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 전국의 교외지역들은 대부분 비슷한 공통 문제에 직면해 있는데요? 다름 아닌 바로 주민들의 고령화 문제입니다. 일본이나 한국 등 다른 여러 나라들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하죠?  미국의 교외 지역들이 고령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것은 지역 사회의 경제를 계속 활성화시키기 위해 보다 젊은 층을 끌어들여야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이곳 워싱턴 근교에 있는 버지니아 대학교의 연구진들은 이같은 고령화 문제에 관한 조사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한국 농촌에서 젊은이들이 직장을 찾아 도시로 많이 떠나가는 것 처럼 미국내 교외 지역의 작은 마을들에 사는 젊은이들도 대부분 대학 진학이나 직장을 찾아 고향을 떠나게되면 교외지역들은 대부분 나이든 주민들만 남아 살게됩니다. 현재 살고있는 노인층 외에도 도시에 거주하던 노인들이 조용한 시골 지역을 찾아 이사를 오게 되면 교외 지역의 노인 인구 수는 자연히 늘어나게 되는거죠. 버지니아 대학의 인구문제 연구 전문가인 치안 카이 씨는 이같은 추세가 현지 지도자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고 말하는군요.

노인 인구가 많다는 것은 보다 더 많은 건강 보호를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거죠. 이들 노인은 사회적인 봉사를 훨씬 더 많이 필요로 하고 있는데 이에 드는 경비는 모두 납세자들이 내는 세금으로 충당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노동인구가 줄어들고 많은 젊은 층이 도시로 이주를 하게되면 인적 자원은 자연히 제한을 받을 것이라는 얘깁니다.

카이 씨는 버지니아 주내 134개로 추산되는 교외 지역들을 대상으로 나이와 성에 관한 연구를 주관했는데요? 이 연구를 완성하고 나서 각 지역 사회의 나이 분포를 분석한 결과 도시와 교외 지역들 간에 큰 차이가 있는데다 교외 지역들의 고령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교육을 보다 잘 받은 젊은 층의 인구는 도시로 이주하고 보다 나이가 많은 노인 인구가 교외 지역들에 더 많이 거주하는 추세라는거죠. 또한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젊었을 때 살고 있던 교외지역으로 부터 떠났다가 은퇴한 다음에는 다시 옛날에 살던 교외지역으로 되돌아가는 추세였다고 카이 씨는 덧붙입니다.

버지니아 주내 체사픽 베이 부근 랑카스터 카운티의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카운티의 윌리엄 페넬 행정관에 따르면 젊은층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에 진학하거나 직장을 얻기 위해 도시로 일단 떠난 뒤에는 좀처럼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랑카스터 카운티의 인구 분포가 달라짐에  경제 상황도 달라지고 있다는 얘기구요. 예전에는 어업이나 농업에 주로 의존했었는데 이제는 보다 서비스 중심의 노동인구가 거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다 부유한 은퇴자들이 랑카스타 지역으로 이주해 와서 토지와 주택을 매입함으로써 목수나 전기공, 건축 근로자등 은퇴자들의 이주와 연계된 모든 분야의 일자리가 생기기도 한다는 것이 페넬 행정관의 얘기였습니다.

자칭 버지니아 주의 스위스라는 하일랜드 카운티의 경우에는 은퇴자들에게 음식을 조달해 주는 출장요리사도 많이 필요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일랜드 카운티의 캐롤린 포하우스키 상공회의소 소장은 오염되지 않은 알리게니 산간 지역의 아름다움과 농장, 그리고 삼림 지대는 점점 더 많은 노인층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고 하는군요.

이 카운티의 아름다움과 낮은 범죄율, 맑은 공기, 다양한 야외 활동 등으로 수많은 은퇴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는거죠. 은퇴자들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물건을 구입하는 쇼핑 기회와 같은 추가적인 서비스가 필요하게 되고 도시 지역들이 노인들에게 점차 인기를 잃어가는 반면에 노인들이 남은 여생을 보내기 위해 이제는 점점 더 교외 지역을 찾게될 것이라는 얘깁니다.

버지니아 대학교의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블루 릿지 산 중턱에 자리잡은 넬슨 카운티에 거주하는 인구 가운데 4분의 1이상이 55살에서 64살 까지의 노인들입니다. 넬스 카운티의 모린 코럼 관광 및 경제개발 담당 국장은 젊은 사업가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자체 노동 인구의 고령화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는데요?

코럼 국장은 포도주 양조장을 예로 들고 있군요. 현재는 8개의 양조장이 있지만 앞으로 2년 안에 10개의 양조장이 더 생겨야한다는거죠. 코럼 국장은 이같은 양조장 사업이 젊은 층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코럼 국장은 보다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일자리를 마련하는 일은 언제나 교외 지역 정부들에게는 일종의 도전이 되겠지만 컴퓨터의 첨단화가 이를 더 용이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하는군요. 다시말해 인터넷의 발달로  젊은 기업인들은 이제 미국 전역을 상대로 아니면 전 세계를 상대로 사업을 계속 하는 가운데 조용하고, 안전하면서도 깨끗한 교외 지역들에서 생활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를 갖게될 것이라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