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이 격주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중동지역을 방문 중인 라이스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정을 위한 중재외교 끝에 27일 이같은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좀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25일과 26일 이틀 간에 걸친 집중적인 중재외교를 펼친 끝에,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이 서로 2주일에 한 번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측이 자주 대화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매우 즐거운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양측의 대화는 앞으로의 중동평화 협상 진전상황을 가늠하기 위한 문제들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측의 대화에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되는 팔레스타인측의 로켓포 공격, 그리고 요르단강 서안의 점령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의 활동에 대한 이스라엘의 제약을 완화하는 문제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이같은 대화는 중동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논의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과 관련한 협상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아랍국가들은 팔레스타인자치정부에 대해 좀더 많은 경제지원을 해야 하며,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관계정상화를 위한 정치적 여지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라이스 장관은 치피 리브니 이스라엘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대화를 책임지는 역할이 아니라 측면에서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대화를 통제할 의도가 전혀 없다면서, 양측이 대화를 계속되는 것이 극히 중요하며 자신은 앞서 중동 방문 때 이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자신의 역할은 당사자들을 지원하는 것이며, 이번에도 바로 그런 일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리브니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이 과격파 단체인 하마스와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한 데 대해 비판적이라면서, 하지만 미국이 지원하는 중동평화 관련 대화를 해볼 만한 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브니 장관은 라이스 장관이 말한 것 처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공통분모를 찾기 위해 논의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두 나라 국민들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사는 팔레스타인독립국가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 것이 서로의 국민들을 위한 양측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라이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새 내각과 협력하는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아직 존재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새 내각이 테러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가 참여한 팔레스타인의 새 내각은 이스라엘에 대한 무력저항을 공식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은 이 때문에 새 내각의 하마스측 인사와는 접촉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