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루이 아르보 인권고등판무관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테러와의 전쟁을 자국민들 의 인권을 침해하는 구실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르보 고등판무관은 최근 2주 간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등을 방문한 뒤 제네바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엔의 루이 아르보 인권고등판무관은 자신이 방문했던 중앙아시아의 모든 나라 정부 관계자들이 극단주의와 테러,  분리주의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아르보 고등판무관은 또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이같은 우려를 자국 내 시민활동을 계속 통제하는 구실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르보 고등판무관은 인권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이들 국가 관계자들로 부터 `미국이 이 문제에 개의치 않고 있는 데 무엇 때문에 조사자들이 구금시설에 접근하고 인권 특별보고관이 방문하려 하느냐'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들 국가들의 인권 현실은 많은 경우 그들의 주장과는 달랐다고 말했습니다.

아르보 고등판무관은 이들 국가들은 유엔이 쿠바의 관타나모 기지 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테러 용의자들을 직접 면접하고, 또 유엔의 특별보고관들이 미국 내 인권침해 주장을 조사하고 있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르보 고등판무관은 자신이 방문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현재 국제사회는 인권을 존중할 여건이 돼 있는 나라들 조차 이와 관련한 기대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유엔은 여건이 돼 있지 않는 자신들에게 지나친 기대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르보 고등판무관은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은 인권이 신장되게 할 수 있는 언론의 자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들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모두 강력한 행정부와 허약한 입법부, 그리고 입법부보다 더욱 취약한 사법부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르보 고등판무관은 자신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법집행과 재판절차 등 사법제도 개혁을 촉구했다면서, 이같은 요소들은 독립적인 사법부와 더불어 인권보호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르보 고등판무관은 이번 중앙아시아 방문의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는 현지 국가들의 인권상황을 감시하고, 이들이  인권기록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자문하는 ‘중앙아시아 지역사무소’설립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었다며,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이같은 계획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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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 Louise Arbour, says countries in Central Asia continue to use the war on terrorism as an excuse to violate the human rights of their citizens. Arbour has just returned from a two-week visit to Kyrgyzstan, Kazakhstan, Turkmenistan, and Tajikistan. Lisa Schlein reports for VOA on a news conference given by the High Commissioner on her return to Geneva.

U.N.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 Louise Arbour, says government officials in all the Central Asian countries she visited expressed concern over, what they call, extremism, terrorism, and separatism. She says they used these security concerns as reasons for maintaining tight state control over civic activities.

"The question of combating extremism and terrorism is always put forward as a justification for having, very strong executive, a very robust law enforcement," she said.  "Whatever human-rights issue I raised, I am always told, 'Well the United States do not bother with that, so why should we," access to detention centers, visits by special rapporteurs [investigators]. Now, in a lot of cases, they are actually wrong in the factual assertions."

But Arbour says these governments do not know which people have access to terror suspects held in Guantanemo Bay, nor do they know the conditions and circumstances under which special U.N. investigators are invited to examine alleged human-rights abuse in the United States.

"Again, I think it is symptomatic of a perception that human-rights standards worldwide have been lowered and therefore that we should not be making unreasonable expectations particularly of countries that do not have a lot of capacities, when others that do, have lowered their international standard expectations," added Arbour.  "That argument is present in virtually all meetings."

The High Commissioner says Kyrgyzstan, Kazakhstan, Turkmenistan, and Tajikistan do not have the kind of free press that allows human rights to flourish. She says they are all characterized by having a strong executive branch, a weak legislative branch, and an even weaker judicial branch.

She says she urged government officials to reform their judicial systems, including law enforcement and criminal procedures. She says these elements and an independent judiciary are necessary for the protection of human rights.

Arbour says one of the main purposes of her visit was to get agreement for the establishment of a Regional Office for Central Asia, which could monitor human rights and advise and assist countries on how to improve their human-rights records. She says the governments were positive to this id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