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는 영국 통치에 저항해 역사적인 반란이 일어난 지 150주년을 맞아 시가행진과 각종 연설, 그리고 음악회 등 다양한 기념 행사가 벌여졌습니다. 지난 1857년에 발생한 인도의 '세포이 항쟁'은 종종 인도 최초의 독립전쟁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연기자들은 영국 통치에 대항해 일어난 지난 1857년 세포이 항쟁의 장면들을 재연했고, 시인들은 시를 낭송했습니다.  그리고 인도의 최고 지도자들은 지난 11일 델리의 역사적 성지인 '레드포트'에 모였습니다.  이 모든 행사들은 항쟁에 가담했던 인도인 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전 식민 통치자들에 대한 기억도 기념행사들에서 빠지지 않았습니다. 영국 군인 복장을 착용한 남자들은 펭귄같이 비틀거리며 레드포트 시내를 걸어 다녔습니다. 또한 귀신 모양의 대형 풍선에는 영국 국기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최근 며칠동안  다양한  색상의  깃발을 든 수 많은 사람들이 150년 전 미루트에서 수도 델리까지 봉기를 확산시켰던 보병들, 즉 '세포이'의 발자취를 더듬는 행진을 벌였습니다.

세포이 항쟁의 표면적인 이유는 영국 군이 제공한 탄약통에 소나 돼지의 지방으로 기름칠이 돼 있다는 소문 때문이었습니다. 그같은 일은 영국 주도의 인도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들의 종교적인 금기였습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오랫동안 쌓여온 영국 통치에 대한 불만이었습니다.

인도 군인들의 저항은 델리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반란은 무자비하게 진압됐습니다. 양측에서 수 천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후 영국 정부는 그 때까지 인도 대부분 지역에서 사실상 인도 정부로 행세하던 동인도회사로부터 인도 통치권을 공식적으로 회수했습니다.

그러나, 역사가들은 세포이 항쟁은 민중 봉기의 씨앗을 뿌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90년 후인 1947년에 영국은 인도에 독립을 부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11일, 인도 지도자들은 1857년 세포이 항쟁 기념식을 과거의 영웅들을 기억하는 한편, 종교 문제가 계속 긴장을 불러 일으키는 거대한 나라 인도에서 국민 통합의 필요를 강조하는 기회로 활용했습니다.

맘모한 싱 인도 총리는 레드포트의 역사적인 17세기 성벽에서 행한 연설에서,  세포이 항쟁은 인도 통합의 빛나는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싱 총리는 1857년 항쟁 중에 사람들이 종교나 출신에 관계없이 서로 어깨를 걸고 영국과 싸웠음을 상기시켰습니다.

싱 총리는 그같은 일로부터 교훈을 끌어낼 필요를 강조하면서, 공동체 간의 조화와 국민 통합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인도를 건설하라고 국민들에게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여러 차례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자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테러공격을 당한 델리 시에는 수 많은 군인들이 배치되는 등, 현 세태를 반영하듯 지난 11일의 기념행사들에는 철저한 보안이 필요했습니다.  

*****

India has held celebrations to mark the 150th anniversary of a landmark revolt against British rule. From New Delhi, Anjana Pasricha reports, marches, speeches and concerts have been held to commemorate the 1857 Mutiny, which is often billed as the country's first war of independence.

Performers enacted scenes from the 1857 uprising against British rule, poets recited verses, and the country's top leaders gathered at Delhi's historic Red Fort Friday. It was all to pay homage to the Indian soldiers who took part in the revolt.

Memories of the country's former colonial rulers were not left out of the celebrations. Men dressed as British soldiers waddled like penguins at the Red Fort, while a huge balloon shaped like a demon had the Union Jack printed on it.

In recent days, thousands of marchers holding colorful banners have been retracing the steps of the foot soldiers, or "sepoys," who set out 150 years ago from the town of Meerut to capture Delhi.

The immediate cause of the revolt was rumors that gun cartridges supplied by the British were greased with cow or pig fat - religious taboos for the Hindus and Muslims who made up the British-led Indian Army. But discontent with British rule had been building for a long time.

The soldiers reached Delhi, but the rebellion was ruthlessly crushed. Thousands died on both sides. Afterward, the British government formally took control of the subcontinent from the East India Company, which had acted as a virtual government over much of India until then.

However, historians say the uprising laid the seeds of a popular revolt, which - 90 years later, in 1947 - finally led Britain to grant independence.

On Friday, Indian leaders used the anniversary of the 1857 mutiny as an occasion to remember the heroes of the past, and to emphasize the need for unity in a vast country where religious issues continue to trigger tension.

Speaking from the ramparts of the historic 17th century Red Fort, Prime Minister Manmohan Singh called the rebellion a shining example of Indian unity.

The prime minister reminded Indians that during the 1857 mutiny, people had stood together shoulder to shoulder to fight the British, irrespective of their religion or community.

He emphasized the need to draw a lesson from this, and called on the people to build an India marked by national unity and harmony between communities.

It was a sign of the times, however, that tight security was required for Friday's celebrations. Hundreds of soldiers were deployed across Delhi, which has experienced terrorist attacks blamed on Islamic militant grou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