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이사회(ESCAP)는 아시아 지역이 높은 경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아태경제이사회는 아시아 지역에서 도로와 철로, 항만시설이 부족하고 에너지 개발도 수요에 못미치고 있다면서, 이는 경제 성장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엔 아태경제이사회는 인도 뉴델리에서 이틀간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이 각 국가간 기반시설 확충 사업에 보다 많은 노력을 들임으로써, 아시아 지역 안에서의 교역과 상호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회의에 참가한 20개국 대표들은 뉴델리 소재 민간 연구소인 연구정보시스템 사의 새 보고서 내용을 검토했었습니다. 연구정보시스템사도 아시아 지역의 기반시설 부족을 주요 과제로 다뤘습니다.

보고서가 제시한 예에 따르면, 중앙아시아와 동남아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은 국가간 운송 시스템이 부족하기 때문에, 해상 운송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비용 증가로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시아 국가들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각 국가간의 도로와 철로망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정보시스템 사의 결론입니다.

아시아 국가들이 에너지 자원을 보다 긴밀하게 공유해야 한다는 것도 이번 회의에서 나온 지적입니다. 일부 자원보유국들은 에너지가 남아돌지만, 이웃 국가들은 많은 에너지 수요에 직면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뉴델리 연구정보시스템의 나게시 쿠마르 대표는 남아시아 지역을 예로 들어서 국가간 협력이 얼마나 많은 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지 설명했습니다.

쿠마르 대표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비롯해서 인도, 방글라데시, 버마를 연결하는 하나의 도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길은 건설과 동시에 중국의 고대 무역로인 ‘실크 로드’와 마찬가지 역할을 해서, 주민들 간에 교류성을 크게 증진시키고 이들의 기업 활동과 생활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것입니다. 에너지의 경우에도 수력 발전이 가능한 네팔에서 에너지를 개발에서, 경제 성장과 함께 극심한 에너지난에 시달리는 인도에 곧장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쿠마르 대표의 설명입니다.

국제 기구들은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지역 내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향후 5년간 매년 2천억 달러를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2천억 달러는 이들 국가가 이미 자국 내에서 쓰기로 한 관련 비용과는 별도의 투자금입니다.

유엔 아태경제이사회 김학수 사무총장은 아시아 국가들이 높아진 외화보유고를 사용해서 기반시설 개발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순저축액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시아의 순저축액은 2005년에 3천5백억 달러에 도달했으며, 이는 경제 성장과 함께 계속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자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태경제이사회는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기반산업 확충을 위한 공동 투자은행을 창설할 것을 제안했습니다.이를 통해 아시아 횡단 도로를 비롯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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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egional United Nations agency says Asia needs to step up investment in infrastructure to maintain the region's high growth momentum. Anjana Pasricha reports from New Delhi, where the U.N.'s Economic and Social Commission for Asia and the Pacific (ESCAP) recently held a meeting on infrastructure development in Asia.

The U.N. Economic and Social Commission for Asia and the Pacific says a shortage of roads, rail networks, ports and energy projects in rapidly-growing Asia threatens to hold back the region's economies.

At a two-day meeting in New Delhi, the U.N. agency called on Asia to invest more heavily in cross-border infrastructure projects to spur trade and investment in the region.

Representatives of 20 countries attended the meeting, where a new study by Research and Information Systems, a New Delhi-based research institute, highlighted the infrastructure deficit in Asia.

For example, lack of sufficient cross-border surface transportation among Central, South and East Asia forces Asian countries to rely heavily on shipping by sea, pushing up the cost of moving goods.

The study says Asian countries should cooperate to develop a dense network of roads and rails, in the same way European countries have.

Similarly, countries should share energy resources, because several resource-rich countries have low demand, while their neighbors have high demand.

Nagesh Kumar heads Research and Information Systems. He uses South Asia as an example to show how cross-border initiatives could bring vast benefits to the region.

"We could build a connecting road, say, from Afghanistan to Pakistan to India to Bangladesh to Myanmar [Burma], which would link up all these countries. It would become a Silk Road, for instance, providing the connectivity to the people, promoting businesses and livelihoods. In energy, for instance, you could be developing hydro power in Nepal and bringing it to India, which is perennially short of energy," said Kumar.

International agencies have estimated that the region could use approximately $200 billion for infrastructure investment every year over the next five years in addition to what countries are already spending.

ESCAP head Kim Hak Su suggests that the region could use a part of its huge foreign exchange reserves to fund infrastructure projects.

"The crucial thing is Asia has net saving. Net saving as of 2005 is three $350 billion. This will grow more as the economies grow," he said. "So how to tap this net Asian saving?"

ESCAP has suggested the establishment of an 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to help finance major trans-Asian road and rail links and other projects in the reg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