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는 고속 경제성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수도로 불리는 뭄바이시의 반세기가 넘는 대규모 빈민지구를 재개발하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빈민지구 재개발 계획에 강력히 반대하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뭄바이시 빈민지구 재개발 계획의 내용과 그에 대한 반응을 뉴델리 주재 VOA 특파원 보도로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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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9.4%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인도 중앙통계청이 발표했습니다. 인도의 뭄바이시는 GDP 성장률 9%대의 고속성장을 상징하는 경제수도입니다. 인도 정부는 이 같은 뭄바이시의 한 복판에 위치한 ‘다라비’ 빈민지구 재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다라비’ 빈민지구는 시내 한 복판 2킬로미터에 걸쳐 50여년 동안 형성돼 왔습니다. 좁고 더러운 골목들로 이뤄져 있는 이 지역은 5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의 주거지이자 일터로, 여느 도시의 빈민가와는 다릅니다.

마하라슈트라 주정부는 뭄바이의 다라비 지구 재개발 사업에 참여할 국제개발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20개국의 주요 신문에 광고를 냈습니다. 다라비 지구 재개발 사업내용은 간단합니다. 빈민촌을 헐어내고 고층아파트를 지어 허물어질 것 같은 건물에서 살고 있는 주민 57만 명에게 가구당 20평방미터, 약 일곱 평의 작은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나머지에는 주거.상업용 건물들을 건설한다는 것이 재개발 계획의 골자입니다.

마하라슈트라 주정부는 다라비 지구 재개발 사업에 23억 달러의 재정이 필요하다면서, 빈민지구 거주자들에게는 현대식 시설과 위생이 갖춰진 새로운 주거 아파트가 무료로 제공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빈민주민들은 이 같은 다라비 지구 재개발 계획에 대해 의구심과 저항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라비 지구의 빈민들에게는 이 곳이 단지 주거지만이 아니라 일터이기도 합니다. 인도 국가슬럼주민연맹, INSDF의 조킨 아르푸탐 대표는 다라비 지구 재개발 사업이 완성되면 지금의 주민들은 생계를 잃게 될 것이라며, 대규모 반대운동을 벌이겠다고 다짐합니다.  

주정부가 일자리를 제공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다라비 주민의 45%가 짐꾼이나 생선장사 등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재개발이 이뤄지고 나면 지금 같은 일자리들은 없어지고 만다는 것입니다.

마하라슈트라 주정부는 주민들의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재개발 사업에는 일부 사업장을 제공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죽을 무두질하는 것 같은 오염사업장은 제외된다고 주정부는 말합니다. 뭄바이시의 부동산 가격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1백억 달러로 추산되는 다라비 지구는 과밀도시 개발에 숨통을 트여줄 수 있다는 것이 주정부 계획자들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개발에 따른 혜택에 대해서도 반대 주민들은 회의적입니다. 이들은 개발 혜택은 주로 업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재개발 사업의 투명성과 주민참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대 주민들은 또 다라비 지구의 비좁은 골목 안에 있는 도기류와 플라스틱 제품, 수놓은 의류 등 수많은 상품을  만들어내는 수 백개에 달하는 영세 제조업체들이 재개발 이후에 어떻게 존속할 수 있겠느냐고 걱정합니다.

다라비 지구는 수 백만 명의 주민들을 빈민촌에서 살아가도록 만드는 마구잡이식 대도시 개발의 상징처럼 돼 있습니다. 뭄바이시 인구 1천8백만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빈민지구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라비 지구 같은 빈민지대 주민들이 모두 빈곤한 것은 아닙니다.  집은 비좁고 낡았어도 그 안에는 텔레비전 수상기와 냉장고 등이 들어 앉아 있는 것을 보면 이들은 엄청난 부동산 가격 때문에  빈민지역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냥 주저앉아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 등 인도를 방문한 외국의 고위층 인사들은 그동안  개발도상 국가들에서 도시개발이 당면하는 과제가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뭄바이시 다라비 빈민지구를 다녀가곤 했었습니다. 하지지만 그들이 과연 어떤 해법을 찾아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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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India, the government wants to give Asia's largest slum a makeover - and has invited Indian and foreign developers to participate in a huge slum resettlement project in the country's financial capital, Mumbai. But as Anjana Pasricha reports from New Delhi, there is strong opposition to the plan.

Dharavi is not just a sprawling urban slum located in the heart of Mumbai, it is a long established community. Over the last 50 years, it has mushroomed over two square kilometers, attracting poor migrants from all over the country. Today, more than half a million people live and work in its narrow, dirty alleys.

The Maharashtra state government proposes to change all that, and recently placed newspaper advertisements in 20 countries inviting developers to rebuild Dharavi.

The plan is simple: the slum will be torn down. About 57,000 families living in ramshackle houses will be given tiny apartments of 225 square feet in high-rise blocks. The remaining swathes of land will be cleared for commercial and residential buildings.

The government says the $2.3 billion project will benefit everyone. Slum dwellers will get free, new housing with modern facilities and sanitation.

But the project has triggered suspicion and resistance from many slum dwellers. They say Dharavi is not just their home but also their workplace.

The head of the National Slum Dwellers Association, Jockin Arputham, is threatening massive protests. He says many people stand to lose their livelihood if the project is implemented.

"The government can't give employment. People have made their employment. 45 percent are self-employed in Dharavi, porters and fisheries colony. Therefore it is not rebuilding Dharavi, it is taking away the existing employment," said Arputham.

The government is trying to calm such fears. It says the project will also make room for industries, except polluting ones such as tanneries.

At the same time, prime land worth an estimated $10 billion will be freed up for development in a crowded city, where property prices are among the most expensive in the world.

However, opponents insist the project will mainly benefit developers. They are demanding more transparency and community involvement in the plan.

They point to hundreds of small manufacturing units that thrive in its alleys producing a range of goods such as pottery, plastics, and embroidered garments.

Over the years, Dharavi, has become a symbol of the haphazard urban growth in massive cities such as Mumbai, where millions of people live in slums. In Mumbai, more than half the city's population of 18 million lives in slums.

Often the inhabitants in these slums are not people mired in dire poverty, but people forced to stay there due to exorbitant real estate prices. Many cramped homes in Dharavi, for example, boast televisions and refrigerators.

High profile foreign visitors such as Britain's Prince Charles have stopped by Dharavi on their Indian tours to get an insight into the challenges of urban development in developing count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