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백인들만큼 오래 살지 못하지만 흑인과 백인 사이의 평균 수명 차이가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조사가 나왔습니다. 그 원인을 미국의 소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미국인들의 출생시 평균 수명은 최소한 19세기 후반 부터 계속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흑인들의 평균 수명은 백인들에 비해 항상 낮았습니다. 흑인과 백인 사이의 평균 수명 차이는 실제로 지난 1980년대에 크게 벌어진 뒤 곧바로 좁혀졌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변화의 원인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그래서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 맥길 대학교의 샘 하퍼 (Sam Harper) 박사와 미국 대학들의 동료 교수들은 지난 1983년에서 2003년 사이의 출생과 사망에 관한 미국 정부 통계를 연구조사했습니다. 이 기간중에는 모두 4천 60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하퍼 박사는 “흑인들은 과거에 비해 더욱 오래 살고 있고 평균 수명에 있어서도 백인들을 따라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퍼 박사는 미 의학협회 전문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Journal)에 실린 논문에서 흑인과 백인 남성들 간의 평균 수명 차이는 2년 좁혀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93년의 약 8년 반에서 2003년에는 6년 반으로 낮아진 것입니다. 이에 비해 여성들의 수명 차이는 5년 반에서 4년 반으로 1년 좁혀졌습니다.

하퍼 박사는 특히 “살인행위와 후천성면역결핍증 에이즈를 발병하는 HIV 바이러스의 감염률, 그리고 예기치 못한 부상사고 등이 줄어들면서 흑인과 백인 남녀 사이의 수명 차이가 좁혀진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성들의 경우 심장병 발생률이 낮아지면서 수명 차이를 크게  좁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수명이 가장 많이 연장된 집단은 15세에서 49세 사이의 흑인 남성들입니다.

하퍼 박사는 젊은 흑인 남성들이 더 오래 살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는 폭력사태와 마약 사용 감소, 경찰병력 증강, 경제 발전 등을 꼽았습니다. 하퍼 박사는 앞으로도 흑인계 미국인들 사이에서 살인률과 HIV 바이러스 감염률, 심장병 발생률을 줄이는 등, 개선돼야 할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퍼 박사는 1세 미만의 유아 사망률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시카고 출신의 흑인 산부인과 의사인 스테파니 콕스-뱃슨 (Stephanie Cox-Batson)씨도 이에  동의합니다.

콕스-뱃슨 박사는 “불행히도 여전히 많은 (흑인) 임신부들이 매우 늦게 산전관리를 받으러 온다”고 말했습니다. 콕스-뱃슨 박사는 임신부들이 만삭이 돼서 진료를 받으러 오면 의사들이 순산을 보장하기 매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콕스-뱃슨 박사는 흑인과 백인간의 수명 차이가 전반적으로 좁혀지고 있다는 것은 희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콕스-뱃슨 박사는 “개인적으로 그리고 환자들을 위해서 수명 차이가 계속해서 좁혀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몬트리올의 하퍼 박사는 미국 공중보건의 시급한 과제는  인종간 평균 수명 차이를 계속 좁히고 흑인들을 위한 의료서비스의 접근과 질적 수준을 개선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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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Americans do not live as long as white Americans, but a new study shows that the gap in life expectancy is slowly closing.  VOA's David McAlary says the findings explain some of the reasons why.

Life expectancy at birth has been increasing in the United States since at least the late 19th century.  But life expectancy of blacks has consistently been lower than that of whites.  In fact, the gap increased sharply in the 1980s and then subsequently declined, but the causes of these changes have not been investigated.

So Dr. Sam Harper of McGill University in Montreal, Quebec, and colleagues at U.S. schools looked at U.S. government birth and death statistics reported between 1983 and 2003, covering about 46 million deaths, and came to this conclusion.

"Blacks are living longer and catching up to whites in terms of life expectancy," said Mr. Harper.

In a study published in 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Harper found that the life expectancy gap between black and white men decreased two years, from about 8.5 years in 1993 to about 6.5 years in 2003.  The gap for women improved by one year, from about 5.5 years to 4.5 years.

"We found that reductions in deaths from homicide, HIV and unintentional injuries were a major reason why we saw these declines in both men and women," he said.  "Also among women we found that reductions in heart disease also made a strong contribution to the decline."

The biggest life expectancy improvement was for black males ages 15 to 49.

"This can be related to improvements in violence around crack cocaine markets, increases in the sizes of police forces and improvements in the economy," he noted.  "These things may have had a beneficial effect in terms of young black males living longer."

Harper says further improvements are needed, particularly in lowering murder rates, HIV and heart disease in African-Americans.  He notes that reducing infant mortality is also important, which is no surprise to black Chicago obstetrician Stephanie Cox-Batson.

"Unfortunately we continue to see a large number of women coming in very late for prenatal care and when they present later in care, it is very hard for us to really affect the outcome of that pregnancy," she explained.

But Cox-Batson says she is pleased to hear that the overall gap between black and white life expectancy is closing.

"Of course, I would hope that the disparity continues to narrow, on a personal level, you know, as well as for my patients," she added.

Dr. Harper in Montreal says a pressing priority for U.S. public health should be to continue to reduce the racial life expectancy gap and to improve access and quality of medical care for bl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