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다양한 관심사와 화제를 전해드리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2백만명이 더 예뻐지고 더 멋있어지기 위한 미용성형수술을 받습니다. 그 중에서도 몸의 지방을 빼서 날씬하게 보이기 위한 지방제거수술은 가장 인기있는데요, 최근 레이저를 이용해서 지방을 없애는 수술방법이 소개돼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김근삼 기자와 함께 이에 관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문: 레이저로 살을 뺀다…레이저로 못하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좀 소개해 주시죠.

답: 앞서 말씀하신대로 미국에서는 매년 2백만명이 미용 성형수술을 받습니다. 이 중 지방제거수술이 가장 많구요, 코성형수술, 여성의 가슴확대수술, 눈성형수술 등이 뒤를 잇습니다.

미국국립비만협회에 따르면 미국 성인 3명중 2명이 과체중입니다. 그만큼 살을 빼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이러다 보니 성형수술 중에도 지방제거수술이 가장 많아서 지난해에만 40만명이 이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소개된 레이저 지방제거수술은 기존의 방법보다 간편하고 안전해서, 앞으로 미국 미용성형업계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 레이저를 이용해서 지방을 녹인다고 들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을 빼는지 궁금하군요.

답: 우선 기존의 지방제거수술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리면요, 살을 빼고 싶은 부위의 피부를 절개하고 아래로 관을 넣어서  물리적으로 지방을 빼냅니다. 압력 차이를 이용해서 지방을 빨아들이기는 하지만, 환자가 느끼는 고통도 심하고 회복에도 긴 시간이 걸립니다. 나중에 사라지기는 하지만 수술을 받은 부위에 멍이 생기기도 하구요.

하지만 레이저 수술은 기존의 지방흡입술에 비하면 훨씬 작게 피부를 절개한 뒤, 원하는 부위에 레이저를 쏴서 지방을 녹인다고 합니다. 총으로 과녁을 맞추는 것처럼, 레이저를 지방 세포에 쏴서 녹여버리는 것이죠. 특히 레이저로 지방을 없애면 수술 주변이 열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봉합된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환자가 느끼는 고통도 거의 없고 회복도 훨씬 빠르다고 합니다.

문: 여러모로 기존의 지방흡입술보다는 레이저 수술이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그래도 매년 40만명이 살을 빼기 위해서 수술을 받는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레이저 수술의 인기가 대단하겠군요.

답: 수술이 간편하기 때문에 가격도 절반 정도로 저렴하고, 도입 초기이기는 하지만 아직 별다른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고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미국 식약청은 지난 11월에 처음으로 레이저 수술 장비를 승인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앞으로 레이저를 이용한 살 빼기 수술이 미국 미용성형업계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 화제를 바꿔보죠. 미국에서 새 우표관련제도가 시행될 예정인데, 일반인들은 대부분 환영하지만 우표수집가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군요.

답: 미국 정부는 최근 새로운 우편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미국에서 현재 일반 편지 한 통을 보내는 ‘1종우편’ 비용은 39센트입니다. 그래서 39센트 우표가 가장 많이 팔립니다. 그런데 5월 중순부터는 기본 요금이 41센트로 인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39센트짜리 우표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2센트짜리 우표를 사서 추가로 붙여야 편지가 배달되죠. 이런 불편함은 우편요금이 인상될때마다 겪어온 일인데요.

그런데 새 우편제도에 따라 이런 불편함이 없어지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새로 나오는 41센트 우표에는 41센트 가격이 아니라 ‘1종우표’라는 문구만을 삽입하고, 앞으로 우편요금이 올라도 상관없이 이 우표 한 장만 붙이면 편지가 배달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새 우표에는 ‘포에버 스탬프’ 즉 ‘영원한 우표’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문: 한 번 우표를 사면 우편요금이 올라도 추가로 요금을 내거나 우표를 붙일 필요가 없으니까 편리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우표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왜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까?

답: 간단합니다. 한 가지 우표로 계속 편지를 보낼 수 있으면 그만큼 발행되는 우표의 종류가 줄어들고, 수집할 우표도 적어진다는 것이죠.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우표의 희소성과 가치의 문제입니다. 여러가지 우표가 각각 적은 양으로 발행되면 그만큼 나중에 구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가격이 올라갑니다. 하지만 한 가지 우표가 대량으로 발행되면 ‘수집’이라는 측면에서의 값어치는 떨어지는 것이죠.

미국 전문가들에 따르면 매년 수집가들은 1억5천만달러에서 2억2천5백만 달러의 우표를 순전히 ‘수집’ 목적으로 구입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표 수짐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를 수 있는 우표의 종류가 줄어든 다는 것은, 마치 식단의 음식 종류가 줄어드는 것처럼 불만스러운 일이죠.

문: 우표 수집가들이 우표를 덜 사면 그만큼 우체국 당국에서는 수입이 주는 것 아닙니까? 정부 입장에서도 손해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답: 그래서 정부에서는 주요 수집 대상이 되는 각 종 기념 우표는 현재처럼 다양하게 계속 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새로 나오는 ‘영원한 우표’가 너무 인기를 끌면 그만큼 다른 우표들의 유통량이 줄어들고, 아무래도 기념 우표 제작에도 영향을 받지 않겠냐는 것이 우표 수집가들의 걱정입니다.

문: 한 가지 우표만 쓰면 편하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다양한 개성을 사랑하는 우표 수집가들에게는 불만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