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7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다음 주에 러시아를 방문해 코소보 문제 와 동부 유럽에 미사일 방어체제를 확장하려는 미국의 계획 등 양국 간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러시아 방문 중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면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의 러시아 방문은 두 나라가 비록 냉전시절과 같은 심각한 갈등상황은 아니지만, 여러 국제 현안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입니다.

부시 행정부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 위협에 대처한다는 명분 아래 옛 소련의 동맹국들인 폴란드에 미사일 요격장치 10기를 배치하고, 체코공화국에는 미사일 방어 레이더 체제를 가동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부시 행정부의 이같은 계획은 러시아 정부를 분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은 폴란드 등 동유럽을 겨냥한 이같은 계획들이 러시아의 핵 억지력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러시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의 계획에 맞서 지난달 동유럽에서 재래식 전력을 제한하기로 한 1990년대의 협정을 더이상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 정부의 이같은 입장을 최종적인 것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앞으로 추가적인 설명과 함께 정보 공유와 미사일 방어 계획에 러시아가 참여하는 방안 등을 제안할 경우 러시아가 생각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또 러시아가 마르티 아티사리 유엔 코소보 특사의 평화안을 토대로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코소보 독립 계획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전통적 우방인 세르비아는 코소보가 세르비아로 부터 떨어져 나가 독립하도록 한 아티사리 특사의 독립국가 방안에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러시아는 이에 호응해 세르비아가 거부하는 해결책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대니얼 프리드 미 국무부 차관보는 지난 주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코소보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러시아 정부와 협력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리드 차관보는 유엔의 코소보 문제 해결방안은 지역 내 소수인종인 세르비아계를 `지속적이고 진정한' 방식으로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리드 차관은 아티사리 특사의 방안에 대해 거론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이를 자세히 검토해 보지도 않은 사례가 종종 있다면서, 비판론자들은 아티사리 특사의 방안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리드 차관은 아티사리 특사의 코소보 독립국가 방안은 세르비아계의 교회와 영토 보호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조항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 방안은 앞으로도 계속 세르비아계 보호를 보장하는 매우 강력하고도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좋은 계획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프리드 차관은 아티사리 특사의 계획이 유엔 안보리 협의 과정에서 바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프리드 차관은 국제사회는 코소보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공군이 다수파인 알바니아계를 잔혹하게 탄압하는 세르비아군을 축출했던  1999년으로 회귀해서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지역은 이후 유엔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편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번 러시아 방문 중 중동 평화 문제와 이란의 핵 개발, 러시아의 민주주의 발전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부시 행정부 관계자들은 야당 정치인과 언론에 대한 탄압 등을 예로 들며, 러시아의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라이스 장관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다음 달에 독일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 G-8 정상회담에서 있게 될 부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 앞선 사전준비의 목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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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S. State Department said Monday Secretary of State Condoleezza Rice will visit Moscow next week for talks on problem issues including Kosovo and U.S. missile defense plans for central Europe. She will meet Russian Foreign Minister Sergei Lavrov and perhaps also President Vladimir Putin. VOA's David Gollust reports from the State Department.

Rice's visit comes amid conflict between the two powers on several issues, though U.S. officials say tensions are by no means comparable to those of the Cold War era.

The Bush administration has angered Russia with plans to put 10 missile interceptors in Poland and a related radar system in the Czech Republic intended to protect against a possible missile threat from Iran.

Moscow has yet to be persuaded by U.S. arguments that the plan poses no threat to its strategic nuclear deterrent. Late last month, in apparent response, Russia said it was suspending its role in the 1990's treaty limiting conventional forces in central Europe.

However administration officials say they're not taking Moscow's position as its final word, and believe it may yet take up the U.S. offer of information-sharing, and perhaps even Russian participation, in the anti-missile project.

Similarly, they say they believe the Kremlin may still support a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 for a Kosovo settlement based on the peace place plan of U.N. envoy Martti Ahtisaari.

Serbia, Moscow's traditional ally, adamantly opposes Mr. Ahtisaari's plan for supervised independence for the secessionist Serbian province and Russia has said it would not accept a solution rejected by Belgrade.

However, in a talk with reporters Friday,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for Europe and Eurasia Dan Fried said the administration looks forward to working with Russia on a Kosovo formula that protects the interests of the province's Serb minority in a "lasting and genuine" way:

"Ahtisaari's plan is often commented on by people who have not looked at it," said Dan Fried. "And those who condemn it need to read it because most of Ahtisaari's plan involves very detailed provisions to protect the Serbian community, the Serbian churches and their lands, the monasteries, and provides very strong and detailed guarantees for that community in the future. It is a good plan."

Fried would not rule out possible alterations to the plan in Security Council negotiations. He sai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must move ahead on Kosovo and that there is no going back to 1999, when a NATO air campaign drove out Serb forces conducting a brutal crackdown on majority Albanians.

The province has since been administered by the United Nations. The Ahtisaari plan would give Kosovo most of the trappings of independence though NATO troops would remain to provide security, perhaps for several years.

The Rice Moscow visit is also expected to include discussion of Middle East peace efforts, the Iran nuclear issue and the development of democracy in Russia, which U.S. officials say has been clouded by Kremlin moves against opposition politicians and news media.

It is aimed in part at laying groundwork for the meeting of Presidents Bush and Putin at next month's G-8 summit meeting in Germ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