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와 한반도 관련 소식을 간추려 드리는 유 에스 헤드라인즈 시간입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먼저 워싱턴 포스트 신문입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올해 1/4분기에 2천5백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한 소식을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이같은 액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모금액 2천6백만 달러보다 단지 1백만 달러 적은 것일 뿐 아니라, 기부자 수에서는 오바마 의원이 클린턴 의원보다 2배나 많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오바마 의원이 선거자금 모금에서 이처럼 예상 밖의 강력한 성과를 거둠에 따라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전이 장기화되고, 비용도 많이 들 것이 거의 분명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이같은 결과로 클린턴 의원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선거자금 모금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클린턴 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기존의 클린턴 의원 측의 주장도 설득력을 잃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전체적으로 민주당 후보들은 약 8천만 달러를 모금한 반면 공화당 후보들의 모금액은 5천만 달러에 그쳤다면서, 연방선거위원회가 이같은 수치를 면밀하게 추적하기 시작한 1970년대 이래 민주당이 공화당 보다 더 많은 선거자금을 모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워싱턴 포스트는 이란이 영해침범을 이유로 억류했던 영국 해군 15명을 석방했고, 이들이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8시30분에 영국 항공 편으로 귀국길에 오름으로써, 한때 긴장됐던 국제적 대치상태가 평화롭게 막을 내렸다는 소식도 1면에서 자세히 전했습니다.

또한, 이 신문 1면에서는  미국에서 연간 2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교육용 소프트웨어가 실제로는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연방 교육부 연구 결과가 나온 소식도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은 결과로 인해 의회에서 교육용 기술에 대한 논란이 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워싱턴 포스트는 8명의 연방검사 해임 문제로 곤경에 처한 알베르토 곤잘레스 미 법무장관이 다음 주의 상원 청문회를 앞두고 이에 대한 준비에 골몰하고 있다는 소식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의 2차보고서에서도 현재 지구온난화가 진행중임이 확인됐다는 소식등도 오늘의 주요기사로 다뤘습니다.

뉴욕타임스

다음은 뉴욕타임스입니다. 이란에 억류됐다 석방된 영국 해군 15명이 테헤란 공항에서 영국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관련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그동안의 경과와 이란의 석방 발표와 영국의 반응 등을 자세히 전하면서, 며칠동안의 막후 외교 협상끝에 이들이 석방됨으로써 지난 달 23일 영국 해군이 페르시아 만 북쪽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게 나포되면서 촉발됐던 위기 사태가 평화롭게, 그러나 좀 어이없게 막을 내렸다고 적고 있습니다.

또한  이 신문은 이라크에 파병됐다 다리가 절단되고 실명까지 한 올해 24살의 샘 로스 씨 이야기를 1면에서 특집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불우한 어린시절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군에 자원입대한 후 이라크에 파병됐지만, 얼마 후 부상당해 미국으로 돌아온 로스 씨는 다른 부상병들과는 달리 가족들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한 채  실의에 빠져 술과 불법 마약 등에 의존하다가  결국 살고 있던 트레일러에 불을 지르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에 저항하다가 살인미수와 방화 등의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밖에 뉴욕타임스는 한 학자금 융자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는 콜롬비아 대학과 텍사스 주립대학, 그리고 남가주 대학의 학비 융자 알선 책임자들이  학생들에게 이 회사에서 학자금 융자를  받도록 추천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는 소식과  미국이 페르시아 만 동맹국들에게 무기를 판매하려는 계획이 이스라엘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다는 기사,

그리고 미국과 독일의 합작 자동차 업체인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회장이 처음으로 크라이슬러 매각 협상이 벌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얘기 등을 1면에서 전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다음은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입니다. 미국에 불법 체류하는 폭력조직 가담 용의자들이 비록 사소한 범죄로 체포되더라도, 이들을 신속하게 추방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이 로스엔젤레스 시와 연방 검찰 당국자들에 의해 발표됐다는 기사를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검찰 당국자들은 폭력 조직원들 가운데 불법 이민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추방 대상 폭력조직원들을 찾아내기 위해 연방 이민 당국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이밖에 민주당 대선후보인 오바마 상원의원이 올해 1/4분기에 모금한 2천5백만 달러의 선거자금은 오바마 의원에 대한 일부의 비판을 잠재울 수 있을 만큼의 무게가 있는 것이라는 기사와 1941년부터 1997년까지 무려 57년동안 루이지애나 그램블링 주립대학에서 풋볼 감독을 역임하면서 통산 408승 15무 165패의 기록은 남긴 에디 로빈슨 감독이 88세를 일기로 사망했다는 소식 등도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1면에 실려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다음은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미국에서 올해 1/4분기 대통령 선거자금 모금액이 지난 2003년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선 자금이 이처럼 전례없이 막대하게 모금된 것은 국민들이 대화를 원하고 있으며 후보들이 자신들의 구상을 놓고 경쟁을 펼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하면서,  공화 민주 양당에서 후보 지명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데다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나 공화당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 지명도나 선거자금 모금 면에서 탁월한 후보들이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민주당의 반대로 상원인준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지난 주 지명을 철회했던 공화당의 주요 기부자 샘 폭스를 상원이 휴회한 부활절 연휴기간을 틈타 다시 벨기에 주재 대사로 임명해 민주당 측의 분노를 촉발시켰다는 소식도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 1면에 실려 있습니다.

월 스트릿 저널

경제전문지 월 스트릿 저널 신문은 멕시코가 고갈 위기에 처한 멕시코 최대 유전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을 1면에 실었습니다.

현재 세계 원유 생산량의 2%를 차지하는 칸타렐 유전은 지난 2006년1월에서 2007년 2월 사이에 생산량이 20%나 감소해 업계가 충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생산 감소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이르면 8년 후에는 멕시코가 석유 수입국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전하면서,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유전인 칸타렐 유전에서 생산량이 이처럼 급속히 줄어들면  국제 유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미국 신문들의 주요 기사를 살펴 본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 순서는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