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오늘날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이민자들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새로 입국한 이들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경제적 문화적 기회를 모두 누리기 위해서는 영어를 말하고 쓸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실시된 조사 결과들에서는 영어 학습을 원하는 이민자들이 너무 많은 나머지 주 정부에서 이를 다 감당해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새 이민자들이 미국 주류 사회로 합류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구요. 이민자 옹호 단체들은 지속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버지니아주 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우크라이나와 아이티, 중국, 멕시코,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각처에서 서로 다른 인종들이 함께 모여 영어 배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미국에 온 지 4년째라는 우크라이나 태생의 니나라는 학생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니나 씨는 지금은 영어를 조금밖에 못하지만 그래도 차츰  나아지고 있어서 장래 대학에서 공부도 하고 좋은 직장도 갖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영어 수업을 통해  언젠가는 미국에서 원하는 소망을 이룰 수 있을 것이고 또  언젠가는 영어를 완전 터득할 것이라는 얘기죠.

미국에서 어떠한 불편도 느끼지 않고 생활하기 위해서는 사실 영어를 말하고 쓰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30여년 전에 이민자들을 위한 영어 프로그램을 창안한  필리스 버만 씨도 영어가 미국 생활을 하는데 있어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있군요. 

해외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영어를 구사할 수 없다면 제대로  살아갈 수 없을 뿐더러 그들의 2세들과도 같은 세계에서 살 수 없게될 것이라는 얘기죠.

이민자 수가 점차 늘어가고 미국 경제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미국 전역에서는 합법 이민자들에게 제공하는 영어 학습 시간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 이민 전문가들은 이를 상당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뉴욕 주내 비영리기구인 도시미래센터가 실시한 한 조사 연구에 따르면 영어 실력을 쌓기 위해 정식 수업을 받고 있는 이민자는 전체 이민자의 5%에 불과하구요. 미 전역에서 수십만명의 이민자들이 영어 학습을 받기 위해 대기 중에 있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이민자들을 위한 영어학습 시간이 충분치 못한 한가지 이유로 보건이나 취업 훈련과 같은 이민자들을 위한 정부 보조금이 일반적으로 점차 줄어가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인데요?  도시미래센터의 타라 콜톤 연구원은 이민자들을 위한 영어 교실을 줄이는 것은 새 이민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를 위해서도 충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없도록 만들 것이라는 것이 설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민자들을 위한 영어 교실은 어떤 직장에서든지 일할 수 있는 근로자를 키워내기 위한 투자일 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를 위한 투자도 될 것이라는 얘기죠. 

예를 들어 컴퓨터화된 현대 사회에서 컴퓨터 지식이 없어 자료에 접근하지 못한다거나 필요한 안전 지침을 알지 못할 때 그리고  직장 동료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들 이민자는 관리 직에는 결코 임용될 수 없다는거죠. 오늘날의 세계  경제를 보면 어때요?  아주 규모가 적은 기업이라할 지라도 외국 회사들과 의사 소통이 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따라서 이민자들은 적어도 얼마간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실력을 반드시 쌓아야한다는 것이 콜톤 연구원의 주장입니다.

과거 미국에서는 제 2외국어로서의 영어를 가르치는 일은 자원봉사자나 훈련을 거치지 않은 본토박이 미국인들이 주로 맡아왔는데요?  최근 몇년에 걸쳐서는 이같은 교육에  보다 기술적인 능력을 갖춘 교사를 기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민자들을 위한 영어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도 훨씬 더 많아져서 특히 사설 교육기관에서 영어를 배우려는 이민자들에게는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이에 따라 일부 업체들은 정부 기관들이나 지역사회 단체들과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기도 하구요. 일부 다른 회사들은 정부가 강사나 학습 재료 등을 제공할 경우 직원들이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시간을 할애해 주기도 합니다.

미국 의회 상원의 테네시주 출신의 라마르 알렉산더 의원의  경우 합법적인 이민자들에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500달러 상당의 수업료 지불 보증서를 발급해 주고 영어를 아주 잘 구사하는 이민자들에게는 시민권을 보다 빨리 발급해 줄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상정하기도 했는데요? 미래도시센터의 타라 콜톤 연구원같은 전문가들은 이같은 노력을 크게 환영하고 있더군요.

미국 사회를 흔히 인종의 도가니 즉 '맬팅 팟'이라든가  샐러드 그릇 안에 여러 야채나 과일이 들어가듯 다인종 다문화 등이 융합 동화되는 곳이다 해서  '샐러드 보울'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미국은 여러 인종의 이민자들로 구성된 나라이고 앞으로도 이민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특히 미국 경제를 위해서도 이들 이민자가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원을 받아 마땅하지 않을까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