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8일 밤 워싱턴의 영국 대사관저에서 열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내외를 위한 만찬행사를 끝으로 엿새 동안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영국으로 떠났습니다. 영국인의 미국 대륙 상륙 4백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주요 목적으로 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미국 방문에 대해 좀더 자세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그의 부군인 에든버러 공은 올해 각각 올해 81살과 85살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활동력을 보이면서, 이번 미국 방문 중 바쁘게 짜인 모든 일정을 빈틈없이 치러냈습니다.

여왕은 방문 마지막 날인 8일 메릴랜드주에 소재한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우주비행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부시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 여사와 함께 국립아동병원을 방문해 어린이 환자들을 위로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또 워싱턴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제2차 세계대전 기념관에 들러 헌화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미국 방문 중 마지막 행사로 영국대사관저에서 부시 대통령 부부 등을 초청해 만찬을 베풀었습니다. 여왕은 전날에는 백악관에서 미국 내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7일 밤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흰색 드레스와 할머니인 메리 여왕으로 부터 물려받은 다이어몬드 왕관을 쓰고 참석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도 우아하고 화려한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부시 대통령 재임 중 열린 가장 공식적인 의전행사로 꼽힌 이날 국빈만찬에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 여사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의 각계 인사 1백34명이 참석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의 오랜 동맹을 축하하는 건배를 제의하면서, 자유의 진전은 전세계의 영구적 평화를 위한 최상의 희망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은 공통의 가치를 토대로 공통의 선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민주주의를 지원하는 일에도 함께 나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두 나라는 힘을 합해 가난과 질병, 테러 등 국제사회의 도전에 맞서고 있다면서, 미국과 영국은 더 많은 사람들이 번영과 안전, 평화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마지막으로 미국을 방문한 것은 16년 전이었습니다. 여왕은 이날 만찬에서 제2차 세계대전을 회고하면서, 미국과 영국의 동맹관계가 당시 영국의 생존에 매우 중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연설에서, 자신은 지난 16년 세월 뿐아니라 자신의 생애 전반에 걸쳐 자유롭고 통합된 유럽을 지지한 미국의 일관된 공약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0대의 공주였던 여왕은 영국군 여군에 배치돼 운전병으로 근무했습니다.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미국 방문 마지막 날인 8일 오후 워싱턴의 제2차 세계대전 기념관을 방문해 헌화하고 참전용사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부군 에든버러 공은 이날 밤 영국대사관저에서 베푼 만찬행사를 끝낸 뒤 곧바로 영국으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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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s Queen Elizabeth II wrapped up a six-day state visit to the United States Tuesday, with a full day of events in the Washington area.  From Washington, VOA's Margaret Besheer has more on the royal visit.

Queen Elizabeth II showed remarkable stamina Tuesday, visiting NASA's Goddard space flight center, a pediatric hospital and the World War II Memorial. The monarch and her husband, Prince Philip, were also due to host a formal dinner at the British Embassy Tuesday night that the President and Mrs. Bush will attend.

It was a full day's schedule for anyone, much less an 81-year-old woman and her 85-year-old husband.

Monday night, the royal couple was feted at a white-tie state dinner at the White House. The queen sparkled in a white chiffon gown and an heirloom diamond tiara. Mrs. Bush was elegant in aqua blue. One hundred thirty four guests, including former First Lady Nancy Reagan, attended the most formal evening the Bush administration has hosted.

At the dinner, President Bush toasted the long and enduring alliance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the United Kingdom, saying the advance of freedom is the best hope for lasting peace in the world.

"Based on our common values our two nations are working together for the common good," said Mr. Bush.  "Together we are supporting young democracies in Iraq and Afghanistan. Together we are confronting global challenges such as poverty and disease and terrorism. And together we are working to build a world in which more people can enjoy prosperity and security and peace."

It has been 16 years since the Queen's last state visit to the United States. In her toast, she reflected on her youth during World War II, saying how important the American-British alliance was to her nation's survival.

"Tonight I would like to recognize that steadfast commitment your country has shown not just in the last 16 years, but throughout my life, in support of a Europe whole and free," she said.

During World War II, the queen, then a teenage princess, participated in the war effort becoming a driver in the women's branch of the British Army. Tuesday afternoon, she honored American soldiers with a visit to the World War II memorial in Washington, where she placed a wreath and met veterans of the war in the Pacific.

Following the British Embassy dinner, the Queen and Prince Philip will depart on a late-night flight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