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부터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6자회담 참가국의 초기 조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 이후 크게 줄어 들었던 북-중 기업간 교류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현지로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문: 어제(5일)부터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북핵 6자회담에 관해 언급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답: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은 어제부터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오늘(6일) 이곳 시간으로 오후 3시부터 2시간여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 실무그룹 의장국으로서 중국이 이 회의를 어떻게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리자오싱 외교부장은 지난달 13일 제5차 6자회담 3단계 회의에서 채택한 공동문건에 따라 5개 실무그룹이 30일 이내에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한반도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가 늦어도 9일 이내에 활동을 개시해야 한다고 말한 뒤, 회담 참가국들의 초기조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이 같은 답변은 한반도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가 15일 이전에 개최된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데요, 리자오싱 외교부장은 그러나 구체적인 실무그룹 개최 일자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문 : 지난달 13일을 기준으로 60일 이내에 이행하기로 한 초기 조치와 관련해, 중국의 계획에 대해서는 어떻게 언급했나요?

답: 이날 기자회견에서 초기조치와 관련해서 중국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이 있었지만요,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은 “초기 이행조치 문제에 언급하는 것은 조금 이른 감이 있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그러면서 리자오싱 외교부장은 “6자회담과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촉진해 부단히 발전시키는 것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중대한 의미가 있다"면서 "지난달 6자회담 참가국들이 각각 약속한 바를 천금처럼 중요하게 여겨 잘 이행하고, 5개 실무그룹들이 진전을 이뤄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 지난 4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양에 있는 중국대사관을 전격 방문했는데, 이번 방문을 놓고 북-중 관계가 다시 밀월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답: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4일 당과 내각, 군 고위간부 10여 명을 대동하고 평양시내 모란봉 구역의 중국대사관을 방문해서 중국대사관 직원들과 담화를 나누고 대사관 내부를 둘러봤다고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는데요, 이번 방문은 류샤오밍 북한 주재 중국대사의 초청에 따라 북-중 양국의 민족명절인 정월 대보름을 맞아 이뤄진 것으로, 류샤오밍 중국대사는 김정일 위원장에게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구두 친서를 전달하고 연회를 마련했습니다.

이번에 김정일 위원장이 6년 만에 중국대사관을 직접 방문한 것을 놓고,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시험발사와 핵실험 이후 촤악의 상황을 맞은 북-중 관계가 다시 밀월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정일 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 대사관 방문은 지난해 10월 핵실험 이후 소원해졌던 양국관계의 복원을 외교적으로 과시하고, 6자회담에서 보여준 중국측의 중재 노력에 사의를 표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문: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대사관을 찾은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올해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답: 김정일 위원장이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을 찾은 해에는 그의 중국 방문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같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 2000년 3월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을 방문한 김정일 위원장은 그 해 5월 베이징을 방문해 한 달 뒤 치를 남북 정상회담 문제를 중국 지도부와 협의했습니다. 또 이듬해 2004년 1월에는 중국 방문에 이어 7월에 중국대사관을 들렀습니다.

따라서 과거 사례에 비춰 볼 때, 올해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 화제를 바꿔보죠. 작년 10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북중 양국 간 기업 교류가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답: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와 마주하고 있는 중국 단둥시 (대외무역경제합작국)는 오늘(6일), 북한 무역성 산하 조선국제전람사 주최로 오는 5월 평양에서 열리는 제10회 춘계 평양국제상품전람회에 참가할 중국 기업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전시회는 5월 12∼17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과 신기술혁신관에서 개최될 예정인데요, 중국측 기업이 대규모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17∼20일 평양에서 평양보통강물자교류시장,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단둥지회, 랴오닝 타이싱국제무역유한공사 공동 주최로 열릴 예정이었던 평양물자교류전시판매회가 핵실험으로 전격 취소된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 이번 북한 전시회에 참여하는 중국 기업들은 얼마나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나요?

답: 중국 단둥시 대외무역경제합작국은 "랴오닝성 대외무역경제합작국이 참가기업의 섭외를 책임지고 있다"며 "현재까지 참가를 신청한 기업은 50∼60개 정도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단둥시 대외무역경제합작국은 마감일(2월25일)이 지난 이후에도 계속 참가신청을 받고 있어 중국측의 최종 참가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측은 자국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는다는 명목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자국 기업들에 대해 중소기업해외시장개척기금에서 전시용 부스 임대비 1만위안(약120만원)을 전액 지원키로 했습니다.

문: 중국 단둥시가 올해 대북한 수출 목표치를 지난해 보다 높게 잡았다는 소식도 들리는 데요..

답: 네. 중국 단둥시는 올해 대북한 단둥시는 올해 대북 수출 목표를 전년대비 17% 증가한 3억5100만달러로 잡고 있다고 최근 발표했는데요, 이는 단둥시의 올해 대외수출 목표치 16억1000만달러의 21.8%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단둥시는 수출 확대 뿐 아니라 중국 정부로부터 자금을 끌어들여 북한으로 연결되는 도로와 항만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 자동차 회사가 북한에서 자동차 조립공장을 운영하는 한국 자동차회사와 버스 조립생산 계약을 맺는 등, 북한 시장을 겨냥한 중국산 자동차의 대북한 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있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답: 네, 최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본사가 있는 화천 자동차그룹은 지난달 13일 북한 남포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의 평화자동차와 미니버스 조립생산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화천자동차는 우선 1단계로 ‘진베이하이스’라는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는  미니 버스 부품을 북한으로 보내 조립 생산할 계획입니다.

화천 자동차그룹은 독일의 BMW와 손을 잡고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중국인의 자부심으로 꼽히고 있는 국산차인 ‘중화’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는 굴지의 자동차 회사입니다.

문: 중국의 자동차 회사가 북한 진출을 타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가요?

답: (그렇지 않습니다.) 중국 남부 장쑤성 소재 버스 및 특장차 제조업체인 ‘중다 자동차그룹’은 지난 2005년 초 북한에 2층 버스 200대를 수출했는데요, 이 회사도 한때 북한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의 조원명 경제참사도 지난해 ‘중다 자동차그룹’을 방문해, 2층 버스가 북한 주민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하고, 반제품조립 형식의 합작을 제안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문: 북한에 수출되는 중국산 자동차의 수량은 어느 정도 인가요?

답: 북한에 수출되는 중국산 자동차의 수량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김광철 북한 조선국제산업개발주식회사 사장은 지난해 12월 북-중 접경도시인 중국 단둥에 있는 ‘수광 그룹’을 방문해, 버스 20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중국 ‘수광 그룹’에서 ‘황해’(황하이)라는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는 버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선수단 및 관광객 수송용 차량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해 중국 ‘정저우 닛산’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팔라딘’ 300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에 이 중 132대를 먼저 수입해 운행에 투입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