도 비핵화가 지속적인 진전을 가져오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15일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자금 이체가 사실상 완료된 데 대한 논평 요청에 답변하는 형식의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은 관련 당사국들이 계속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서 전면적이고 균형 잡힌 방식의 초기조치 이행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 특히, 차기 6자회담이 언제 열릴 것인지도 관심사인데요,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6자회담 재개 시기에 대해 관련국들과 협의에 나섰나요?

답: 6자회담 재개 시기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의 친강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6자회담의 구체적인 재개 시기는 현재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6자회담은 초기단계 조치 이행 속도와 6개국의 공동인식에 좌우될 것"이라고 친강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친강 대변인은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어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견했다"면서 "양측은 6자회담 상황과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중국 정부와 언론에서도, 6자회담 재개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날짜가 언급되지 않고 있는데요,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앞으로 IAEA 실무대표단의 방북 결과와 북한의 핵폐기 초기단계 조치 이행을 봐가면서 참가국들과 6자회담 재개 시기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 소식으로 가보죠.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에 묶여 있던 북한자금 이체가 사실상 완료되면서, 북한자금 송금 문제를 털어낸 BDA은행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도 궁금한데요... BDA은행이 매각을 통해 회생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답: 미국의 애국법 311조에 따라 미국 재무부로부터 ‘돈세탁 의혹 은행’으로 지정된 마카오 BDA은행은 현재 미국내 은행들과 직접, 간접적 거래가 모두 중단된 상태입니다. 미국 은행뿐 아니라 다른 외국계 은행도 BDA와 거래를 차례차례 끊고 있습니다.

그 동안 미국 재무부의 제재 조치를 받고 살아난 은행이 거의 없었지만, BDA은행에 대해선 매각을 거쳐 회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때 마카오 정부나 한국의 자산관리공사가 인수하는 방안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모두 설에 그쳤고, 마카오 영업을 노리는 상업 은행들이 인수 제의를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외 금융거래의 타격에도 불구하고 BDA은행은 이달에 직원들에 대한 임금을 10% 인상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BDA은행 영업은 오히려 호전되고 있고, 또 BDA은행이 마카오 요지의 부동산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것도 BDA 매수 희망자들이 눈독을 들이는 대목 가운데 하나입니다.

문: 현재 BDA은행의 인수에 관심을 가진 은행으로는, 구체적으로 어떤 곳들이 거론되고 있나요?

답: 이미 BDA은행은 마카오내 포르투갈계 은행인 대서양은행으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았습니다. 이번 BDA은행내 북한자금 송금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대서양은행은 마카오 영업망 확대를 위해 BDA은행 인수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서양은행의 에르쿨라노 데 수사 회장은 현재 마카오 정부의 BDA은행 경영관리위원회 위원장직을 겸하고 있습니다.

대서양은행 외에 중국 내륙에 있는 국유 은행들도 BDA은행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4대 국유 은행 가운데 한 곳이 BDA를 인수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의 농업은행이 매입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행정관리위원회를 통해 BDA은행 경영관리를 맡고 있는 마카오 금융관리국은 경영관리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9월 이전에 BDA은행 처리 방향을 결정할 보입니다.

문: BDA은행이 매각이 이뤄져 상호나 대주주가 바뀌면, 미국의 제재조치 해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답: BDA은행이 매각이 성사 돼서 다른 이름으로 간판을 달게 되거나, 대주주가 바뀌게 된다면, BDA를 ‘돈세탁 의혹 은행’으로 지정해 미국 금융기관들과 거래를 못하게 미국 재무부의 제재조치 해제도 용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특히 최근 BDA은행의 대주주인 스탠리 아우 회장의 지분 매각을 BDA 제재해제의 전제조건으로 고집했던 미국에서도, 스탠리 아우 회장의 지분을 인정하는 대안을 모색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탠리 아우 BDA 회장이 지난 3월부터 미국측 제재 조치의 부당성을 주장하면서 경영권 고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천명하고 있지만, 스탠리 아우 회장은 BDA를 내주고 다른 자리로 물러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BDA은행이 다른 상호로 이름을 바꾸고 현 경영진이 퇴진하게 된다면, 국제 금융권에서 재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