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와 한반도 관련 소식을 간추려 드리는 유 에스 헤드라인즈 시간입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먼저 워싱턴 포스트 신문부터 보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섬으로 전체 면적의 5분의 4가 얼음에 덮혀 있는 그린랜드가 지구온난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현지 특별취재 기사를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지난 1991년 부터 2003년 사이에 그린랜드의 겨울 평균 기온이 화씨로 11도, 섭씨로는 6도 올랐고, 이로 인해 겨울이 짧아지고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으며, 물고기와 동물들의 서식지가 옮겨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린랜드 주민 5만6천명의 대부분은 이같은 기후 변화를 반기고 있다면서, 가을에 2주일 더 양을 방목할 수 있고 양들을 위한 건초를 더 많이 재배할 수 있다고 말하는 한 농부를 예로 들었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관광업 종사자들 같은 사람들은 따뜻한 겨울로 인해 그린랜드의 관광명소인 빙하가 파괴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반 쥐의 피부세포를 이용해 배아세포를 파괴하지 않고도 배아줄기세포와 비슷한 상태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소식도 워싱턴 포스트 1면에 크게 실렸습니다. 만일 이같은 방법이 인간 세포에도 적용될 수 있다면 줄기 세포 연구에 혁명적인 변화가 올 수 있고, 또한 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싼 뜨거운 윤리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미국 상원이 궁극적인 이민개혁법안의 통과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었던 여러가지 수정안들을 부결시켰고, 이르면 내일 8일에 이민개혁법안에 대한 최종 표결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사와 미국 공화당의 최다선 상원의원인 테드 스티븐스 알래스카 출신 연방상원의원이 점점 더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알래스카 정치인 뇌물수수사건 조사와 관련해 관련기록을 보존하라는 연방수사국 FBI의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는 소식 등도 워싱턴 포스트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뉴욕타임스입니다. 쥐의 피부로 배아줄기 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다루면서, 이 기술이 인간 세포에도 적용된다면 환자의 세포를 이용해 거부반응이 없는 새로운 심장이나 간, 신장 세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 기술을 인간 세포에 적용하는데 따르는 상당한 문제점들을 극복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이 신문은 미국 식품의약청 FDA가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와 액토스에 대해 가장 강력한 경고문을 부착하도록 조치했다는 소식도 1면에서 전했습니다.

또한 뉴욕타임스 1면에는 중국이 중국산 유해식품과 위조 의약품에 대한 점증하는 국제적 우려에 대응해 식품과 의약품 안전 규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도 실렸습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중국의 규제 제도가 취약하고 법 집행이 쉽지 않은 현실 때문에 중국 당국이 직면하게 될 도전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타임스는 이밖에 미 중앙정보부 요원 신분 누출 사건인 이른바 '리크 게이트'와 관련해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루이스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사면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는 분석기사를 1면에 실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리비를 사면할 경우, 이라크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릇된 정보를 사용했다는 점에 관심이 다시 모아지고,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의 불만을 사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반면에 리비를 사면하지 않을 경우에는 이미 대통령의 이민정책과 행정부의 지출, 그리고 이라크 접근법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보수층과의 거리가 더욱 벌어지는 진퇴 양난의 상황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다음은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입니다. 로스엔젤레스 시 당국자들이 주민들에게 물 소비를 10% 줄이라고 촉구했다는 소식을 주요기사로 다뤘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가뭄과 여름철 기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이같은 절수 촉구조치는 10여년 만의 처음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이 신문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들이 리크게이트와 관련해 유죄판결을 받은 루이스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 사면 문제를 둘러싸고 충성파 당원에 대한 사면과 공화당이 오랫동안 강조해 왔던 법치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곤혹스런 입장에 처해 있다는 소식과 애나하임 덕스가 199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 NHL 스탠리컵 정상에 올랐다는 소식도 1면에서 전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은 2년 전 발생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미국 남부 루이지아나 주 뉴올리온스 시의 복구 과정을 추적하는 특집 시리즈의 하나로 오늘은 뉴 올리안스의 학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교사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또 이 신문은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인 미국의 월 마트가 은행 계좌가 없는 고객들을 겨냥해 선불카드를 발행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에서 지난 해 선불카드를 이용한 구매가 거의 두 배로 늘었고 2010년이 되면 그 규모가 10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제전문지 월 스트릿 저널은 아시아 프로야구 팀들을 위해 뛸 중남미 선수들을 찾는 한 야구선수 선발 담당자의 이야기를 1면에 실었습니다.

오늘날 미국 프로야구팀들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10대 유망주와 일본 최고의 선수 등 전 세계에서 실력있는 선수들을 찾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 출신의 제리 숭 씨는 미국 프로야구에서 진출할 실력은 안되지만 그래도 한국이나 타이완, 일본에 가면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선수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결과 아시아의 최고 선수들은 태평양을 건너와 뉴욕 양키스나 보스톤 레드삭스 같은 미국 프로야구 팀에서 뛰고, 반면 중남미 선수들은 반대로 태평양을 거슬러 주니치 드래곤스 같은 아시아 팀들에서 뛰는 현상이 일고 있다면서, 멕시코 프로야구의 경우 외국인 선수의 경우 한 달 최저 임금이 약 1만 달러인 반면 이들이 한국과 일본에 진출할 경우 각각 35만 달러와 45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어 중남미 출신 선수들에게도 이득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