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가스공급원을 다원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즈프롬 (Gazprom)은 서유럽 지역에 대한 가스공급의 주도권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nternational Energy Agency)와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의 전문가들은 이곳 워싱턴에서  최근 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에너지기구의 니콜라스 반 악트 (Nicholas Van Agt)씨는 가즈프롬사는 유럽연합의 지원아래 카스피해 연안으로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산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가스관 건설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 악트씨는 가즈프롬사는 유럽이 중앙아시아산 가스를 러시아 공급망으로 수송하는 옛소련 시절의 수송관에 계속 의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반 악트씨는 가즈프롬사는 투르크메니스탄 산과 장기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이미 체결했다며 이같은 전략을 이미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은 막대한 가스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가스를 유럽에 더 많이 수출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가즈프롬사는 서유럽에 대한 최대 외국 가스공급업체입니다. 유럽연합은 단일 공급사에 지나치게 의존할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나부코 (Nabucco) 가스관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부코 가스관은 터키 동부에서 부터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헝가리, 오스트리아까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이란 등 다양한 공급원의 가스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의 에너지 전문가 제니퍼 쿨리지 (Jennifer Coolidge) 씨는 유럽외에 중국과 인도도 카스피해의 분지 가스를 공급받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쿨리지씨는 이란과 파키스탄, 인도를 연결하는  가스 수송관 건설은 현재 활발히 논의중이어도 가까운 장래에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쿨리지씨는 이 송유관이 건설되더라도 인도에서 동쪽으로 중국까지 뻗어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쿨리지씨는  최근 가스가격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수송관 건설이 실제로 진행될지 여부는 두고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쿨리지씨는 수송관이 건설되서 중국까지 연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습니다.

쿨리지씨와 반 악트씨 모두 가즈프롬사의 목표는 러시아의 외교정책과 맞아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국제무대에서 석유와 가스 공급원으로서의 주도적인 위치를 최대한 발휘한다는 방침입니다. 반 악트씨는 가즈프롬사는 유럽 시장을 직접 접근하기 위해 발트해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새로운 수송관 건설을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 악트씨는 가즈프롬사는 경유국의 방해없이 유럽의 고품격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선택방안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자국산 가스 대부분을 폴란드를 경유해 서유럽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을 잠깐 중단한데 이어 서유럽의 가스수요가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은 대체 공급원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러시아는 중앙아시아에서의 가스 공급원 다원화 노력을 보다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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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ists from the International Energy Agency and Oxford University Monday told a Washington forum that despite European Union efforts to diversify sources, Russia's Gazprom is likely to retain its dominant position in supplying gas to Western Europe. VOA's Barry Wood reports.

Nicholas Van Agt from the Paris-based IEA says Gazprom is opposed to a European Union backed plan to build a gas pipeline across the Caspian Sea that would bring Turkman and Kazakh gas to Turkey and Western Europe.

He says Gazprom would prefer to see Europe's continued reliance on Soviet-era pipelines that feed Central Asian gas into the Russian distribution system. Van Agt says that Gazprom is implementing this strategy by having already made long-term purchases of Turkmen gas. Both Central Asian republics have huge gas reserves and want to boost their exports to Europe.

Gazprom is by far the biggest foreign supplier of gas to Western Europe. Worried that it could become excessively reliant on a single supplier, the European Union is actively promoting the Nabucco pipeline that would run from eastern Turkey to Bulgaria, Romania, Hungary and Austria. This line could supply gas from various sources including Russia, Central Asia, and Iran.

Jennifer Coolidge, an energy specialist at Oxford University, says it is not only Europe but also China and India that seek to tap Caspian basin gas. She is not optimistic that a much-discussed pipeline from Iran across Pakistan to India will soon be built. If it is built, Coolidge says it will likely not be extended from India eastward to China. "It still remains to be seen, despite the (recent) agreement on price (of the gas) whether this (pipeline) actually will go forward. I think it would be wholly less likely that it will ever go forward and go on to China," she said.

Both experts say that Gazprom's objectives are fully compatible with Russian foreign policy, which aims at maximizing Russia's position as a leading exporter of oil and gas. Van Agt says Gazprom is sponsoring a new pipeline from Russia across the Baltic Sea to Germany to gain direct access to an important market. "I think obviously Gazprom is increasing its options to reach its preferred premium market in Europe without potential interference by transit states," he said.

Currently most Russian gas transits Poland on its way to Western Europe. While Western European gas demand is rising, following the brief 2006 Russian cut off of gas to Ukraine, the EU is seeking alternative supplies. Russia, say the researchers, is making that quest for diversification more difficult in Central 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