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5월 31일 끝난 국제포경위원회 (International Whaling Commission) 연례총회에서 20년 전 시행된 상업적 고래잡이 금지 조치를 철회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위원회 탈퇴를 검토할 것임을 선언했고, 위원회는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를 비롯한 고래잡이에 찬성하는 일부 국가들은 31일 상업 포경 금지 조치를 일시 중단하도록 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일본 대표단은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 포경 반대국들과의 사이가 더 멀어진 가운데 알래스카에서 일주일 간 열린 국제포경위원회 연례총회를 떠났습니다. 일본은 위원회에서 탈퇴하고 새로운 자체 기관을 설립해 올해 안에 희귀한 혹등고래 사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고래잡이는 수백년간 전해져 내려온 자국의 전통문화라면서 상업포경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고래잡이단은 국제포경위원회가 허용하는 과학적 연구 명목으로 여전히 해마다 약 1천 마리의 고래를 잡고 있습니다. 비판론자들은 고래고기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고, 일본에서 고래잡이가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주장은 착각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노르웨이와 아이슬랜드의 경우 상업포경 금지 조치를 공공연히 위반하고 있습니다.

국제 환경보호 단체인 ‘그린피스 (Greenpeace)’의 쉐인 라텐베리 (Shane Rattenbury)씨는 위원회가 상업포경 재개를 부결시킨 데 대해 일본이 탈퇴를 위협하고 나선 것은 전형적이고 옹졸한 반응이라고 말했습니다.

라텐베리 씨는 일본은 지난 1982년에 위원회를 탈퇴하겠다고 처음 위협했기 때문에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면서, 이같은 위협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라텐베리 씨는 고래 자원은 국제적인 차원에서 관리돼야 한다며 일본은 이같은 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고래잡이가 지속가능한 산업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볼 때 일본은 여전히 20세기에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린피스의 해양 관련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라텐베리 씨는 국제사회가 해양생태계가 직면해 있는 진정한 문제점들에 대해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라텐베리 씨는 정치적 현안인 고래잡이 문제가 위원회의 의제에서 삭제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라텐베리 씨는 고래는 오늘날 고래잡이 외에도 여러 위협들에 직면해있다고 말했습니다. 매년 수십만 마리의 고래와 돌고래들이 선박과 충돌하거나 고기잡이용 그물에 걸려서, 또는 기후변화의 영향 등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라텐베리 씨는 고래사냥은 고래를 해치는 가장 큰 요인이며, 동시에 국제사회가 가장 쉽게 중단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포경위원회는 알래스카와 그린랜드, 러시아 북동부 토착민들의 생계용 고래잡이 할당을 승인했습니다. 위원회는 이같은 할당을 5년마다 논의합니다. 라텐베리 씨는 이런 할당을 지지합니다. 토착민들은 상업적 목적으로 고래잡이를 하는 것이 아니고, 사냥한 고래는 전부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라텐베리 씨는 그린피스는 토착민들의 생계형 고래잡이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위원회의 규정에는 이런 고래잡이를 위한 조항이 분명히 마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그린피스는 전통 지역사회들의 오랜 생활방식, 특히 식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 적은 수의 고래를 잡을 권리를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국제포경위원회는 77개 회원국을 두고 있으며 지구상의 고래 자원을 유지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1986년에 상업포경 임시정지 조치를 내렸고, 일본은 이후 지금까지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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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s unsuccessful push to overturn a two-decade-old ban on commercial whaling has left the International Whaling Commission bitterly divided at the end of the regulatory body's annual meeting. Joseph Popiolkowski reports from Hong Kong that Japan says it will now consider withdrawing from the organization.

Japan and its pro-whaling coalition failed Thursday to overturn the moratorium on whaling and left the IWC's week-long meeting in Alaska further estranged from the rival pro-conservation faction - led by Australia, New Zealand, the United States, and others.

Japan threatened to withdraw from the body, create its own organization, and begin hunting rare humpback whales later this year.

Japan defends its call for a full-scale resumption of commercial whaling by claiming it is a Japanese cultural tradition going back centuries.

Japanese whaling crews still kill roughly 1,000 whales every year under the auspices of scientific research, which the commission allows. Critics say whale meat ends up for sale in markets and that popular support in Japan for whaling is an illusion. Norway and Iceland, openly defy the ban on commercial whaling.

Shane Rattenbury, of the environmental organization Greenpeace, says Japan's response to the rebuff is typical and petty.

"Japan first threatened to walk out of the International Whaling Commission in 1982, I believe, so it is a threat that's been heard before," Rattenbury said. "I think it's quite an irresponsible threat. There does need to be international management of whale stocks and I think Japan is missing the point. I think they're living in the past century in suggesting that whaling is still a viable industry."

Rattenbury, who heads up Greenpeace's ocean campaign, says not enough attention is being given to what he describes as the real problems facing marine life. He wants to see the politically charged hunting issue taken off the IWC's agenda.

"Whales face many threats in the ocean these days aside from hunting; issues such as ship strike, entanglement in fishing nets, and the impacts of climate change mean that many hundreds of thousands of whales and dolphins a year are dying," he said. "Hunting is the last thing that they need and the thing we can most easily stop."

The commission did approve subsistence hunting quotas for indigenous people in Alaska, Greenland and northeastern Russia. Such quotas come up for debate every five years.

Rattenbury supports those quotas because the hunting is for noncommercial purposes and the animal is used in its entirety.

"We're not opposed to indigenous subsistence hunts," he said. "There's a clear provision under the International Whaling Commission for these hunts, and, from a Greenpeace point of view, we recognize the right of traditional communities to take a small number of whales to maintain a traditional way of life, particularly where it's linked very closely to their diets."

The IWC, which has 77 member nations and is charged with maintaining the earth's whale stocks, passed the moratorium on commercial whaling in 1986. Japan has fought unsuccessfully to have the ban lifted since t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