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에서는 오는 9일 대통령 선거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유엔은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일부 산발적인 폭력사태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9년 인도네시아로 부터 독립한 동티모르가 오는 9일 대통령 선거를 실시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독립전쟁의 영웅인 사나나 구스마오 현 대통령을 대신할 인물을 뽑게 됩니다.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구스마오 대통령은 재선에 나서지는 않지만, 자신은 대체로 의전적인 역할만을 수행하는 대통령보다 훨씬 더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는 총리직을 원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동티모르는 현재 지난해 발생한 폭력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6백여명의 군인들이 해고되면서 발생한 폭동으로 인해 수도 딜리 거주민들의 4분의 3이 집을 잃었습니다. 폭력사태는 동티모르 정부의 요청에 따라 외국 군대가 개입하면서 일시적으로 수그러들었습니다.

동티모르 주재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인 아툴 카레 씨는 다음 주 치러지는 선거가 공정하고 평화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레 대표는 다가오는 선거가 공정하고 평화로운 가운데 투명하게 치러질 것을 확신한다면서, 유권자들이 선거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국내외의 많은 선거감시인들이 독립적인 활동을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국내 선거감시인 2천여명과 외국인 선거감시인 2백여명이 전국 7백여 투표소에 배치돼 투표가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여부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유엔은 선거에 사용될 투표함 등을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운반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차량과 헬리콥터 4대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동티모르 정부는 관련 업무를 위해 운송인 4백명을 고용하고 90마리의 말을 동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선거 출마자 가운데는 전직 총리 출신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호세 라모스 오르타 씨가 포함돼 있습니다. 선거에서 과반수 이상을 득표하는 후보가 없을 경우 상위 두 득표자를 놓고 30일 안에 결선투표가 실시됩니다.

한편 선거기간 중 폭력과 후보자 협박 등 사태가 벌어졌지만 선거운동을 중단하게 만들지는 못했다고 유엔의 카레 대표는 밝혔습니다.

카레 대표는 다행히 폭력사태가 극도로 심각하지는 않아 선거운동을 중단하게 만들지는 않았다면서, 유엔은 폭력사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카렌 대표는 또 모든 정당이 지지자들에게 폭력행위를 자제하도록 촉구할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동티모르는 인도네시아 동남부에 위치한 인구 1백만명의 가난한 섬나라로, 5백년 가까이 포르투갈과 인도네시아의 식민지로 지내다 지난 1999년 독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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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ecial representative of the United Nations secretary-general in East Timor is upbeat about coming elections in the country despite sporadic incidents of violence as the volatile nation prepares to elect a new president next week. VOA's Nancy-Amelia Collins in the capital Dili has more.

East Timor, which broke away from Indonesian rule in 1999, will vote for a new president Monday to replace independence hero and current president Xanana Gusmao.

The charismatic Gusmao is not seeking reelection but says he may want to become prime minister, a post far more powerful than the largely ceremonial role of president.

East Timor has been struggling to recover from violence that broke out last year. The firing of more than 600 soldiers led to rioting that displaced three quarters of the residents of the capital. A tentative calm was only established after foreign troops were called in at the government's request.

The U.N. secretary-general's special representative in East Timor, Atul Khare, believes the April 9 presidential election will be fair and peaceful.

"I'm confident that this will be a peaceful election," he said. "I'm confident that it will be free, fair, and transparent. I'm also confident that the many different observers, both international and national, will provide independent observation that will be needed to ensure that the public accepts whatever the results may be."

Over 1,000 national observers and more than 200 international observers will take their places at around 700 polling stations spread across the tiny nation to ensure the vote is fair.

The United Nations will lend support with vehicles and four helicopters to bring ballot boxes and sensitive voting materials to remote villages, while the government will use 400 porters and 90 horses.

Eight candidates are vying for the presidency, including the popular former prime minister and Nobel laureate, Jose Ramos Horta.

There will be a second round of elections between the two top vote takers in 30 days if no single candidate gets 50 percent plus one of the total votes cast.

Isolated incidents of violence and intimidation have marred the campaign period, but U.N. envoy Khare says it has not stopped the campaigning.

"Fortunately none of the incidents have been extremely serious and none have prevented the campaign from proceeding. Still we strongly condemn all use of violence during the election campaign… I would again urge all parties to call on their supporters to refrain from such behavior," said Khare.

The impoverished country of East Timor has been struggling to build a democratic nation since breaking away from decades of bloody Indonesian rule in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