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주지사가 이끄는 미국 민간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3일 리처드슨 주지사가 이끄는 대표단이 북한의 초청을 받아 8일부터 11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대표단 일행은 방문 동안 한국전 당시 실종된 미군의 유해를 반환받을 예정입니다. 취재에 김근삼 기자입니다.

백악관은 3일 성명을 통해 미국 민간 대표단이 8일부터 11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표단은 민주당인 빌 리처드슨 뉴 멕시코주 주지사와 공화당인 앤서니 프린시피 전 보훈처장관이 이끌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전 실종 미군 유해를 반환받을 예정입니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 담당처의 래리 그리어 공보실장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방문의 목적은 그동안 발굴된 유해를 반환받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어 공보실장은 이어서 6~8명의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며, 북한이 보관하고 있는 미군 유해 일부를 반환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환된 유해에 대해서는 대표단 방문기간 동안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송환의식이 치뤄질 예정이라는 것이 그리어 공보실장의 설명입니다.

그리어 공보실장은 하지만 2005년 5월에 미국에 의해 중단된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번에 유해 반환 대가로 추가 비용을 북한에 지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앞서 발굴 작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북한에 지급한 바 있습니다. 미군 유해가 반환된 것은 중단 당시인 2005년 5월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리어 공보실장은 이번 방문은 다른 북한 문제와는 별개이며, 순전히 유해 반환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백악관 관계자도 ‘미국의 소리방송’과의 통화에서 이번 방문은 6자회담 등 다른 대북 현안과는 별개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해송환이 이뤄진 배경에 대해 이 관계자는 북한이 리처드슨 주지사를 통해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다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정전 협정 내용에 따라 북한이 미군 유해의 본국 송환에 협조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방문은 지금까지 이뤄진 진전을 재개하기 위한 것이며, 기술자문을 위해서 소수의 미국 관리들이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