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이은 세계 두 번째 인구국인 인도에서는 여자 아이들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여자아이들은 재정적 부담을 안겨준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이로 인한 남아 선호 때문에 인도에서는 수백만에 달하는 여성 태아들이 중절수술에 의해 희생되고 있고, 심지어 여자 신생아들이 살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특파원이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전해온 소식입니다.

인도에서 여자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남자아이 1천명 가운데 여자 아이들은 9백30명에  불과합니다.

아들은 가문의 이름을 이어가기 때문에 딸에 비해 선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인들은 딸들이 가정에 주는 재정적 부담도 걱정합니다. 인도에서는 전통적으로 딸을 시집보내면서 친정집에서 사위가 될 사람에게 막대한 결혼지참금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학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사부 조지 (Sabu George)씨는 인도 부부들은 이제 현대의학 기술 덕분에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성을 미리 가려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조지 씨는 인도에서는 의료용 초음파가 대량살상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초음파가 생명을 살리는 게 아니라 수백만 명의 여자아이들을 태어나기도 전에 살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도에서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성을 감별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의 코린 우즈 (Corrine Woods)씨는 성감별 행위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즈 씨는 인도에서 태아의 성감별이 버젓이 시행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초음파 검사를 받으면 의사가 산모에게 핑크색 또는 파란색 사탕을 건네준다고 말합니다. 우즈 씨는 특히 인도의 중산층과 상류층 사이에서는 핑크색 사탕은 임신중절 수술 요청으로 이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인권 운동가 사부 조지 씨는 서민층 보다 중산층과 상류층에서 여성들에 대한 차별대우가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조지 씨는 여성들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여아에 대한 거부감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교육을 많이 받은 가족일수록 자녀 수가 적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여아들이 제거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구가들은 인도에서는 25 여성 태아  중 하나는 낙태로 사라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매년 50만 여성 태아가 희생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값비싼 의료 검사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부모들은 다른 방법을 선택합니다. 인도의 일부 지방에서는 출산 직후 살해되는 여자 신생아들에 관한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생아들은 목이 졸려 죽거나, 질식사, 또는 산채로 매장되고 있습니다. 인권운동가들은 생후 살아남는 경우라도 여아들은 유년 시절에 사망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딸들은 남동생이나 오빠들에 비해 잘 먹지도 못하고 아프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좀 더 오래 사는 딸들은 일반적으로 아들들에 비해 질적으로나 양적인 면에서 교육을 잘 받지 못합니다.

유니세프의 코린 우즈 씨는 유니세프와 다른 기구들은 마을 주민들에게 영양결핍 문제에 관한 교육을 성공적으로 실시한 사례를 본받아 여아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즈 씨는 마을의 차원에서 여아들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즈 씨는 또 마을의 여성들이 여아들을 희생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또래 압박 (peer pressure)’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도 정부는 버림받은 여아들을 위한 고아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임신중절과 영야살해율을 줄이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시도는 과거에도 있었고 여아들은 고아원에서 거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연구가인 사부 조지 씨는 정치적, 법적 조치들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남아 선호사상이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조지 씨는 여아들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이 지속되는 한 실종되는 여아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지 씨는 또 인도는 앞으로 10년 안에 여성태아 사망률에서 중국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회과학자들은 남아 선호사상의 장기적 파생효과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역사적으로 여성 부족현상으로 인해 결혼할 가망이 없는 젊은 남성들이 불안정으로 고통받고 또 사회 내 범죄와 폭력도 늘어난 사실을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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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India - the world's second most populous nation (after China) - there is a shortage of girls. A large part of the problem is a perception that girls are a financial burden. This preference for boys has led to the abortion of millions of female fetuses, or in some cases, even the murder of girl babies. VOA's Steve Herman in New Delhi reports.

The girls of India are disappearing. On average there are only about 930 girls for every 1,000 boys.

Boys tend to be preferred because they carry on the family name. But families here also fear the financial burden of girls - when it comes time to pay huge traditional dowries to their daughters' future husbands upon marriage.

Sabu George, an academic and activist, says modern medicine makes it possible for Indian couples to now know the sex of their child before it is born.

"In our country ultrasound is becoming a weapon of mass destruction. Instead of saving lives, what we are finding is that millions and millions of girls are being eliminated before birth," she said.

Using ultrasound tests to determine a fetus's gender is illegal in India. But Corinne Woods of the U.N. Children's Fund says that has hardly stopped the practice.

"What's known is that act is being flouted. You go in for an ultrasound and you're handed a pink candy or a blue candy," she said.

Woods says the pink candy is frequently the signal to request an abortion - especially among India's middle and upper classes, where activist Sabu George sees even more discrimination against women than among the lowest classes.

"Improved socio-economic status of women seems to be becoming very, very anti-girl. In part because the most educated families have the least number of children and the smallest number of children are obtained by eliminating girls," George said.

Researchers say one out of every 25 female fetuses in India is aborted - an estimated half million a year.

Parents who cannot afford expensive tests may take matters into their own hands. In some rural areas girl babies have been reported to be killed immediately after birth - strangled, suffocated or buried alive.

And, often, girls who survive infancy die quite young activists say because they are given less food and medical care than their brothers. Those who do survive will generally get less of an education - in both quality and quantity - than the boys in the family.

Corinne Woods at UNICEF says her organization and others hope to replicate the success they have had with educating villagers about malnutrition to get them to change their attitudes about girls.

"Creating a culture at the village level of the value of girls is key," she said. "And also creating a culture whereby the women's group in the village is saying 'don't do this.' So it's peer pressure."

In the central Indian city of Bhopal a gynecologist and janitor at a hospital were arrested recently following the discovery in a pit behind the medical facility of the remains of an estimated 400 female fetuses and newborn babies.

India's government is proposing to set up orphanages to raise unwanted girls, hoping that will cut down on the number of abortions and infanticides. But some experts express little hope, saying the idea has been tried before and in many of the orphanages the girls suffered terrible neglect.

Researcher Sabu George predicts that despite political and legal measures, attitude changes will be slow in coming.

"As long as this indifference continues our numbers of missing girls will continue to increase. And in the next 10 years we are very likely to exceed China in terms of having the country with the largest number of girls eliminated before birth," George said.

Social scientists are ringing the alarm about the long-term ramifications. They say history has shown societies with a surplus of young men who have no hope of marriage suffer from instability and surges in crime and viol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