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NBC 방송은 조승희가 버지니아 공대에서 총기를 난사하기 수주일전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포함된 우편물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NBC가 공개한 사진은 조승희가 권총과 탄창, 사냥용 칼, 망치등을 갖고 총격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편물의 소인은 그가 기숙사에서 첫번째 총격을 가하고 난 다음 두번째 총기난사를 하기 전 약 두시간 사이에 보낸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BC 방송은 17일 오후 사진, 비디오, 두서없는 약 20쪽의 글등이 들어있는 우편물이 뉴욕시 본사에 배달됐으며 18일 이를 개봉했다고 밝혔습니다.  NBC는 이를 개봉한 다음 곧 연방수사국 (FBI)에 인계했습니다.   

조승희는 동봉한 비디오에서 “나는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되었다. 나는 떠날수도 있었다. 나는 도망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더 이상 도망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조승희는 또 “너희는 오늘을 피할수 있는 수많은 기회와 방법이 있었다. 그러나 너희는 나의 피를 흘리게 하기로 결정했다. 너희는 나를 구석으로 몰았고 나에게 단 한가지 선택만을 주었다. 이제 너희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피를 손에 묻히게 될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조승희는 또 다른 편의 비디오에서 부자와 특권층등을 규탄하면서 “너희는 산채로 불에 태워지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를 아는가, 너희는 모욕을 당하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아는가”라고 묻고, “너희는 갖고 싶은 것을 다 가졌다. 너희는 머세이드도, 보드카와 꼬냑도, 재산에도, 모든 방탕에도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조승희는 이어 "언젠가 그때가 됐을때 나는 그렇게 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NBC는 조승희가 보낸 29장의 사진은 대부분 성난 표정이었으며 일부는 머리를 짧게 깎은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버지니아의 스티브 플래허티 경찰국장은 이 자료가 수사에 극히 중요한 단서가 될수 있다고 말하고 현재 수사관들이 이들 자료의 이용가치를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