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 남미 5개국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멕시코에서 양국 간 핵심쟁점인 이민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13일 일정의 대부분을 비공개로 진행하면서 펠레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양국 간 주요 현안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 간 회담에서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유입되는 멕시코인 불법 이민자 문제가 최우선 과제로 다뤄졌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멕시코에 도착한 직후 열린 환영행사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자신은 멕시코 정부,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멕시코 국민들에게 미 의회가 포괄적인 이민개혁안을 통과시키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칼데론 대통령은 불법이민으로 인해 멕시코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지적하면서, 멕시코는 이제 인내심이 다해 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칼데론 대통령은 통역을 통해 행한 연설에서, 멕시코는 불법이민으로 인해 가장 우수한 젊은 노동력을 잃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칼데론 대통령은 또 이들이 불법이민에 나서는 것은 멕시코에서는 생계를 이어가기 위한 일자리의 기회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칼데론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이번 남미 5개국 순방 중 만난 어느 다른 나라 국가원수보다 더 직설적으로 이민 문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칼데론 대통령은 멕시코와의 국경지대에 장벽을 설치하기 위한 자금을 승인한 미국의 새로운 법안을 비판하는 한편 부시 대통령이 취임 직후 남미국가들과의 관계를 우선적으로 다뤄나가겠다고 약속했던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약속은 2001년 9/11 테러사태가 발생하면서 전혀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칼데론 대통령은 지금은 부시 대통령이 취임 초의 약속을 다시 되새겨 미국과 멕시코 관계를 상호 번영의 길로 이끌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고위 참모인 댄 바트렛 백악관 보좌관은 남미국가들의 최대 관심이 이민 문제임을 지적하면서, 부시 대통령은 칼데론 대통령의 비판에 놀라워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바트렛 보좌관은 이민 문제는 멕시코에서 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매우 정서적인 현안이라면서, 특히 멕시코의 경우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과 칼데론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서는 이민 문제 외에 교역과 개발, 그리고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마약 밀거래에 따른 위협 문제도 다뤄졌습니다. 두 정상의 이번 회담은 칼데론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래 처음 열린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과 칼데론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함께 옛 마야 도시의 하나인 욱스말을 둘러봤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 중 경비는 여전히 철저하게 이뤄졌지만, 앞서 다른 4개국에서와 같은 격렬한 항의시위는 없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멕시코 방문을 끝으로 지난 8일 시작된 브라질과 우루과이,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 남미  5개국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14일, 오늘 워싱턴으로 돌아옵니다.

*****

President Bush spent Tuesday highlighting U.S. ties with Mexico, and his desire to find common ground on the controversial issue of immigration. VOA's Paula Wolfson reports from Merida - the last stop on his five nation Latin America tour.

President Bush spent much of the day behind closed doors with Mexican President Felipe Calderon.

At the top of the agenda was what to do about the flow of illegal Mexican immigrants across their common border.

Speaking at an arrival ceremony in the sun-drenched grounds of a restored country estate turned luxury hotel, Mr. Bush promised action.

"And so Mr. President, my pledge to you and your government - but more importantly, the people of Mexico - is I will work as hard as I possibly can to pass comprehensive immigration reform," said President Bush.

But President Calderon made clear his country is impatient, noting the toll illegal immigration has taken on Mexico.

"Mexicans lose in each migrant, the best of our people, young people, working people, and audacious people, strong people - people that leave Mexico because they don't find the opportunities here in order to pull through with their lives," he said.

His public comments were direct - far more so than those uttered by any of the other Latin American leaders who met with Mr. Bush during his travels.

Mr. Calderon criticized a new U.S. law that authorizes funding for a fence along parts of the border. And he recalled the promise President Bush made shortly after taking office to make hemispheric relations a priority - a vow that was broken after the September 11, 2001 attacks on the United States.

"I believe that it is now time to retake the spirit of these words and to direct our relationship toward a path of mutual prosperity," said Felipe Calderon.

A top aide to President Bush - White House Counselor Dan Bartlett - said Mr. Bush was not surprised by the criticism, noting immigration is a tough topic for all concerned.

"It's a very emotional debate," said Dan Bartlett. "It's an emotional debate in our own country, and I'm sure it's a very emotional debate in this country, because the lives - so many lives are affected, and children are affected, and moms and dads are affected."

Trade and development were also on the agenda for the Bush-Calderon talks, along with the growing threat of narco-trafficking.

It was the first meeting between the two men since Mr. Calderon's inauguration in December after a razor-thin election victory.

Following their talks, they took some time off to visit the remains of an ancient Mayan city at Uxmal. Throughout President Bush's visit, security was tight. But there were no signs of the kind of boisterous demonstrations seen earlier during his Latin America tour.

Mexico was the last stop in a journey that took the president to Brazil, Uruguay, Colombia and Guatemala. He returns to Washington on Wednes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