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미 의회가 예산 삭감을 통해 이라크 주둔 미군의 활동을 제한할 경우 이라크 내 종파 간 대규모 유혈분쟁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미 의회는 현재 조지 부시 대통령이 미군의 이라크 철수시한을 정하는 데 합의하지 않으면 이라크 전쟁 비용을 거의 모두 끊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의 이번 발언은 이라크 주둔 미군의 미래를 놓고 부시 대통령의 백악관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 간에 치열한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게이츠 장관은 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미군이 이라크 내 임무를 줄이면 수도 바그다드, 더 나아가 전국적으로 이른바 인종청소와 대량학살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이어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미국이 지금 상황에서 바그다드에서 성급하게 대규모로 철수하면 이라크 내 종파 간 분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군의 작전 규모를 축소하면 이라크 내 살인 무장세력들이 거리를 배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이라크에서의 민간인 고문과 살해는 암살단에 의해 자행되고 있으며, 이들 암살단은 거리로 나와 서로를 살해하는 대규모 집단이 아니라 특정인들을 겨냥해 살해하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집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목적은 종파 간 분쟁을 부추기고 미국의 이라크 안정화 작전을 실패하도록 만들며, 화해 과정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게이츠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 노력을 계속 하려면 앞으로 몇 주 안에 새로운 예산에 대한 승인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주도하는 상원과 하원은 이라크 전비에 대한 승인과 함께 미군의 철수시한도 명시하는 긴급 지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미군 철수 시한을 담은 그 어떠한 법안에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지도부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라크 내 미군의 각종 작전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보다 강한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많은 민주당 의원들은 이라크를 안정화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바그다드와 이라크 내 폭력사태가 심한 지역에 미군 병력을 증강하도록 한 자신의 계획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피터 페이스 미 합창의장은 이날 게이츠 장관과 함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 내 미군 증강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6월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이라크 치안확보 계획이 성공해 갓 출범한 이라크 정부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게이츠 장관은 지나치게 낙관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U.S. Defense Secretary Robert Gates says restricting U.S. military operations in Iraq could unleash massive bloodshed among the country's warring factions. VOA's Michael Bowman reports from Washington, where leaders of the opposition-led Congress are threatening to cut off most forms of military spending in Iraq if President Bush does not agree to a timetable for withdrawing U.S. forces from the country.

Secretary Gates issued the latest verbal salvo in an increasingly fierce power struggle between America's executive and legislative branches of government over the future of U.S. military involvement in Iraq.

Speaking on a domestic radio program Thursday, Gates warned of "ethnic cleansing inside Baghdad or in Iraq more broadly," if U.S. troops curtail operations in the strife-ridden nation.

Speaking with reporters at the Pentagon hours later, the secretary used somewhat milder language, but his point was the same.

"I believe that if we were to precipitously withdraw from Baghdad at this point, there would be a dramatic increase in sectarian violence," he said.

Gates said, prematurely winding down U.S. military operations would allow bands of murderers to roam free in Iraq.

"Those who are being tortured and being killed are being killed by death squads," he said. "By hit squads. This is not a large number of people turning out onto the streets and killing each other."

"These are targeted killings by relatively small numbers of people, in an attempt to stoke the sectarian violence, and, frankly, to make the Baghdad security plan fail - by hampering the reconciliation process," he added.

The Pentagon says it needs a new infusion of funds within weeks to continue the war effort in Iraq and Afghanistan. Both houses of the Democratic Party-controlled Congress have passed emergency spending bills that provide the money, but also establish dates for withdrawing U.S. forces.

President Bush says he will veto any bill that sets a timetable for a troop pullout. Democratic leaders have responded by pressing for even-starker legislation that would cut off funding for most forms of military operations in Iraq.

Many Democrats say U.S. efforts in Iraq have failed. But President Bush maintains that his current plan, increasing the number of U.S. troops in Baghdad and one of Iraq's violence-plagued provinces, is beginning to show some positive signs.

Appearing next to Secretary Gates was the chairman of the Joint Chiefs of Staff, General Peter Pace.

The general said the troop build-up is on schedule, and will be completed by June. Secretary Gates said he is hopeful that the security plan for Iraq will succeed, thereby bolstering Iraq's fledging government. But he added, "there is a great reluctance to engage in 'happy 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