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엔젤레스에 거주하는 북한 출신 한인들이 북한에 두고온 가족을 만나기 위해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민주평통 방북단은 15일, 북한 내 가족의 생사가 확인된 한인  6명과 함께 7박8일 일정으로 북한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이들은 북한 방문 중  3만 달러 어치의 비료와 어린이 1천명 분의 비타민도 전달할 예정입니다. 김근삼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한국 정부 산하단체인 민주평통 로스엔젤레스 지부는 당초 지난 달에 이산가족 방문을 성사시킬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 정부와의 사전조율에 어려움을 겪어오다가, 15일 전격적으로 북한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북한이나 중국에서 이산가족을 만난 미국 교포들은 있었지만, 미국 내 한인단체 차원에서 북한 정부와의 조율을 통해 공식 이산가족 방북단을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로스엔젤레스 민주평통의 정은정 과장은 당초 80명의 교포가 방문 신청을 했지만, 절차상의 이유로 이번에는 6명이 북한에 갔다고 말했습니다.

방북단은 15일 평양에 도착해 평양 시내와 개성, 판문점, 아리랑 축전을 돌아봅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방북단이 머무는 평양 고려호텔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번 방북에는 신남호 로스엔젤레스 평통 회장을 비롯한 평통위원 7명도 동행했습니다.

한편 방북단은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3만 달러 상당의 비료와 3천 달러 상당의 어린이 비타민도 전달할 계획입니다.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이번 방문을 기점으로, 미국의 이산가족들도 정기적으로 북한을 방문해 두고온 가족들을 만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