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은 28일 국교단절 이후 거의 30년 만에 처음으로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고위 당국자 간 회담을 열었습니다. 미국측 대표인 라이언 크로커 이라크 주재 대사는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각자의 이라크 정책이 현지의 안정과 민주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크로커 대사는 그러나 이란은 이라크 내 무장세력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이날 미국과 이란 간의 회담 시작에 앞선 발언을 통해 자신은 두 나라가 이라크 정책과 관련해 합의할 의지가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말리키 총리는 이번 회담에는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하며, 이들은 중재자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양측의 대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한 주요 당사자로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언 크로커 미국 대사는 4시간에 걸친 회담이 끝난 뒤 발표를 통해 이란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이라크 건설을 위한 서로의 정책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크로커 대사는 또 자신은 이번 회담이 그저 원칙만을 확인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행동에 나서기 위한 자리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크로커 대사는 이어 미국측은 회담에서 이란 당국의 이라크 내 행태와 관련해 여러 가지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또 이란은 말로는 이라크 안정화를 지지한다면서도, 실제 행동은 이와는 반대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크로커 대사는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측은 이란 당국이 무장세력들에게 훈련과 무기를 제공해 이라크 정부를 약화시키려 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산 카제미 쿼미 이라크 주재 대사가 이끄는 이란 대표단은 대응하지 않았다고 크로커 대사는 덧붙였습니다.

이란측은 회담이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았습니다.

크로커 대사는 이란측이 회담에서 어떤 문제를 제기했는지 묻는 질문에, 이란측 참석자 들은 구체적인 발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라크 주둔 연합군은 점령군이며, 이라크 보안군에 대한 훈련과 장비 지급은 그들이 직면한 도전을 감당하기에는 불충분하다는 주장을 폈다고 전했습니다.  

크로커 대사는 이같은 이란측의 주장에 대해 연합군은 이라크 정부의 초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위임에 따라 주둔하고 있다는 점과, 미국이 이라크 보안군 훈련에 수십억 달러를 사용한 사실을 지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이날 회담에서 이라크와 이란, 미국이 참여하는 `3자 안보기구' 설립을 제안했다고 크로커 대사는 전했습니다. 크로커 대사는 이란측의 제안에 대해 더이상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워싱턴의 당국자들이 이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만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 정부 고위 당국자들 간의 이번 회담은 매우 이례적인 것입니다. 미국은 지난 1979년 이란의 과격파 학생들이 이슬람 혁명 과정에서 테헤란 주재 미국대사관을 점거하고 미국 외교관들을 인질로 삼은 사건 직후 이란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했습니다.

크로커 대사는 이날 열린 이란측과의 회담이 실무적이었으며, 이라크 안보상황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측은 회담에서 미국이 구금하고 있는 5명의 이란인 문제에 대해 거론하지 않았다고 크로커 대사는 말했습니다.

크로커 대사는 이밖에 이란측은 미국과 이라크, 이란 세 나라 정부 대표들이 또 한차례 이번과 같은 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면서, 미국은 이란의 초청이 있을 경우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누셰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테헤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내 정파 간 폭력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미군이 즉각 철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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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 talks between Iran and the United States have concluded in Baghdad, where U.S. Ambassador Ryan Crocker said officials on both sides affirmed they share common policies aimed at a future stable and democratic Iraq, but he also insisted Iran stop supporting insurgent militias. VOA's Barry Newhouse reports from Irbil that as the talks concluded, a bomb blast in Baghdad killed at least 19 people and wounded some 46 others.

Iraqi Prime Minister Nouri al-Maliki opened the talks by saying he was confident Iran and the United States have the will to reach common ground in their Iraq policies.

Maliki says Iraqi officials would participate in the meeting not as a mediator between the two sides, but as a principal party in trying to direct the dialogue in a positive direction.

After nearly four hours of talks, U.S. Ambassador Ryan Crocker said Iranian and U.S. officials agreed on the broad principles that guide their policies for a democratic and peaceful Iraq.

"We also made it clear from the American point of view that this is about actions, not just principles," he said. "I laid out for the Iranians a number of our direct specific concerns about their behavior in Iraq."

Ambassador Crocker said U.S. officials accused Iran of carrying out actions that oppose its stated goal of securing Iraq, such as training and providing weapons to insurgent militias that undermine the Iraqi government. He said the Iranian delegation, led by Ambassador Hassan Kazemi Qomi, did not respond to the allegations.

No Iranian representatives spoke at the news conference following the talks, but Ambassador Crocker was asked about the concerns they had raised.

"The Iranians did not go into any great detail," he said. "They made the assertion that the coalition presence was an occupation and that the effort to train and equip the Iraqi security forces had been inadequate to the challenges faced."

Ambassador Crocker said U.S. officials responded by saying coalition forces are in Iraq by invitation of the Iraqi government and under U.N. Security Council authority and the United States has spent billions of dollars training Iraqi security forces.

The ambassador also said Iran had proposed setting up a "trilateral security mechanism" among Iraq, Iran and the United States. He did not provide details on the proposal and said it would be studied by officials in Washington.

In Tehran on Monday, Iran's foreign minister said the best way to end the sectarian fighting in Iraq would be an immediate pullout of U.S. forces.

The talks in Baghdad were a rare meeting between high-ranking Iranian and American officials. The United States broke off diplomatic ties in 1979 following the seizure of the U.S. embassy in Tehran. Ambassador Crocker described Monday's meeting as "businesslike" and focused exclusively on the security situation in Iraq. He said Iranian officials did not raise the issue of five detained Iranians held in U.S. custody.

The ambassador said the Iraqi government proposed another similar meeting among representatives of the three countries. He said U.S. officials would consider the invitation after they receive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