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를 장기 집권하고 있는 군사정부가 지병을 앓고 있는 소에 윈 총리 후임에 또 다른 군부 지도자인 타인 세인 장군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분석가들은 그러나 새로운 총리 임명이 버마 군사 정부의 정책에는 별다른 파급효과를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VOA 특파원이 보내온 자세한 소식입니다.

군사정부는 지난 몇 달 동안 지병을 앓고 있는 소에 윈 총리의 후임자를 임명한 사실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관영신문인 ‘미얀마의 새 빛’은 다른 군부 지도자인 타인 세인 중장이 총리대행 자격으로 훈 센 캄보디아 총리를 공식 초청했다고 최근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4년말 킨 윤트 전 총리를 축출하고 총리에 오른 소에 윈 총리는 병세가 위독해 현재 싱가폴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킨 윤트 전 총리는 당시 군부로부터 쫗겨난 뒤 현재까지 가택연금에 묶여 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총리서리인 타인 세인 중장은 버마 북부 지역의 군사령관 출신으로 버마 민주주의를 향한 군사정부의 이정표중 하나인 헌법개정작업을 감독하고 있습니다.

호주 캔버라에 있는 뉴 사우스웨일즈 대학의 국방분석가인 칼 타이어씨는 타인 세인 총리서리가 기존의 정책을 바꿀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타이어씨는 버마 군사정부가 정책을 바꿀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는 축출된 킨 윤트 전 총리와 그의 지지세력이 정부에 있었을 때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당시 버마의 인권정책과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 여사의 구금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에 일부 반응을 보이며 강경노선에서 뒤로 물러났었다고  타이어씨는 말합니다.

타이어씨는 개방이나 협상을 선호하며 때로는 아웅산 수지 여사측의 발언을 귀담아 듣던 온건세력들은 축출됐고 현재 정부에 남아있는 세력은 거의 강건파들로 이들의 성향과 전적으로 봤을 때 변화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합니다.

인권 운동가들은 지난 2003년 5월말 소에 윈 총리가 아웅산 수지 여사 공격에 관여했다며 그를 비난해왔습니다. 199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민주화 운동가 아웅산 수지 여사는 이 사건 이후 가택연금된 채 아무런 대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버마 군사정부의 수지 여사에 대한 가택연금 기간은 이달말엔 끝납니다.

이번주 버마에 대한 제재 기간을 갱신했던 유럽연합과 미국은 버마 군사정부에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연금을 즉시 해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버마에 대한 제재를 1997년 시작했으며 지난 2003년 7월 제재를 강화한 바 있습니다.

버마의 군사정부을 이끌고 있는 탄 쉐 장군 역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었으나 지난 국가창건일 기념식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를 과시한 바 있습니다. 현재 버마의 정권을 쥐고 있는 군사정부는 지난 1988년에 집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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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ma's ruling military appears to have appointed another top-ranking general to take over the duties of the country's ailing prime minister. As Ron Corben reports from Bangkok, regional analysts say the move is not likely to have a significant impact on the military government's policies.

TEXT: Burma's secretive military government did not make an official announcement that it was replacing General Soe Win as prime minister, after months of speculation about his health.

Instead, a brief report in the official New Light of Myanmar newspaper referred to another senior officer, Lieutenant General Thein Sein, as acting prime minister and said he had invited Cambodian leader Hun Sen for an official visit.

Soe Win, who was appointed in late 2004, is reported to be seriously ill and receiving medical treatment in Singapore. He succeeded former Prime Minister Khin Nyunt, who was purged from the leadership and lives under house arrest.

The acting prime minister is a former regional commander in northern Burma, and also oversees the constitution drafting convention that is part of the military's so-called "road map" to democracy.

Carl Thayer, a defense analyst at the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in Canberra, says he sees little chance of a significant shift in policies with Thien Sein as acting prime minister.

Thayer says the last crucial change came with the ousting of Khin Nyunt and his supporters, who had backed steps to respond to international criticism of Burma's human rights policies and the detention of opposition leader Aung San Suu Kyi.

"The cleaning out of the stables over a year ago got rid of those people who were in favor of opening up or playing games, trying to integrate Burma with the region - on occasion make concessions to Aung San Suu Kyi - they've gone. The remaining are pretty hard core committed to what they're doing and I personally don't see any change."

Human rights activists have accused Soe Win of involvement in the attacks on Aung San Suu Kyi in northern Burma in late May 2003. The 1991 Nobel laureate has been under house arrest since the attack. The order governing her detention is due to expire later this month.

The European Union and the United States - which this week renewed sanctions on Burma - have called on the military government to immediately release Aung San Suu Kyi. The U.S. sanctions date back to May 1997 and were strengthened in July 2003.

Burma's military government is headed by Senior General Than Shwe, whose own health was in question earlier this year until he appeared at national day celebrations. The current group of generals has been in power since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