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은 6일 관계정상화를 위한 역사적인 이틀 간의 뉴욕 실무회의를 마치면서, 이번 회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미국측 회담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차관보는 북한과의 관계정상화 노력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2.13 합의의 초기이행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 것이란 낙관적인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측 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도 이번 회담이 건설적이었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지난 5일과 6일 이틀 동안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양국 관계정상화에 관한 실무회담을 가졌습니다. 4년여 만에 열린 미-북 간 양자회담을 마치고 6일 오후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힐 차관보는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힐 차관보는 현재로선 일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양측이 서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하는 문제를 포함해 일본인 납치 문제 등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다뤘다면서, 매우 유익한 회담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힐 차관보는 아직 축배를 올리기엔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힐 차관보와 김 부상 간의 이번 회담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 계획 폐기와 관련해 합의가 이뤄진 데 따른 것입니다. 양측은 이 합의가 약속대로 진행돼 북한의 핵 폐기가 이뤄질 경우, 그동안의 적대상태를 청산하고 외교관계 수립 등 관계를 전면적으로 정상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힐 차관보는 초기단계가 원만히 진행된다고 해도 북한의 핵 시설을 불능화하는 두번째 단계는 좀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과 단계별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북한은 2.13 합의에 따라 60일 이내에 취해야 할 모든 조치들을 이행할 준비가 돼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의지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힐 차관보는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비디오 게임과 다르지 않다며, 다음 단계로 나아갈수록 더욱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계획 (HEU)을 갖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문제를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데 양측이 공감했다며, 전문가 수준의 협의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6일 오전 이틀째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민간단체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의 핵계획 폐기대상에는 영변 원자로 뿐 아니라 북한이 건설 중인 다른 원자로들과 우라늄 농축 계획도 포함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HEU 계획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한 자신의 평양 방문 문제도 거론됐지만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핵 6자회담이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책이란 없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핵 계획을 통해 얻은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되고  더 많은 어려움을 겪게됐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그러면서 이란은 북한을 예로 삼아 교훈을 얻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의 이번 실무회담이 건설적이고 진지했으며, 회담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상은 그러나 회담결과에 대해선 두고 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꺼렸습니다. 

미국과 북한 간의 관계정상화 실무회담은 오는 19일부터 열릴 예정인 6자회담에 앞서 다음주 중국의 베이징에서 재개됩니다.

*****

[관련영문기사]

The top American negotiator in two days of talks with North Korea says both sides believe efforts to normalize relations are on the right track. VOA's Peter Heinlein reports from New York.

After a total of eight hours of historic talks aimed at establishing normal relations with North Korea, U.S.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Christopher Hill was upbeat.

///HILL/// "For now we feel we're on the right track..."

He described the discussions with North Korean counterpart Kim Kye Gwan as "marked by a sense of optimism on both sides". At the same time, he cautioned that it is far too early to, in his words, 'crack out the champagne or do victory laps'.

Hill and Kim are working on a deal that would require Pyongyang to dismantle its plutonium-producing nuclear reactor, along with any uranium processing facilities within 60 days.

In return, North Korea would receive 50-thousand tons of fuel oil, as set out in an agreement reached during six-party talks in Beijing last month. If all goes well, the process could eventually lead to normalization of relations between two countries that have not been on friendly terms since North Korea was created after World War Two. But Hill told reporters that while phase one went well, phase two, involving disabling Pyongyang's nuclear facilities, will be more difficult. He referred to North Korea by its formal initials, DPRK.

///HILL/// "We are on a step-by-step basis with the DPRK. I believe that they have clearly set out at this point that they are prepared to live up to all their obligations in the 60-day period. So I think we also have a will to move to the next stage, but this process we're on, not unlike a video game, gets more and, more difficult as you move to more and more levels."

Hill attributed North Korea's willingness to talk about destroying its nuclear facilities to international outrage at its missile test and nuclear explosion last year. He said the reaction of regional power China, one of North Korea's closest allies, had been important in persuading North Korean leaders that last year's tests had been a blunder.

///HILL/// "After North Korea made what I think was a real mistake in firing off missiles in July and then testing a nuclear device, they saw that the international reaction was pretty strong and pretty united and I'm sure they noticed that China was one of the countries that voted unanimously in the Security Council for the resolutions both in July and October."

Hill rejected a reporter's suggestion that the six-party talks on North Korea might serve as a model for efforts to curb Iran's nuclear ambitions. He said there is no 'one size fits all' solution. But he suggested there might be lessons for Iran in Pyongyang's bitter experience with its weapons program.

///HILL/// "Nuclear weapons have not been a very good experience for North Korea. I think North Korea has been left more isolated than ever before, more impoverished than ever before. If you look back at the history of North Korea's economy, and you can see that these nuclear weapons have done nothing for North Korea. Absolutely nothing, and I do hope the people in Iran take note of that fact."

The two governments are set to resume bilateral talks next week in Beijing. Those will come before another session of six-party talks involving Japan, China, South Korea and Russia. Earlier Tuesday, in a speech at New York's privately-funded Korea Society, Hill said Washington remains concerned that Pyongang is trying to enrich uranium.

That followed a comment by Deputy Secretary of State John Negroponte during a visit to Seoul that the United States has no doubt that North Korea has had a uranium enrichment program in the past. Pyongyang has never acknowledged it has enriched uranium. Its nuclear weapons test last October was fueled by plutonium, not urani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