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자유주간 행사 닷새째를 맞아 미국과 남북한, 일본, 중국 등 5개국 사람들이 모여 북한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각자 서로에 대한 회개와 감사 기도를 갖고 북한주민과 탈북자들이 하루 빨리 자유를 되찾고 고통에서 치유되길  기원했습니다. 한편 탈북자 대표들은 앞서 미국 의회에서 열린 오찬에 참석해 김정일 정권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북한과 탈북자들을 위한 기도예배가 어제(27일) 워싱턴 인근 폴스처치시의 성공회 폴스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기도회는 지난 2005년 9월 미국 국회의사당 뒷편의 기독교 관련 건물에서 있었던 탈북자 관련 기도회의 연장선상에서 열린 것입니다. 당시 텍사스와 펜실베니아주 등 미국 각지에서 모인 기독교인들은 북한 관련 하원 청문회에 출석할 탈북자 3명을 안수하며 3시간에 가까운 마라톤 기도회를 열어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어제(28일) 열린 기도회는 특히 미주 한인과 탈북자 뿐 아니라 미국인과 일본인, 중국인들이 함께 참여해 각국의 한반도에 대한 참회와 회개, 감사의 기도를 갖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석자들은 특히 북한이 정치 뿐아니라 영적으로 묶여 있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절망과 어두움의 땅이 예수 안에서 치유와 회복, 그리고 자유로 이어지길 기원했습니다.

이희문 목사는 “ 지난 한 주간 우리가 여러 정치적인 행사를 가졌습니다. 그 것은 정치적인 싸움이었고 이 시간에는 영적인 싸움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기도로 무장한 여러분들과 함께 기도하길 원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3시간에 걸친 이날 기도회에서 미국인들은 특히 한국전쟁 당시 미국이 한반도 전체를 자유화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여러 사정을 우려해 북한을 공산주의 치하로 남겨둔 데 대해 사과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미국인 대표 마크씨가 지난 과거에 대해 탈북자들에게 용서를 구하자  탈북자 대표인 자유북한방송의 김성민 대표는 흔쾌히 이를 받아들이며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어 과거보다 앞으로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더욱 초점을 맞추자고 말했습니다.

“ 미국인들이나 북한 사람들이나 정말 헐벗고 굶주리는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을 생각해서 이제 남은 시간, 앞으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북한 동포들을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저 북한 동포들을 죽음의 경지에 몰아 넣는 김정일 독재자를 무너뜨려야 한다! 이것이 북한동포들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성민 대표 등 탈북자들은 이날 기도회를 통해 사랑과 용기를 얻게 됐다며 북한의 자유 민주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날 기도예배 참석자들은 탈북자들의 머리와 몸에 손을 얹고 이들이 북한주민의 자유와 진정한 평화를 위해 헌신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한편 2차세계대전 시절 일본군의 종군 위안부 동원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을 방문중인 가운데 이날 일본인 목사가 과거에 대해 용서를 구해 주위를 숙연케 했습니다.

뉴저지 티넥의 한 일본인 교회 담임인 나카지마 목사는 일본인들이 2차세계 대전 시절 한국과 중국인들을 고통속에 빠뜨리고 무고한 사람들을 괴롭힌 과거에 대해 회개한다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나카지마 목사는 일본은 아직도 기독교 불모지로서 사랑과 용서, 치유가 더욱 필요한 땅이라며 많은 일본인들이 과거의 진실을 깨닫고 이웃나라들과 진정으로 화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한편 앞서 미국 하원 레이번 건물에서 열린 탈북자 초청 오찬회에서 탈북자 대표들은 압박만이 북한을 자유로 이끌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미국정부의 도움을 촉구했습니다.

(홍순경): “김정일 독재체제가 더는 체제를 유지할 수 없도록 이미 경제적, 정치적 압박 등 각양 평화적인 압박이 필요한 것입니다.”

탈북자 동지회 홍순경 회장은 경제적 압박은 김정일 정권에 국제사회의 속성을 납득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홍순경) “ 여러가지 경제적인 압박을 가함으로써 북한 정부가 자기가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게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가 북한의 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참석한 탈북자들은 김정일 정권이 무너지면 나라 안팎으로 더 큰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걱정할 것이 없다며 김정일 정권이 무너지면 10여년간 과도기를 거치며 북한은 평화적으로 민주화될 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